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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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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9 months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위험한 거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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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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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지겹다 나는 점점 썩어 문드러져 가는 거 같은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도 이제 그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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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사랑이 무서워서 사랑에게 다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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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우리는 서로 챙길 게 없어서 핑계가 없더라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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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사람에 대한 적대감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예상은 한 치도 벗어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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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너를 품으면 이미 위험부담 잔뜩 안고 있는 네 손목 혹은 모가지를 겁 없는 네가 맥박이 불규칙한 내 사랑에 걸어버릴까 봐 네 손을 잡지도 못하고 만지작거리길 반복했다 그래도 따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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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1 months
머릿속 떠다니는 문장들을 축약하기까지 어떤 심정이었는지 모르니 무정하더라도 이번엔 덥석 잡아 곤경과 공생하는 것 목숨 담보인 사람끼리 뭐 중할까 차피 걷는 걸음마다 불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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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내 망가짐의 시작이 너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어리석은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사랑에 매료되어 잔뜩 망가져서 혼자 남으면 네가 남긴 잔해로 호흡하다 바닥까지 갈 내가 뻔히 보이는데 바다로 가 파도에 검은 재가 되어버린 사랑을 흘려보내면 괜찮을까부터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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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그 손길이 사실 다정 묻힌 칼날이라 끝엔 혼자 남아 피를 볼지언정 네가 남긴 상처는 흉터까지 예쁘게 차오를 것 같아서 난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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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우린 모든 걸 잃어가면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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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0 months
난 아직도 맹목적이란 말을 좋아하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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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애증보다 우매한 것이 맹목적인 사랑이고 이를테면 굳이 구원 삼지 않는 사랑에 손목을 걸고 끝을 알면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설명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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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1 year
사라지지 않게 해달라 빌었는데 우릴 비추던 달빛도 곧 저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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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사랑을 발설해야 사랑인가요 말 빼고 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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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네가 내 마음을 훑어도 아무렇지 않아야 할 텐데 이제는 눈 감아야만 네가 보인다는 게 난 이해가 안 돼서 또 꿈에 나왔으면 하고 불길한 예감은 왜 항상이지 난 내 입을 막고 실수로 너와 엉키게 해달라 속삭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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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애정과 증오의 경계선 그 어딘가를 걸으며 지치다 못해 발목이 진해 없어질 때 죽어야지 생각하다가도 상서傷逝하는 네 꼴을 품을 수 없는 건 못 견디겠다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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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1 months
걷잡을 수 없던 눈동자에 비친 내가 실속 없이 헛되어 보일 때는 덜컥 겁이 나서 제발 그 말만은 말아달라 무작정 입을 맞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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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내가 맨정신이 되기 전에 서둘러 사랑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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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나는 시들 순간까지 예쁠 자신이 없는데 넌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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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1 months
지옥 밖에서는 내리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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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 year
이상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난 널 간구할 텐데 도피처를 네 품으로 삼는 게 미안 근데 조금만 이러고 있자 손목 거는 것도 그만하고 싶어 이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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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wk11
마돈나
11 months
담배 다 피웠어 일어나 나랑 돈만 들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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