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가면
생각 정리하게 돼서 참 좋아
광활한 자연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고 머리 위에는 은하수가 조용하게 흘러가
이렇게 작은 인간의 고민은 별 것 아니구나 하고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아
가끔 늑대만한 떠돌이 강아지가 다가와서 내 옆에 앉으면 배를 복복복 긁어주는 게 제일 좋아
그러니까 이런 기분. 한국에서는 바닐라 vs 초코 밖에 인생의 선택지가 없었음. 근데 미국 오니까 이건 완전히 베스킨라빈스31. 초코 전공하러 왔는데 31개의 다른 옵션이 있대. 그러니까 내 인생을 총체적으로 의심하게 되고 내가 초코를 진짜 좋아하는게 맞는것인가, 어쩐것인가 혼란의 도가니.
ㅇㄱㄹㅇ 가정 내 체벌은 연극이고, WWE임
맞는 쪽이 아파해야 때리는 쪽의 목적이 달성됨
최대한 아파하고
눈물 떨구고
안 맞으려고 손 빼고
싹싹 빌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해야
때리는 쪽의 목적인 나는 지금 내 자식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여 잘 자라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효능감을 줄 수 있음
지하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계속 다가오고 말걸어서 나는 더이상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해도 계속 내 앞에서 얼쩡거리니까, 그 즉시 내 옆에 남자가 그만해라, 이 여자는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함. 계속 아저씨를 막아주고 나에게 괜찮냐고 확인함.
뭔가 미국 와서 2년간 학문적 성취를 했다기 보다 그냥 사람으로서 엄청나게 성장한 것 같다. 미국오면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치열한 경쟁, 인종차별 등등의 시련을 겪고 성장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이 다 너무 착하고 친절하니까 내가 성장했다. 이건 진짜 예상 못했다.
내가 어렴풋이 플랜을 짜면 그게 정말 마법같이 현실이 돼. 자세하게 계획을 짜는 것도 아니고, 미리 예약을 해 놓는 것도 아닌데.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 놓으면 그게 그대로 현실이 된다. 지금 휴가 떠나와서 완벽하게 이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엄청 자랑스러워 하는 중 ㅋㅋㅋ
그러니까 모든 승객들이 그 아저씨를 주시하기 시작. 다른 남자도 나서서 나를 그만 희롱하라고 함. 옆남자가 차라리 다른 칸으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바로 옮겨서 상황은 끝나긴 했는데. 나는 1.이게 희롱 harassment 인지 몰랐음. 2.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줄 몰랐음.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인 남자에게 듣는 말: 솔직히 미국은 실력 안보고 여자만 뽑잖아. 나 게이라고 할까 고민이라니까? (지원 시 성적지향 고를수 있음)
너무 어이터져서 아니 그냥 성별을 여자라고 해~ 라고 하니까, 아니 그 정도로 내가 절박하지 않아~ 라고 하더라ㅋㅋㅋㅋ 대체 혐오가 몇개야.
이번에 유학 가면서 뼈져리게 깨달은 것.
1. 경험자가 아닌 사람의 말은 한 귀로 흘리자.
신기하게도 안 가본 사람이 제일 당당하게 되도 않는 조언을 준다. 조언이 아닌 훈계를 함. '너 이거 안하면 안돼' 이런 식. 처음에는 흔들렸는데 이제는 None of your business...라고 생각하게 됨
요즘 왜 이민반대 글이 불편한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꼭 이거 같음. 여자가 나 ㅇㅇ될거야/할거야. 라고 하면 다들 벌떼처럼 일어나서 야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매일 출근해야하는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한 괴로움이 얼마나 큰 지 알아? 이런 느낌임… 뭐 어쩌라고요.
이상하게도 미국에 오니까 잘 풀려, 기회가 자꾸 생겨라고 말하니까 친구가 너가 엄청 준비해서 갔잖아 라고 했다.
며칠 동안 이 말을 생각해보는데, 진짜... 나는 내 노력에 대해서는 1도 생각을 못했다. 환경이 변한 덕분이라고만 생각했음. 오히려 나는 신이 도와주나? 싶어서 신을 믿을 뻔했다.
근데 어디서 일등을 하려고? 순위는 없다. 미국에서는 매일 부서진다. 내가 아는 것들 또는 안다고 확신했던 것들이 산산조각 깨진다. 그게 쾌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마치 공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불안할 때가 많다. 아무도 나에게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도 나에게 그래야겠다.
주변에 유학 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맨땅의 헤딩식으로 준비했고 결국 가게 되었다. 합격 후에는 기력이 쫙 빠져서 거의 암 것도 안하고 있었음. 비자 신청도 겨우 함. 아 맞다 수강신청도 하고.
근데 지금 방금 찾아보니, 총 17단계 정도 내가 해야하는 일이있네?ㅎㅎㅎ핳ㅎㅎㅎㅎ
가족이 곧 뉴욕에 도착한다니 믿기지가 않음. 내 평생 미국이랑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내가 살아오면서 본 모든 컨텐츠가 미국이고, 배운 책들도 다 미국발인데 미국에 가봐야하지 않겠냐 하고 혼자 졸업 후 일주일 뉴욕 여행왔었는데. 그 뒤부터는… 계속 뉴욕에 있게됨.
와 갑자기 어렸을 때 생각난다. 원하는 옷을 사라고 했을 때 하루종일 고르다가 울상으로 집에 온 적 많았음…….. 나는 뭐 하나 살 때도 평생 이것만 입고, 먹고, 써야할 것처럼 지나치게 비장함. 친환경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그렇다. 한번 선택하면 두번의 찬스는 없다고 생각함.
오! 다른 맛도 있네 신기하다,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내 인생을 뒤돌아본다는 점에서… 너무 오바하는 면이 있다. 일등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렇다. 맛을 고르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거고, 얼른 하나를 정해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라는 왜곡된 가치관 때문임.
반대로 나는 미국에 전 남자친구가 따라온 적 있는데, 정말 숨막혀 죽겠더라. 힘들면 나 때문에 힘든 것 같고. 나 너 따라왔잖아 그러고. 남자들은 어떻게 데려오는거지? 싶었다. 그 책임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지? 누군가 한국에서의 기회를 다 포기하고 나를 따라온다…? 그걸 어떻게 하자고 해?
지하철에서 어떤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계속 다가오고 말걸어서 나는 더이상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해도 계속 내 앞에서 얼쩡거리니까, 그 즉시 내 옆에 남자가 그만해라, 이 여자는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고 함. 계속 아저씨를 막아주고 나에게 괜찮냐고 확인함.
요즘 연구에선 이런 개념을 Existential loneliness라고 부른다, 내 존재/의견이 주변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는데서 오는 소외감. 실제 사회교류 차원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없거나 소속감이 안드는건 social loneliness. 내편, 속을 털어놓을 가까운 대상이 없는건 emotional loneliness.
내가 어렴풋이 플랜을 짜면 그게 정말 마법같이 현실이 돼. 자세하게 계획을 짜는 것도 아니고, 미리 예약을 해 놓는 것도 아닌데.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 놓으면 그게 그대로 현실이 된다. 지금 휴가 떠나와서 완벽하게 이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엄청 자랑스러워 하는 중 ㅋㅋㅋ
세상에 오늘 뉴욕 대형 병원 CEO 3명이 수업 세미나에 패널로 왔다. 그 분들이 말하는 내용, 태도, 모든 것들이 진짜 내 세계를 엄청 넓혀줬다. 나를 불편한 위치에 두는걸 망설이지 말고, 주변사람들을 항상 인정하고, 피드백 받는걸 망설이지말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라. 너무.. 신기했다.
3. 내 논문을 명료한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If you cannot summarize your note in one or two sentences, you don’t have a thesis😂)
4. 나의 글쓰기 모드를 알아야 한다. **내 글쓰기 리듬을 존중하라** 자연스러운 리듬에 반하여 글을 쓰는건 무의미 할 수 있음.
5. 글쓰기로 고통 받을 때 분위기를 바꿔보거나 휴식을 취한다. 예) 글꼴을 다르게 해보고, 글 간격을 다르게 해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음.
그러나, 최소한 10-15분 동안 글을 쓰도록 노력하라. 운동에 가기전에 괴로운 것처럼 글쓰기도 하기 전에 실제보다 더 괴로울 수 있음.
대체 내 기분은 어떻게 해야 나아질까. 미친듯이 울어대는 신생아를 안고 있는 기분이다. 대체 왜 우는지 모르겠다. 밥도 주고, 잠도 재우고 다 해주는데. 왜 죽어라 울어대는지. 대체 왜 기분이 안좋은지. 곤란하다. 나 스스로가 곤란하다 정말. 달래지지가 않는다. 끝없이 기분이 안좋다.
역시 타협하면 안돼. 원하는거만 해야 돼. 원하는 거 안나오면 기다려. 무조건 찾게된다. 이건 내 인생의 법칙이다. 타협하고 기준을 낮춰서 잘 된거 하나도 없음. 고집이 엄청세기 때문에 성에 안차는건 절대 못받아들이는 스타일임을 인정해야함. 젊고 에너지 있을 때, 내 고집을 밀고 나가자.
이민이 0과 1처럼 딱 하고싶다! 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이민 전에 잠깐 살아볼 수도 있는거고, 검색해보면서 다양한 삶의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게될 수도 있는건데. 그냥 안돼. 라고 하는게.. 솔직히 몇 년 전 교보문고 페미 코너에서 여자친구에게 이런거 보면 안돼 씁. 했던 남자 생각나게 함.
집보러 와서 근처 카페 앉아있는데 되게 한적하고 좋다. 한적하겠지... 이제 정말 맨하튼과 엄청 멀어진거니까. 다 괜찮은데 서블렛이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서 어이가 없음. 월세 찾아보니까 나한테 지금 350달러 더 얹어서 요구하는거다. 근데 나는 인컴도 없고, 게런터도 없고. 이게 최선인가봐.
미국와서 힘든건 멀티 테스킹이다. 공부도 하면서, 일도 하고, 무급으로 원하는 프젝도 하고, 학교에는 매일같이 새로운 세미나와 이벤트가 열리고, 잡 어플라이 하면서, 비자도 제때 챙기고, 다음 일자리위해 네트워킹하고, 집도 찾아야하고, 내 집 서블릿도 내줘야댐. 뒤지겠음.
5. 결정하는 것도 큰 경험.
정말 가장 힘들었던 건 지원하는 것이 아닌,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이게 정말 뒤돌아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매 단계가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날카롭게 다듬는 시간이었다. 결정해보는 경험이 가장 컸고,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결정하니 행복하다.
저번에 면접 볼 때 질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혹시 그게 무슨 뜻이냐 예를 들어줄 수 있을까? 라고 물어보니까, 한 면접관이 다른 면접관에게 너 저번에 잘 설명 했잖아. 너가 설명해봐. 라고 말했고 그 다른분이 상세히 설명해줌. 그냥 미뤄 짐작해서 답할까 1초 고민했지만 물어보기 잘했다.
자꾸만 자기 아는 형이 실력은 다른 여자애들보다 훨씬 훌륭한데 남자라서 미국에서 취직이 안됐대. 다른 여자애들은 다 취직 됐는데. ?!?! 그 형이라는 사람이 능력이 부족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못하거나… 그냥 좀 unlikeable 하지 않았을까… 싶은거지. 근데 그게 남자인건가..!?
가족이 곧 뉴욕에 도착한다니 믿기지가 않음. 내 평생 미국이랑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내가 살아오면서 본 모든 컨텐츠가 미국이고, 배운 책들도 다 미국발인데 미국에 가봐야하지 않겠냐 하고 혼자 졸업 후 일주일 뉴욕 여행왔었는데. 그 뒤부터는… 계속 뉴욕에 있게됨.
잡 지원하는 팁
1. 올라오자 마자 지원해야한다 (일주일 안에 다 내려감)
2. CV 1장으로 충분
3. 핏 맞는 곳을 잘 찾아서 지원해야 함 (경력 1년 밖에 없는데 3-4년 원하는 시니어 지원해봤자 답 안옴, 시티즌만 원한다는 곳도 절대 opt원하는 지원자 안뽑음)
4. 리퍼럴 없어도 연락오는 곳들 많음
3. '너에게 이게 좋아' 믿지 말것!!!
가끔 '너가 몰라서 그래, 이게 좋아' 라는 사람들이 있음. 그럼 나는 그 말에 또 완전 흔들렸다. 이게 나에게 좋은게 아닐까? 하고 헷갈림. 그러나, 당신과 나의 행복의 정의가 다름. 그래서 내가 유학가는 것임.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단단히 믿어.
ㅋㅋㅋ 나는 구글시트에 지원한 회사 다 정리하는 편인데, 룸메는 그거 왜 하냐고 함. 그거 100개 지원해서 몇개 합격했어 자랑하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아닌데...나 하루에 몇개 지원했나 확인하고, 오랫동안 지원 안했으면 스스로에게 경각심 주려고 기록하는건데 라고 하니까 놀래서 자빠짐 ㅋㅋ
잡 지원하는 팁
1. 올라오자 마자 지원해야한다 (일주일 안에 다 내려감)
2. CV 1장으로 충분
3. 핏 맞는 곳을 잘 찾아서 지원해야 함 (경력 1년 밖에 없는데 3-4년 원하는 시니어 지원해봤자 답 안옴, 시티즌만 원한다는 곳도 절대 opt원하는 지원자 안뽑음)
4. 리퍼럴 없어도 연락오는 곳들 많음
유학생활 1년 4개월. 대체 언제 집에 가고 싶어지지? 대체 언제 향수병 생기지? 미국생활 너무 행복함. 근데 안좋은 일은 걍 삭제해버려서 기억이 안나는거 일 수도. 진짜 기억이 안나. 근데 미국와서 처음으로 진짜 친구를 사귄 것 같음. 그리고 친구가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 엄청 커. 숨쉬기 가능.
오늘 학교에서 연구미팅하고 정말 충격받음.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보는 리소스와 서포트에 말문이 막힐 정도. 이런거까지 물어보고, 이런거 까지 도와준다고..? 걍 혼자 눈물뚝뚝 흘리면서 밤새서 구글검색해서 어떻게든 짜내는게 아니고? 그러면서 다 내가 못난 탓이다 자책하는게 아니고..? ㅠㅠ
근데 나는 항상 내가 불만족스럽거든. 아침에 두세시간 일찍 일어나서 영어공부하면 좋겠구만 안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운동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게다가 짐도 공짜인데 안가는게 맘에 안들고. 인터뷰 받아도 아 그 때 더 많이 다른 곳들 지원했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부터 들고..
미국 유학간다고 할 때 둘로 나뉨.
1. 위험하고 인종차별도 심한데 꼭 가야댐? 왜 한국이 싫음? 미국이라고 뭐가 다름? 너 돈 많음? 잘 생각해봤어?
2. 우와 너무너무 너에게 좋을 것 같아. 응원할게! 가서도 잘 할거야. 마음 먹은 것만으로 대단하다.
신기하게도 딱 나뉘어서 인간관계 정리 잘 됨.
데이트 했는데 너무 좋아가지구 미쳐버리기 직전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친구한테 he is such a nice guy…만 하염없이 말하고 있다… 근데 진짜 다시 한번 느끼지만 뉴욕 데이트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걍 다 예뻐 다. 여기는 걷다보니 온 곳인데 미친듯이 아름다웠음.
한국에서는 돈 욕심이 1도 없었다. 왜냐면.. 돈 벌 길이 하나도 안보였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걍 하고 싶은거 한듯? 어짜피 돈 못버니까. 봉사 또는 ngo일 하고,인건비 안주는 연구지만 껴주는것에 감사하고. 근데 미국오니까 돈을 벌 수 있어. 그러니까 하고싶은 거 말고 돈버는거 하고 싶어짐.
아니 진심으로 죄책감이나 중압감을 어떻게 매니징하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미국이니까 너도 좋지? 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나? 아님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하고 논문 서문에 땡스투 쓰고 끝? 나는 정말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어려움 겪을 때마다 너무 너무 고통스럽던데. 아님 이런 감정자체가 없나..?
나는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를 극혐하면서도 언제나 정상성을 확인받으려고 한다. 내가 이 정도 공부하는게 보통인가요? 이 정도 시간을 구직에 쏟는게 보통인가요? 소득이 적은데 네스프레소를 사는게 정상인가요? 샴푸에 이렇게 돈을 쓰는게 정상인가요? 다들 어느정도 하나요? 등등..
심지어 밤에 잠 안잘거면 책 좀 읽었으면 좋겠는데, 계속 트윗이나 틱톡보는 것도 맘에 안들고, 진짜 속터지는 부모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고 있음;; 근데 이 모든 불만족이 나 잘되라고, 나 잘되라는 마음이기 때문에... ㅋㅋㅋㅋ양가감정이 생긴다. 마치 부모님을 미워할수만은 없는 감정처럼 ㅋㅋ
나 요즘 진짜 신기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남자가 내 인생에 들어오는 순간 우선순위가 내가 아니게 되고 감정이 통째로 흔들리는게 싫어서 데이트를 약간 멀리하게 됨. 이게 왜 신기하냐면 예전에는 진짜 내가 내 인생의 1순위인게 너무 숨막히고 싫어가지고 연애를 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