<부산旅行記1> 오랜만에 어머니를 뵈었다. 비행기를 타고, 택시를 타고 어머니가 계신 가게로 갔다. 날짜만 알린 터. 게다가 집으로 바로 향한 줄 알 터. 무거운 가방, 어머니께 드릴 선물과 울아부지 내복을 커다란 에코백에 가득담아 손에 꼭 쥐었다. 손등에 핀 마른 바닷물 자국같은 튼살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가게의 열린 문 한켠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이기 누굽니꺼!” 아주 잠시동안의 정적과 고개를 돌리는 어머니. 그리고 함박 웃음과 함께, 드르륵, 의자와 바닥의 치찰음. 자리에서 일어섬과 동시에 나를 향하는 발걸음, 뛰는 것에 가까운 종종걸음. “우리 아들!” 어머니는 나를 안았다. 그리고, 내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가, 내 가슴에 본인의 얼굴을 대었다가 다시 보았다가 하신다. 나도 웃는 얼굴로 화답한다. “잘 있읏지예?” 어머니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자꾸 매만지신다. 그러다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얼굴을 빤히 쳐다보신다. 어머니의 눈동자가 그렁그렁하다. “눈가에 주름이 생깃노...” “하하...“ 겸연쩍은 표정을 하는 나를, 어머니는 다시 내 뺨을 어루만지며. “우리 아들은 주름생기면 안돼... 우리 아들은 늙으면 안돼...” 그러고는 다시 나를 끌어안으신다. 1초가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발짝 물러서신다. 그리고, 어머니는 마치 훈련소를 마친 군인의 자세로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보톡스 맞으까!” 하신다. 이렇게, 보톡스로 부산여행기는 시작되었다. 요약하자면, 간만에 부산에 내려갔는데 엄마가 보톡스 맞자고 했다는 시시한 이야기다. 역시 한국은 Cosmetic surgery의 강국이다. 아버지께 여쭤보니 최근에 필러를 몇 방 맞고나서 친구 분들께 요사스런 말을 많이 들었다는 모양이다. 아마도 어머니는 이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나 한다. ‘엄마는 보톡스도 안 맞았는데 더 이뻐진 것 같노. 누가 봐도 40대로 보겠다.’ 참고로, 나는 여자어 100점이다. 시험이 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으므로 굳이 자랑할 수 없는 노릇이다. 여러분(아드님들)은 부끄러워 하지말고, 어머니께든 여자형제에게든 아내에게든 예쁘다는 말을 아끼지말고 사시라.

@mni888 이거 툴쓰면 스티커 지워지는거 암?

@GreatJabez 칼스님 미녀셨군

@ssubley_ 오 악수함하자

@mint_voyager 난 이글이 ‘본인의 선택에 대한 예상을 하지못했다’라고하는 구차한 변명거리로 밖에 보이지않음. 어쨋든 요구는 안했지만 기대는 한 것으로 보임.

@mint_voyager 나 단호박샐러드 엄청조아함 근데 건포도넣는건 너무해

@mint_voyager ���료는 몇리터짜린대 마이묵네

@Galmeck2nya @bincent_laserr 놀러가도대나요? 보기만할게요

@BCAmati 종합하자면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지말고 결혼식을 하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말이죠?

@xeulkyi 일말고 사람자체에 관심을 둬주길...ㅠ

@doppingtest 노을은 아는데 노을에 누구있는지 관심이 없었군...

@foo__a 섞은 액체를 조아하는 우유님

@npusan43th 앙!

중2병이네 헤헤

@kslave28 부탁명세서 작성 및 비용첨부 명세서 제출기간 일요일 오전 03:00-03:01 이외에는 전부 리젝트 때립시다. 이것더리!!

@bincent_laserr @Galmeck2nya ㅋㅋㅋㅋㅋㅋ 나두이거봤는뎈ㅋㅋㅋ

@mint_voyager 툐시리~~~~ (큰토끼.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