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만을 자주 가세요. 무료전시만 봐도 됩니다. 정서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에요. 날이 좋으니까 고궁도 자주 가세요. 내 시선을 빼앗고 내 부족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하나도 없어요. 그 큰 공간에서 누가 잘나고 못나고 보이는 것도 없고 그냥 다들 평범한 존재들이구나 느끼게 돼요
사람의 세포는 매일 매일 죽고 매일 매일 새로 생성되어서 몇 년이 지나면 나를 이루던 것들이 다 바뀌어 있대. 내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때 그 사람이 아닌 건 너무 당연한거야.몇번을 변해온 나를 한결같이 같은 사람으로 아껴주는 사람은 얼마나 귀한가.그때의 내가 아닌데도
맑은 모습으로 잘 늙는 방법은 평생 공부하기, 세상의 변화에 스스로를 열어두기, 술은 적당히 마시거나 60대 이후엔 끊어야한다고(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심)젊은이도 아니면 사생활은 최대한 담백하게 정리하기, 한탄하거나 남 탓하지 말기, 그정도만 해도 눈의 총기를 놓치지 않는 듯.
학부 전공이 무서운 것이 공부한 지식은 다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그 학문이 가진 어떤 태도가 체화되어버린다. 나는 현재 보이는 그대로의 단면으로 현상을 파악하지 않고 쌓은 정보를 바탕으로 맥락으로서 본다. 사학과 출신. 가끔 그 점이 감사하다. 밥벌이에 전혀 도움은 안됐지만.
그러니까 재능있고 하고 싶은 건 일과 병행해서라도 은은하게라도 놓치지 말고 사세요. 한번이라도 무엇이었다면 당신은 여전히 무엇입니다. 다른 생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자기가 사랑하는 정체성을 부인하지 마세요. 항상 ready to run의 자세로 살아요. 누가 나를 함부로 정의하게 두지 마세요.
김태리가 말하고 인터뷰하는 걸 들으면 드는 해방감이 있는데 이 화법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매너나 태도와 다르기 때문이다. 예능에서 보통 보여지는 과장된 활발함과도 다르고 그냥 동성 친구들끼리 하는 말투로 매체에서도 말함.모든 여성이 위축되지 않고 너무 말을 고를 필요없이 살게 되기를.
루틴이 무너진 사람은 불성실하다.원인은 대부분 희망 없음과 우울이다.그 시간 동안 이전에 쌓았던 나에 대한 평판도 다 잃는다. 직장인이라 어쩔 수 없이 루틴을 지키면서 참아내는 사람은 신경질적이 되거나 다른 일탈을 한다. 나는 루틴이 다 무너졌었다. 직장내 평판도 다 잃었다.그래서 그만뒀다
참사를 당하신 현대 아웃렛 청소 노동자 분들을 위해 한 번씩 기도합시다. 지하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종일 먼지와 냄새 맡으면서 오물을 치우시는 분들이고 햇빛 볼 일 없이 종일 지하 침침한 공간에서 일하는 분들이에요. 왜 열심히 묵묵히 가장 힘든 일하시는 분들이 다치고 죽을까요.
친구 중에 똑똑하고 유머러스하고 아름다운 이가 있는데 주변에서 상대방 외모 따지면 안된다고 남자 동료들이 그렇게 뭐라고 한다고 했다. 그 친구는 똑똑한 미남만 좋아하는데 말이다. “내가 보니까 자기가 오래 원하면 적합한 사람이 적합한 때에 오더라고.이상형이 그렇다면 포기하면 안돼.”말했다
오늘 친구에게도 한 말인데 우정은 서로의 단점에도 실망하지 않고 ���속 그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는 것이 아닐까. 나는 계속 좋게 좋게 보아주다가 한순간에 실망하면 마음이 예전처럼 돌이켜지지 않는 사람이라서 관계를 확 놓아버리는 편이었는데 그러지 않아야하지 않을까 처음 생각했다.
알쓸신잡 이번 시리즈가 너무 좋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나 역시 그랬다. “여기 나온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아요.” 친구가 말했다. 원래 오래 출연했던 김영하 작가의 눈빛이 달라졌어. 왜냐하면 여기 나온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니까 영향을 받는 것 같아. 이호 교수는 정말 발견이야.“
좌절하지 않는 것, 긍정적인 것도 재능이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현에 대한 기사와 유튜브를 보개 됐는데 생활고 때문에 라면 하나를 두 끼에 나눠먹은 적도 있다고. 당시에는 쿠팡 상하차해서 64만원 받았다는데 목소리 너무 밝은거지. “일하는 게 왜 창피하냐고.“함.
금쪽상담소 송민호 편 봤는데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에 대한 압박이 평상시 일상의 평범한 자신을 억누르게 되고 계속 창작할 때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만약 내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지만 아니면 어떤 일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