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이는 자기가 일부러 애교부릴 때 귀여워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잘 써먹을 것 같은데 (특히 어느 장문대리 + ex재경각주에게 효과만점) 백천이는 자기가 큐티속성이라는 것을 전혀 자각하고 있지 않을 것 같음... 본인이 눈치 없는 편이라는 것도 모르는데 아방하다는 것도 모를 것 같음.
도소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웃겼던게.. 사실 별로 접점이 없는데 초반에 대화중 갑자기 소병이가 도위 걸고 넘어지면서 시비거는게 뜬금없을 때가 많았거든? 계속 심하게 구니까 도위도 도발에 넘어가고... 근데 왜 유독 도위한테 시비걸까?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그냥 임소병도 얼빠였던거 아닐까ㅋㅋ
청명이랑 백천이 관계성을 한 번 정리해봄...
사질과 사숙
스승과 제자
선조와 후손
화산제일검과 화산장문대리
망둥이와 동룡이
광견과 조련사(가끔 더 막나감)
청명이와 청명학권위자
무와 협 (이것은 최신화까지 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의외로 잘 모르는 남들이 보기엔 둘도 없는 친우 (공식임)
개그처럼 넘어간 Q&A에 생각보다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음... 백천-학 비유도 최신화에서 재조명되었고
청명-개도 그냥 성질이 개같아서(ㅋㅋ) 웃으라고 쓴 내용뿐인줄 알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이 청명이는 개과 동물처럼 한 사람을 골라 자기의 주인이라 정해두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인거같음...
미쳐버린 백천 상상하니 너무 좋다... 백천이 흑화하면 정말 무서울거같은게 얘는 사리사욕이나 자기 안위를 위해서 흑화하는게 아니라 어떤 신념때문에 흑화할거같아서 어떠한 타협도 없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밀고 나갈거라서... 꺼림칙하고 어찌보면 사파보다 마교에 가까울듯.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언젠가부터 청명이가 백천이 대하는게 제자 대하는 것과 다름. 분명 해남까지는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 근데 어느샌가 더 이상 그를 제자로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듦. 물론 아직 조언하거나 가르치기는 하는데 그것도 이전보다는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내는 것처럼 느껴짐...
화산논검 10년 52도 가격으로는 약 7만원
첫향은 화사한데 뭔가 고소한 향도 나고 또 뒷향은 오히려 깔끔하고 독하다고 느낌. 화사한 향의 기준은 이전에 즐겨마셨던 제갈량주가 기준인데 그것보다는 좀 딱딱하고 남성적인 느낌. 찾아보니 제갈량주는 농향형(달달하고 강한 향), 화산논검은 봉향형으로
동룡이는 상대방 얼굴이나 성격보다 능력보는 타입인듯. 강한 사람.. 능력좋은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하고 그런 취향일듯ㅋㅋ
청명은 얼빠. 그리고 얼마나 자기한테 잘해주는지?
그래서 백천이는 무조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날 타입이고 청명이는 자기 좋다는 사람한테 서서히 빠지는 타입 아닐까~
갑자기 또 든 생각이 비가가 독자들 예상보다 더 청명이랑 백천이의 관계를 깊고.. 축축하게? 표현하는듯ㅋㅋㅋ
1397도 청명이 구하면서 소년만화처럼 "청명아! 구하러 왔다!!!" 이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비가가 보여준건 "...기다렸지? 늦어서 미안하다.."
1740도...ㅅㅍ라 말 못하지만
나도 청명이가 전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청문이어서.. (성애적 의미x) 청문의 존재를 넘을 사람이 구화산에선 없었다고 생각함. 사실 현화산 포함해서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청명이가 언제가부터 백천를 청문과 겹쳐보기 시작했고.. 그런데 이젠 청문과는 다른 느낌으로 백천이가 소중해진듯
1400화 읽을 때만 해도 백천이의 거대한 아가페적 사랑으로 인해 청명이가 서서히 감기며 맞사랑 되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최신편 보니 청명이는 이미 자기 마음 자각하고 남았고 무자각 바보 진백천만 혼자 '응? 뭔소리야 이건 그냥 동경이야~' 이러고 있는게 보여서 답답함ㅋㅋㅋ
요즘 최신화 보면서 느낀 생각이... 비가가 일부러 청명이의 솔직한 마음을 자세히 독자들에게 안 보여준 이유가 그러다가 장르가 비엘이 될까봐 그런거 아니었을지ㅋㅋ.. 그동안 힌트는 있었는데 청명이가 이렇게까지 백천이를 사랑하고 있었을 줄이야. 난 cp러인데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