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이랑 창균이 향수 손민수 하면서 알게 된 건데
혹시나 나는 백화점 향수 시향이 부담스럽다
& 한 번 사는거 탑노트+미들노트 등 향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고 사고 싶다
하시면 “퍼퓸 투데이 시향 카드”
사 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개당 1800(+향수마다 가격차이 상이)원
경영권에 관심 좆도 없었지만 회사 억지로
물려받고 사는게 재미없고 귀찮은 임저씨와
내가 싫어하는 말만 족족 해대는 임저씨 존나 싫어하는 나 서로 계속 생각나고 거슬리는게 되게 좆같다고 생각할 듯
둘 다 사랑이 뭔지 몰라서 둘이서 하고있는게
사랑인줄도 모르고 애증관계 되는거,,
예전에도 많이 헤어졌지만 지금처럼
내가 다시 붙잡는 연락이 안오는건
처음이라 임창귡도 은근 불안했겠지
그래서 대놓고 내 앞으로 와서
자기야 허리는 어때. 어제 늦게 재워서
피곤할 것 같더니 괜찮아?
하면서 내 허리에 팔 감아올듯
말은 나한테 하는데 눈은 같이 있던 남자한테 향해 있겠지
이거 존나 클럽채 같음
채선배랑 존나 쳐 싸우고 니가 조아하는 클럽
니만 가냐? 나도 간다.
무작정 클럽 와서
스테이지 휘갈기고 잇는데 먼가 싸해서
두리번 두리번 해보면 채선배 저러고
나 쳐다 보고 있음
그리고 핸드폰 진동 이잉 울려서 확인하면
[좋은 말로 할 때 내 앞으로 온다. 실시.]
내가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있던 임창귡
점점 표정 굳어지겠지
말 함부러 하지마.
왜 니가 나한테 원하는건 그거 하나잖아.
후회 하지마.
임창귡 일단 내 입 막으려고 자기 입술 들이박아버릴듯
아무말이나 내뱉던 내가 뒤늦게 정신 차렸을때는 이미 임창귡 손에 이끌려 텔에 들어오고 난 후겠지
이민역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것도
나는 못 본척 했음
내 어깨에서 떨어진 이민역이
다시 한 번 내 이름을 불러 올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버릴 것 같음
나 갈게. 너 빨리 집 가.
나를 쳐다보는 이민역 눈빛에서
나에 대한 실망감이 보였는데도
나는 그것마저도 모르는 척 해야했겠지
이민역이랑 진짜 데이트하다가 길거리에서 존나 싸우고 싶어 사람들 쳐다보는 것도 다 무시하고 그냥 소리 빽빽 지르면서 싸우고 싶음 목에 둘러준 이민역 목도리 보란듯이 벗어서 땅바닥에 던져버리고 눈물 맺힌 눈으로 이제 니 알아서 해 한마디 남기고 성큼성큼 발 닿는 곳으로 도망치듯 걸어가버려
존나 임대표.. 까칠하고 차갑기로 유명한데
회의때 트집 안잡고 넘어간 적 없는 사람임
근데 유일하게 어떤 대리 피티를
실실 웃으면서 보길래 다들 어리둥절 했는데 다음날 임대표 차에서 내리는 대리
보고 회사에서 둘이 사귄다고 소문날듯
임대표 연애 하는거 보니까 로봇은 아니더라 하겠지..
임창귡 끊기자마자 두눈 질끈 감아버리는데
이미 눈물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중이겠지
귀에 대고 있던 핸드폰 힘 없이 떨어트릴듯
나를 볼때마다 들었던 복잡하고 어려웠던 감정이 사랑었다는 걸 처음 알게되는 순간이었음
자기를 만나면서 나도 이렇게 아팠겠구나 하면서 울면서 잠들겠지
이거 육상부.. 인데 신발끈 못묶어서
항상 매니저인 내가 묶어주는거
내가 특이한 방법으로 묶어서
헤어지고 나서도 혼자 못묶는데
내가 묶었던 방법으로 묶고싶어서
이리저리 해봤는데 안돼서
맨날 내가 보는 앞에서 일부러
쪼그려 앉아서 저러고 잇음
내가 자기 신발끈 못묶는거 아니까 묶어달라고
선배한테 다가갔는데
유선배 내 팔 살짝 당겨서
자기한테 가까이 오게 만들더니
내 뒷통수 부드럽게 감싸서
자기한테 꼭 안기게 하겠지
이게 뭔가 싶어서 선배 올려다보는데
유선배 시선은 내가 아니라
내 너머에 가 있을 것 같음
나 따라 나온 이민역보고
보란듯이 안아버린 거겠지
헬리콥터에서 내린 한 남자가
주저 앉아있는 내 앞까지
큰 보폭으로 걸어왔음
내 눈앞으로 투박한 손 하나가
내 시야에 잡히겠지
고개를 들자 한 남자가 더러운 쓰레기라도
본 마냥 혐오하는 표정으로
허리를 굽혀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음
살고 싶음 잡아 아 죽어도 상관 없긴 하겠다
유기연은 여친 집 바래다주고 꼬옥 안아주고 뽀뽀만 쪽 하고 보낼듯 오늘 집에 아무도 없다해도 쓰읍 얼른 들어가세요 하면서 보내서 하루는 싫다고 오늘은 자고가라고 계속 떼쓰면 결국 키스 해줄 거 같애 한참 이따 웃으면서 남은 진도는 다음에 나갑시다 알겠지? 얼른 들어가 하고 손 흔들 남자..
유기연 쳐다보는 내 눈빛이
자기를 보는 눈빛이랑은
너무 다른, 내가 첫 남친 사겼을 때
딱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표정이라
이민역 순간적으로 더 가까이 가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내 모습만 보다가
결국 뒤 돌아서 숙소 안으로 터벅터벅 걸어 돌아올 것 같음
침대 한쪽에 걸터 앉아서
이 사람 가만히 바라보다가
잠든 것 같아서 일어나려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내손목 잡아서 다시 앉힐 것 같아
왜이러나 싶어서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보면
팔로 눈 가린 반대손으로 내 손목 잡고 있을 듯 그러고 나즈막히 한다는 말이
조금만 더 있어줘, 조금만.
이민역 내 자취방 와서
맨날 이러고 있을 것 같음
들어오자 마자 나한테 포옥 안겨가지구
오늘 넘 힘들엇다구 웅앵웅앵 말랑 인절미떡 돼가지구 늘어지다가
겨우겨우 떼내고 집안에 끌고 들어오면
겉옷도 제대로 안벗고 침대에 누워서
ㅇㅇ이 냄새 난다~
하면서 베개에 얼굴 묻고 요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