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년 만에 찾아뵌 중학교 담임선생님. 이제는 교감선생님이 되셨다. 얼굴을 서로 되새겨 볼 틈도 없이 ‘이거 네 여름방학 미술숙제였다’ 하시며 이걸 돌려주셨다. 짧은 담소 후 헤어져, 담을 곳도 없는 공작물을 손에 덜렁 들고 돌아오는 길은 중학교 2학년 어느날의 하굣길 같았다.
좋아하던 빵집이 있었는데, 진열이 제법 자유분방한 곳이었거든. 어느날 빵 한 덩이를 샀다가 깜빡하고 담아준 그대로 며칠 방치한 적이 있었다. 아차 하고 꺼내보니 역시나 곰팡이가 슬었더라. 내 잘못이 맞는데… 근데 근데 곰팡이가 정확히 손바닥 모양이어서… 지금까지도 거길 다시 못가고 있다.
김치는 비싸서 안되고 한국에서 시위를 할 때 뭘 던질수 있지?
계란 - 9천원 주고 사서 서른개밖에 못 던짐
감자 - 5개 던지면 3천원임
애호박 - 만원에 사서 다섯개 던지면 쫑
가지 - 맞아도 타격없음
사과/배 - 시위하다 고속으로 가산 탕진
소주병 - 병당 130원. 이거다
나도 궁금했던 건데, 결국 골프라는 스포츠의 본질이 ‘내가 모셔짐’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라운딩만 해당. 접대라며 스크린 골프장이면 엄청 화낼 듯) 한 사람이 한 타를 치는 상황을 위해 투입되는 땅, 인력, 그외 자원을 생각하면 극도의 비효율적 행위이다. 이것이 결국 사치재가 되는 것이고.
계속 생각해봤지만 접대<여기에 골프가 포함된다는게 내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맛있는거사주기< 인간은 대부분 맛있는걸 좋아하니까., 이해됨
성접대<섹스에 미쳤으니까.. 역겹지만 ㅇㅋ
골프접대< 왜 잘 봐달라는 의미로 운동을 시키는거지?? 땡볕에 산에서 하는건데 어떻게 접대가 되는거임??
부처님오신날은 국가별 지역별로 날짜가 상이합니다
음력 4월 8일(한국, 중국, 대만, 중화권 )
양력 4월 8일(일본)
음력 4월 15일(라오스,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몽골, 티벳, 베트남)
양력 5월 15일(말레이시아)
양력 5월 중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UN, 98년 세계불교도대회 기준)
제이통 재평가되는거 존나 웃기네
온 몸 도화지처럼 써놓고 힙합 함
마약은 안함
팬미팅을 부산 해수욕장 쓰레기 줏으면��함
유튜브 있는데 자기 노래 말고는 올라오는 영상이 도다리 쑥국 만들기 찹쌀녹두엄나무황기백숙 만들기
뮤비에서 건강한 식습관 강조함
이건 리얼힙합이 맞다 ㅇㅇ....
비슷한 실수는 또 있었는데요. 룰루랄라레코드의 티셔츠 브랜드 ‘입는 음악’의 로고 작업. 사실 의뢰받은 것은 ‘입는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 속에서 정보의 왜곡이 생겼고, 급한 일정 내에 뿌듯하게 끝마친 로고를 마주한 사장님은 두시간에 걸친 숙고 끝에 브랜드 명을 교체해버렸습니다.
좆 가진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솔직히 좆이 노출되었다는 수치감보다는 '좆이 가져야 마땅할 우월감'이 도리어 조롱당한 것에 대한 위기의식과 패배감이 큰거잖아요. 불특정 여성에게 하반신 노출 후, 상대의 당황하던 모습을 즐기는 게시글 본 게 한두번이 아닌데.
실제로 2009년 작업한 장기하와얼굴들 1집 커버는 사진 위쪽 상태로 매달려 내가 직접 찍은 것. 업무 중 한남동 근처에서 건진 사진을 허락을 구하고 쓴 것인데, 당시 내 생각엔 이 이미지가 그렇게 색다를 수 없었다. 금새 네이버, 구글 항공뷰나 드론샷이 익숙해져 버렸지만.
만약에 상한 해산물을 먹고 집단 식중독이 일어났다고 쳐. 그렇다면 유통과 조리 시스템을 조사하는 대신 ‘해산물을 먹어온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가 되는 게 이상하지 않아? 아무래도 논리가 보수 교회발 선전물같은데, 해마다 사고를 낳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폐지하자고 하면 무슨 소리를 할지.
비슷한 실수는 또 있었는데요. 룰루랄라레코드의 티셔츠 브랜드 ‘입는 음악’의 로고 작업. 사실 의뢰받은 것은 ‘입는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 속에서 정보의 왜곡이 생겼고, 급한 일정 내에 뿌듯하게 끝마친 로고를 마주한 사장님은 두시간에 걸친 숙고 끝에 브랜드 명을 교체해버렸습니다.
모던코리아 한국 음식 만들기 편은 작업적 책임감과 별개로 지역별 맛난이들 레터링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큰 실수 하나를 고백하자면, 원고에 있던 춘천 ‘막국수’를 작업한단 걸 무의식적으로 ‘닭갈비’로 보내 놓은 뒤 최종 편집 전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수정을 했는데 아까워서 올립니다.
모던코리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작업은 이번 회차들 중 일정상 가장 먼저 완성했습니다. 이전과 문법도 다르고 자막의 개수도 확연히 적었기 때문에 각각 신경을 더 쓰게 되었습니다. 글자마다 개성을 부여했지만 어느 하나가 도드라지지 않게끔, 특히 화면과 엮이는 지점을 가장 고민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