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가 했던 말을 토씨 하나 안 바꾸고 백모래가 그대로 읊는 장면은 백모래의 그 모든 악행마저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 하에 이뤄진 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거 같아서 좋음.타인의 생각을 제 좋을 대로 얼기설기 끼워맞추고 그냥 지 꼴리는대로 사는 모습이 백모래라는 캐릭터성을 보여줘서.
알비온 관광 명물되는 977기 생각하면 너무 웃기고 조음.클레이오와 학예의 영묘 동상 앞에서 틱톡찍고 분수에 동전 던지는 관광객들.아세르 생가 아세르 학교 아세르 단골 술집이 관광 코스고 수도방위대학교 터 가면 아세르공작이 썼던 필기구 책상 전부 보존마법 걸려서 박제되어있음.
와론이랑 지우스랑 개싸움 하는거 보고싶어 정말.첫 주먹질부터 와론 주먹에 얼굴 강타당해서 지우스 코피주륵 흘리고 입 안쪽 터져서 핏물 뱉어내는데 와론은 투구쓰고있네 이거 넘 불공평한거 아닌가 그대로 와론한테 달겨들어 투구 깃 끄댕이 잡고 끌어당긴 뒤 머리 잡고 바닥에 내팽겨 치면 좋겠음.
특수 2기가 하는 식당 간다 만다. 들어가면 승냐니가 웃으면서 상냥하게 맞이해줌.두근두근 심쿵하면서 메뉴판 펼치면 자미샐러드 자미조림 자미볶음 자미국밖에 없음.안쪽 들여다보니 요리사 모자 쓴 왠 풀떼기가 한 손 요리하고 잇음.다랑이 활기차게 서빙하다가 엎어져서 음식 니 머리에 다 엎음.
근데. 지우스는 원치않는 정보를 알게되어도 그걸로 와론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는점이 정말 와론과 잘 맞는다. 판단하다못해 기준을 넘는 놈은 사냥해버리는 여성을 두고 기린은 자신은 그런걸 신경쓰지않는다 말하는게.내가 본 너만을 두고 믿겠다 라는 태도가 정말 좋은느낌을 줌.
설명을 위한 공간이 필요함을 양해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한국어가 차지하는 공간이 타 언어에 비해 적지도 않다는 점에서 저 글은 순전히 보고 웃으라고 쓰여진거라 생각함. 센스좋다. 위와는 별개로 외국인이 한글을 바라볼때 한국어 폰트 자간 행간 '디자인'을 어떻게 받아 들이는지가 궁금해.
와론이 창들고 달리는 트럭위에서 뛰어내릴 상이라면 지우스는 운전대 잡고 얌전한 척 하다가 갑자기 미친 드라이빙 보여줄 상이니까 와론한테 꽉잡아. 한마디만 한 뒤 냅다 철문 들이박아 버리기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식량 식수 길바닥에 버리기 잘 가는 듯 하다가 냅다 유턴 풀악셀 때려버리기.
지우스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주는 와론이 너무 좋음. 신입 시절에 여기저기 끌려 다니기도 하고 본인이 스스로 거머리같이 붙으면서 와론한테 이것저것 어깨너머로 배워가는 지우스 보고싶다.실전 전투기술을 와론보다 더 잘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을테고 와론이 무투가로서의 재능도 있단게.
지우스가 파디얀한테 처음 사상지평을 썼을 때 지우스는 자신의 힘이 쌓여있었을거라고까지는 생각 못했던거겠지 기사들 사이에서 특이능력의 존재도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거 같고.그냥 이렇게 하면 이상하게 억눌린 거 같던 제 힘을 그대로 쓸 수 있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그���던건데 그 결과가 (…).
와론이 오히려 뒤끝없고 (당연함 그녀의 뒤끝은 오직 한 사건에 몰빵되어있느라 다른곳은 알빠아님).지우스는 은근히 뒤끝 길거같은점이 좋음.무시당하거나 한방 먹으면 똑같이 되돌려줘야하는 타입.와론조차도 기린 그 놈 성질머리 한번 참. 이라고 생각할만한 사건이 보고싶음 근데 이건 원작인듯.
그리고 저는 은퇴까지 한 사슴을 다시 불러내는 거 자체가 사슴에 대한 기린의 깊은 믿음과 신뢰. 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루디카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제 몸 사라지 않을 것이고.오랜 은퇴기간에도 실력이 녹슬지 않았을 것이고.절대 기사를 자신을 배신할 리 없는 인물로 사슴을 선택한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