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우지한테도 그렇고 시구레는 어느 시점까지는 애들한테 자기 자신을 투영하던 게 있었을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턴가 사라진 느낌이네 그냥 소우지랑 하라리로 보게 되었음 둘은 시구레가 아니니까 그리고 이건 역시 옆에 챙겨줘야 하는(일방적생각) 어른선배가 하나 더 있어서 그런 것도 있을듯
딴소리지만 〈의지〉라는 기능치와 신화적 공포를 연결시켜놓은 CRC의 룰... 취향이고 좋아하는 부분임 이 부분이 CRC에서 가장 더블크로스스러운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단 말이지 난 (공포 판정이 레니게이드 바이러스의 침식률에 급격히 영향을 주는 충동 판정의 일종이란 것도... )
역시 어떤 별로 그렇게 인생에 엄청나게 중요하지도 않았던 여자의 도움 요청을 별로 거절하고 싶지 않았단 이유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 굉장히 멋지게 등장하는 놈이 보고 싶어 그리고 그 여자의 마음에 빚 대신 지울 수 없는 이름을 남겨 놓고 차례가 끝나면 손 흔들며 퇴장해버리는 거지
시구레는 눈만 움직여서 먼저 한 번 흘끔이고 손 들어서 인사함
바예지드는 지나가게 둔 다음에 뒷모습을 쳐다 봄 그리고 따라갈지 말지 결정할 듯
칼크는 그냥 알아서 고개가 돌아감 그냥 반가움 안녕하세요 뫄뫄씨 < 이런 느낌의 말붙이기
윌리엄 얜 뭐지? 일단 시선 부딪쳐서 눈웃음부터 침
진짜 오랜 군신관계가 어긋난다는 건 말이다...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알 시간이 있었던 사람들간에 파국이 온단 건 말이지 굉장한 거라니까 잘 알기 때문에 아는 그 지점에 비수를 더 잘 꽂을 수 있게 된단 의미라고 < 이게 유구한 취향인듯 더구나 주공이 조조잖아 조조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