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이 말이 필요한 작품인가요?
ㅠㅠ
미감님. 진짜 천..재를 넘어선ㅠㅠ
약간 20대의 풋풋함의 콜바넴을 느꼈다면 30대의 완숙미(?)를 느낀 비컷이었어요. 그거아시죠.? 소.재가 무겁기때문에 줄거리가 어려울 수 있는데 과하지않고 눈찌푸리지않는 비국의 사랑을 봤어요ㅠ
눈치를 보더라도 말 안들으면 뭔 일 날듯한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서.. 툴툴대다가도 일어나는 형보고 움찔, 가자고 내미는 손에 또 한 번 움찔.. 이리와. 목소리에 결국 마지못한척 손 잡으면 단단히 고쳐잡고 국 일으켜 세워
헉,
갑작스레 당기는 힘에 속수무책으로 이끌린 국이 형 품에 안겼지
-미안해, 형.
-
-내가 바나나우유를 정말 좋아해서 그거 하나 밖에 없는데 형이 먹고 있으니까 갑자기 쫌 화나가지구....
-(변명하는 국이 웃겨서 참느라 죽을 거 같음)...어, 큼, 형이 몰랐다.
-형 화났어?
-아니...이제 졍구기 거 안 먹을게.
-안 먹으라는 게 아니고...미안.
아, 아닌가 보��. 태 그렇게 생각하고 국이 끌어안았음. 괜찮아. 계속 귓가에 속삭이면서 울지말라고 뺨에 쪽쪽대는데 갑자기 국 어깨 밀어. 태 영문 몰라서 국 빤히 봤지.
-봐봐.
-응? 뭘?
-임테기. 두 줄. 보여?
-응. 두 줄이 왜?
-아이 잘 봐봐.
-...어? 임신?
-흐으.
국 펑펑 운다.
-...아.
-맨날 의심하고 내 머리 쥐어뜯고 속상해서....
-그럼 헤어지면 되잖아요.
-그 누나가 나 때문에 이혼했거든. 그래서 안 돼.
-
-그리고 애기가 나 좋아해서.
이게 다 무슨 말이야.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지? 불쌍하다고 동정을 해야 돼,아님 그 누나 나쁘다고 같이 욕해줘야 해?
“형 때리지 마세요.”
눈 질끔 감은 채로 환성의 앞을 막아선 졍국이 필사적인 목소리로 그랬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하지만 긴장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게 보였다. 놀란 환성이 뭐라 대꾸하지 못하는 동안 윥기는 졍국의 팔을 붙잡아 조수석에 끌어�� 넣었다.
“저흰 먼저 갈게요.”
바쁜가보지.
나도 바쁜데?
그니까. 바빠죽겠는데 그 콜라보가 뭐라고..
이제 곧 담 앨범 준비한다며
엉 그거나 신경 쓰자. 이번 앨범 잘되면 우리..
그러니까 잘 될라고 그러는 거 아냐.
엉?
나 민윥기 곡 아님 컴백 안해.
...? 뜬금 없는 폭탄 발언에 길 가다 차 세운 매니저. 얘가 지금 뭐라는거야?
진국 정략결혼 못 시키는 이유
정략결혼장르특 : 피차 불편한 식사 자리에 나와서 버석하게 밥 먹는 장면 << 불가능함
왜냐면 이제 음식 나오면
.. 마시땨(아삭 아삭)
마시쎵..(와아앙)
흐응 마시땨 (미간찌글)
(쳐다보던 김석딘 접시 국이 앞으로 밀어줌)
앗 코마워효..
걍 연애결혼으로 가는거임
말없이 듣던 윥 뚝뚝 눈물흘리는 애보다가 고개 푹.. 서툴러서 그래 서툴러서.
..?
어차피 너랑 같이 가고 먹고..
..
난 그냥 어딜가든 너랑 있는게 중요해서 그랬어
..
너 맛있게 먹었던 곳이나 기억하지, 너 좋아했던 곳이나.. 나는 뭐 너가 좋아하면 좋은거고..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 몰랐어
엄청나게 보기 싫은데, 그래도 제 앞에 나타나 주기는 바라서. 그러다가 국이는 픽 웃어. 또 이기적이네, 나. 베란다에 서서 저 밖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몇 번 젓고 말아. 이기적이어서 차여 놓고서는. 하지만 비는, 꼭 갑자기 쏟아졌다. 비를 맞을 준비도 아직 안 했는데, 소나기는 이럴 때 와.
"울어? 니가 왜 울어."
손에서 우산이 툭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어디선가 비는 맞고 있지 않을까 걱정했던 그 마음들이 모두 어디론가 흩어져 사라진 것만 같다. 내리는 빗줄기에 녹아 없어지기라도 한듯 차디찬 말만 목구멍을 비집고 나온다. 니가 왜 울어. 진짜 울고 싶은게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