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왜 다른 인종보다 높나?
사회학의 설명은 두 가지: 문화 vs hyperselectivity(HS)라는 구조.
HS가 뭔고하니 아시아계 이민자는 모국에서도 긍정적 선택된 집단이고 미국 백인보다 학력이 높은 이중의 긍정 선택집단이라는거. 1/
KDI 김지연 보고서. 코로나로 기혼남성보다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더 탈락. 훌륭한 분석.
보통 위기가 발생하면 가족 내에서 역할 재분배. within-family insurance라고 한명 실직시 다른 한명 노동력 투여. added worker effect라는 충격 흡수 메카니즘 작동. 1/
인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비분강개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이들의 분노는 공정에 대한 분노라기 보다는, 오히려 사회전반적인 공정성이 올라간 것에 기인한다. 왜 그런지 재미삼아 그저 대충 (back-of-the-envelope) 계산을 한 번 해보자. 1/
김창환(2022, forthcoming). 대졸자 대학원 진학 확률 측정하니, 졸업대학 학과 통제해도 잘사는 집 자녀들이 더 많이 진학.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음. 가난한 집안일수록 성별격차 커지고 부유할수록 작아짐. 소득 상위 10%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격차 없음. 1/
소준철. 2020. <가난의 문법>. 책을 읽고 있는데 경향신문 기사가 나옴. 최근 읽은 사회학 책 중 가장 탁월한 저서.
통계로 사회를 보는 사람들은 절대 볼 수 없는 삶의 구체성을 Ethnography로 드러내면서도, 사회과학적 분석과 객관성, 현상의 다면성을 잘 분석. 1/
<한국사회학> 이수빈, 최성수 논문. 1. 대학 졸업 후 고소득 직장 얻을 확률에서 최상위 명문대는 하위20%계층 출신이나 상위20% 계층 출신이나 거의 차이 없음. 다른 모든 대학은 같은 대학을 나와도 상위 계층 출신이 하위 계층 출신 보다 고소득 직장 취득 확률 높음.
논란의 KBS 조사. 저자들 설명에 의하면 x축은 가구소득이 아니고 주관적 계층인식, y축은 기초 변수 통제한 로짓 다변량 분석의 다른 사람 돕는다(1) 안돕는다(0)의 기대확률. 저자들은 정확한 그래프를 보냈지만 KBS에서 임의로 수정. 하지만 정보값은 여전히 유의미. 1/
언더스코어 강태영, 시카고대 강동현 선생 협업 연구. 2000년 이후 고교생 참여 해외학술논문 게재 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2014년 논문 학생부 기재 금지 이후 작성 수 급감.
고등학생 때 해외 논문을 작성했던 분들 중 70%가 대학 진학 이후 논문 작성 이력이 없다. 1/
ESR에 며칠 전 올라온 논문. 스웨덴 남성은 징집 때 인지능력(IQ) 검사를 하는데 이 자료와 국세청 소득 전수 자료를 합쳐서 봤더니,
소득 분위 40~90% 사이에서 소득과 IQ는 놀랄 정도로 강한 정의 상관. 하지만 최상위 10% 내에서는 소득과 IQ는 무관. 운빨이 작용. 1/
Kim & Oh (2021) SSR. 이전 여성차별 연구의 후속 논문.
지역별 성비를 여성 혐오의 대리변수로 선호기반차별 계산해 보니, 대졸직후 성별 임금격차의 1/3~1/4은 여성 혐오에 기인.
성비가 중후장대 산업 등 남성 소득 높은 요인을 반영하는건 아닌지 검증했지만 아님. 1/
KGSS 분석하면 주관적 계층인식에서 상층 비율이 2010년대 이후 급증.
2003: 하층 46%, 중간 34%, 상층 21%
2012: 하층 44%, 중간 28%, 상층 28%
2021: 하층 27%, 중간 27%, 상층 46%
과거와 달리 하층 지원 정책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인식할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음. 1/
KGSS 최신 데이터 분석해보면, 빈곤층 혜택 축소에 반대(=경제적 진보)하는 비율이 성별/세대에 관계없이 폭락.
통시적으로 2009년에 대략 8할이 반대했는데, 2021년에는 4할 이하만 반대. 이러한 보수화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관찰되는데 최근들어 특히 가속화. 1/
빈곤층 늘었다는 조선 사설. 하지만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2009에 정점 찍은 후 지속적 감소. 굳이 정권별로 나눠보면 2011~16년 보수정권 5년 연간 빈곤율 .20%p씩 감소,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간 .43~.50%p 정도씩 감소. 빈곤 감소율이 보수 정부 시절보다 2배 정도 빠름.
중립이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는, 중립 태도로 실제로는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을 존속시키는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 차별에 대한 판단을 못하는 지적 게으름과, 이로 인해 실제로는 구조적 차별을 존속시키는 사악함의 이중 오류를 범한다. 3/
행정자료를 이용한 또 다른 최초 연구가 빈곤 측정. 전국민 건강보험 자료 이용해서 균등화 중위소득 50% 이하로 빈곤율 측정해 보니 22.4%. 가계동향조사 기반 추정(13.8%)보다 60% 높고, 가금복 기반 추정(19.8%)보다 13% 높다.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가난할 가능성. 1/
창의성 교육? 그런게 있을리가. 창의성 기르는 방법 알면 그 교육하는 사람이 뭔가를 개발해서 대박을 치고 있겠지.
미국에서 창의성 연구로 유명한 학자 중 한명이 Scott Page. 복잡 태스크에서 어떤 조건이 가장 해결책을 길러주는가를 연구했더니 그 결론은 "다양성."
Kim et al. (2020)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후 다른 인종보다 아시아계 고용 더 급감. 팬데믹으로 저학력층 일자리 상실 비율 높기 때문에, 인종의 영향이 없다면 학력 수준이 타 인종보다 높은 아시아계는 상대적으로 실업 증가가 작아야 정상. 왜 안그런지 의문. 1/
천현우 칼럼이 난리라는데, 서구사회 혼인 특징 보면 Equality within marriage 가 증가하며, 동시에 혼인이 연령의 지표에서 계급의 지표로 변하고 있음. 하지만, 혼인 의도나 욕구 자체는 노동계급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
노동계급 남녀모두 가정을 꿈꾼다는 얘기. 1/
과거 중산(상)층이 가상의 최상층(내지 재벌)과 자신을 분리하여 계층정체성을 인식했다면, 이제는 빈곤층과 자신을 분리하여 정체성 인식.
각자도생을 넘어, 패자에 대한 혐오가 늘고, 자신은 패자가 아니기에 상층에 속한다는 계층 정체성 인식이 확대되었다는 우울한 진단. 3/3
한국에서 행정자료를 이용한 최초/유일한 사회이동 분석 연구. 국민건강보험 자료 이용 84년생이 18-21세일 때 부모소득과 29-32세 되었을 때의 본인소득의 관계를 살펴본 것. 결과를 보면 기울기가 0.15. 미국의 절반 이하. 달리 말해 한국의 개천룡 확률이 미국의 2배. 1/
미국에서 코로나 재정지원으로 전연령,인종,지역에서 빈곤율이 절반 가까이 격감했다는 Urban Institute 연구 인용 NYT 기사.
미국의 재정지원은 GDP 대비로 한국의 5.7배. 1인당 지원의 절대액이 아니라, GDP 대비 비중에서 5배 넘으니까, 절대액으로 보면 10배 이상. 1/
그러니 몇 가지만 하면 출산율이 높아진다거나, 한국의 낮은 출산율 원인은 이거라고 쉽게 진단하는 사람은 출산율 저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한국의 출산율 저하 속도가 높은 원인을 찾고, 인구 감소 속도를 늦추는게 최선일 것이다. 5/5
PIR이라고 소득대비 주택가격 지수가 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소득대비 주택이 비싸다는 의미.
한국은 1990년 대비 PIR이 전세계에서 가장 급락한 국가. 2000년을 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과거보다 소득대비 주택 가격이 낮아짐. 1/
곽 의원 자식 퇴직금 뉴스 나오는데, 한 청년이 건물외벽 청소하다 추락사.
경제학 개념 중 "통계적 생명가치(VSL)"라는게 있는데, 1만명 노동자 중 1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포기할 의사가 있는 소득의 총합. 추정에 따르면 한국은 50억. 딱 곽병채의 6년 퇴직금. 1/
한국 교육 극악해서 청소년 자살율 높다는 주장 많은데, 15-19세 자살율은 뉴질랜드 > 캐나다 > 핀란드 > 미국 > 한국. 남유럽 국가보다는 높지만 OECD 평균 정도.
중등교육 변화시도가 사람 살리려는 숭고한 의도라는 과도한 도덕적 자신감/의무감은 내려놓아도 좋을 듯.
가을에 대면수업을 하겠다는 미국대학의 강력 의지. 개학 전 전교직원, 학생 코로나 검사, 자가진단 앱, 건물 출입 QR 코드. 첨부사진은 거기에 더하여 대면수업에 쓰라고 선생들에게 지급한 장비. 선생은 이걸 착용하고 강의하고 학생들은 마스크쓰고 2미터씩 떨어져 있는 2020년 가을 강의실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