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후라밍고를 착한 '아이'로 부르는 츠루를 도피는 영원히 못이길거라고 캐해중
본질부터 읽혀버린 거라..
도후라밍고의 내면은 아직도 불타오르던 그날에 주박처럼 얽매인 채인데 바로 왕으로 추대되면서 소년기는 부친살해와 함께 강제종료됨.
그런 자신을 다시 아이로 대하는 연상의 엄하고 자상한
여성을 앞에 두고있자면 도피는 순간 현실도 왕도 칠무해도 뭣도 아닌 아이로, 기댈 어머니가 간절했을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일 듯
악의 카리스마로 불리는 놈이 막상 자신을 아이처럼 대하는 여성에겐 유예된 소년기로 돌아가버리는 주문에 걸린 것처럼 약해진다고 생각하면은 너무 느낌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