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yun_nigh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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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걸 보는 건 난생 처음이라 너무 신나서 미친 듯이 걷고 뛰었고, 머리카락이 다 젖고 손의 감각이 둔해졌다. 지금 이런 풍경에서 죽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뛰어다니며 눈 내리는 날 뛰어 노는 개의 기분을 이해했어. 아름다워서 숨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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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욕하고 싶을 때, '그 행동은 조금.... 윤석열'도 가능할듯
@: 오늘의 독일어학원
"이 질문은 조금 인종차별적인 거 같아요"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동료학생
"이 질문은 조금...."까지 말하고 "인종차별"이 뭔지 독일어로 모르셨던듯
"이 질문은 조금...........히틀러."
원어민 독일인 선생님
매우 놀라다
@뜻은 통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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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 한 편도 못 썼다. 투고 마감 전부 놓칠 것 같아서 하루종일 슬프고 몸도 아파서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쌍둥이가 지금 회사 일을 인정받으며 잘하고 있지 않냐며 위로해 줬는데, 내가 뭐하고 있나 싶다. 이렇게 점점 포기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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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썼던 시를 저번달부터 계속 고르고 한 권으로 묶어 배열해 보는 작업 중인데 어제저녁 7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섞고 읽고 섞고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안일해졌는지 느꼈고 모든 문장을 단속하고 다시 시작하거나 버려야 한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닿았다. 화나고 무력했다. 나는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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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자아가 너무 비대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누군가 내가 쓴 시들을 보고 빈약한 자아에 대해 말했다. 나의 빈약함.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조금은 덜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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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오늘 미쯔와 버터에게 처음으로 자기소개를 해 봤다. 내가 뭘 하는 건지 몰라서 갸웃갸웃하다가 애교를 부렸다. 내 이름 같은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사랑한다는 말이랑 너희 이름만 기억하면 돼. 무지개다리 건너서 내가 부르면 알아들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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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게 일어났다고 착각해서 서둘렀는데 알고 보니 이른 시간이었다. 덕분에 점심 도시락을 만들었다. 새싹비빔밥+계란프라이+치킨너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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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데 너무 춥고 마음이 좋지 않아서 깨질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물이 흔들리고 천천히 떠나는 오리를 봤어 나도 깨지지 않고 흘러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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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계신 어머니께 쌍둥이 언니랑 같이 용돈 보내드리고... 생일 꽃다발 퀵으로 가고 있다. (생신이라는 표현 늙은 것 같아서 싫어하심) 반응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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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구를 지켜줘 다시 보는데... 너무 귀여운 캬. 사람들이 캬를 보고 소리를 캬 지르고 숨어서 이름이 캬인데, 시온이 캬 첫 만남에 소리지르고 숨어서ㅜ 캬가 선글라스 벗고 눈 보여줬는데... 귀엽지만 너무 상처 받은 표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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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아트센터에서 임윤찬의 초절기교... 정말 이 세상 재능이 아니네... 무시무시해서 숨이 턱턱 막혔고 12번까지 연주를 이어가며 땀방울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몰입이란 정말 고독하고 아름답구나 생각했다. 경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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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 이후면 20분을 걸어도 사람 한 명 마주치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내 이웃은 철새들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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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가장 얇은 샤프로 아이들 뒷모습 그리는 걸 좋아했다. 공부 안 하고 책 읽고 엎드려서 자고... 수업시간이나 모의고사, 야자시간에는 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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