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건 브이틱 홈마 류건우. 청려 시세에 홀려서 찍기 시작했다가, 그의 아이돌을 향한 열정에 냅다 입덕(부정기지만)해버린 류건우가 어느 날 팬싸를 가게 되는데.
내가 진짜 이 돈을 팬싸 가려고 썼다고? 별로기만 해봐라. 다신 사진 안 찍...
긴 개뿔. 신재현에게 단단히 홀려 돌아오셨다.
Q. 5살인 연인vs연인 5명
🐶 둘 다 별로...
🔨 둘 다 좋은데요.
Q. 두 분, 하나씩만 골라주셔야...
🐶 ... 굳이 골라야 한다면 다섯 살 신재현이요.
🔨 둘 다 고를 순 없나요.
Q. 소원 이뤄드리겠습니다~!
🐶 네? 잠깐만요, 안 골라도 됐...!
🔨 좋네요. (^~^)
#엋문 [!상태이상-해제까지 24:00:00]
자컨에서 사랑싸움하는 #류있브 #엋건 이들
Q. 두 분 사이는 어떠신가요?
[📷 같이 있으면서 짜증날 때도 많고,]
[📷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때, 옆에 있던 청려가 잔을 집어드는데...!
[🔨 음.]
달칵. 바로 잔을 내려놓고 마는 청려.
[📷 뜨거워?]
[🔨 ... 네.]
[📷 여기 물 하나만 주세요.]
설표를 고양인줄 알고 냥줍한 #엋건 (+청우)
새끼 설표가 고양이랑 완전 딴판인데 어떻게 몰랐냐고? 그러게. 나도 내가 그럴 줄은 몰랐다.
저녁에 편의점 알바를 마치고 나오는데 자꾸 고양이가 얼쩡거렸다. 꼬리가 몸만 한 작은 회색 고양이였는데 애처롭게 울면서 내 다리에 부비적대지 않겠는가.
라이브 잘못 켜서 들킨 #엋문
일요일 아침. 갑작스럽게 울린 덥라이브 알림.
<[TeSTAR]의 라이브가 시작되었어요!>
뭐지? 졸려 죽겠지만 일단 깬 김에 눌러나 보자... 했는데. 검은 화면만 나온다.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채팅은 치는 팬들. 그래도 아무 소리가 안 나온다...? 진짜 뭐지?
그러던 중.
#엋문 복근 논란
사심 1나도 없이(정말?) 지피지기를 위해 남친 집에서 남친 영상을 돌려보던 박문대(🔨 뭐 해요? 🐶 네 영상 본다. 🔨 나 여기 있는데. 🐶 어. 가라.)군. 그러던 중 의외인 사실을 깨닫는데...
🐶 너 왜 이렇게 꽁꽁 싸매고 다니냐.
그렇다. 신재현은 무려 장갑까지 끼는 남자였다.
브이로그 찍었다가 열애설 터진 #류있브 #엋건 이들
해외 투어를 미친 듯이 돌다가, 콘서트 일정이 마무리된 후 받은 일주일의 휴가. 그냥 즐기면 되는데, 티카밖에 모르는 바보이자 컨텐츠 괴물인 류건우 군은 달랐다.
📷 티카 분들이 우리 기다리실 테니까, 브이로그 영상이라도 찍자.
#엋문 몇 년 동안이나 대답을 들을 수 없어 서운했던 박문대를 위하려 준비한,
~신재현의 주사를 기필코 알아내고 말겠어 2탄~
그리고 동인적 허용으로, 박문대는 성공했다!
다만 눈앞에 앉은 신재현은 얼굴 색도 바뀌지 않았고, 혀도 꼬이지 않았다. 그럼 취했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류있브 #엋건
🔨 ... 형. 의상 다시 고를래요?
📷 ? 왜.
🔨 등이 너무 잘 보이는데.
📷 그냥 깐 것도 아니고 시스루거든.
🔨 그래도요.
📷 참 나. 상체 다 드러난 네 옷은 괜찮고?
🔨 헐렁한 셔츠긴 하지만 단추가 잠겨있긴 한데요.
📷 (황당.) 그럼 내 옷은 찢어발겨져 있냐? 걍 좀 하자.
트이타로 청려 덕질하다가 딱 걸린 문대 #엋문
모든 팬들을 단번에 벌벌 떨게 만들 수 있는 것은?
??: 병크도 뭣도 아닌... 내새끼의 서치력!
그렇다. 써방을 뚫는 서치력이 가장 무서운 법이다.
하지만 박문대 그가 누구인가.
데뷔 전부터 본인 써방명을 다 뚫고!
멤버들 써방명도 다 알고 있으며!!
어제 모고 본 트칭구들 안아주고 싶어서 쓰는
수능 보는 류건우 마중 나간 신재현으로 #류있브 #엋건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어찌저찌 잘 꼬셔온 연희대 신입생 류건우. 생전 처음 받아보는 잘생긴놈(🔨)의 친절에 류건우가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아직 연습생인 두 사람이 어쩌다
#류있브 #엋건
가수들 사이에 도는 유명한 괴담이 있다. 녹음실에 귀신이 나오면 앨범이 대박 난다는.
‘형, 그거 알아요? 녹음실 말이에요...’
그리고 바로 어제, 신곡 녹음 작업을 하던 중에 진채율이 귀신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대뜸 혼자 못 자겠다고 징징거렸나.
설표엋건 번외편 2: 다른 고양이는 싫어!
산책 조와 고양... 아니 아기 설표 재현이. 인간 나이로 약 8살 즈음, 사람 모습으로 류건우와 손을 꼭 잡고 산책을 나갔다. 목적지는...
류건우가 평소에 알바하던 편의점.
그 말인 즉, 별로 살 게 없지만 신재현이 산책 가자고 졸라서 나왔다는 것이다.
#엋문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다: 177화에 관하여
🐶 예전에 말이야.
소파에 나란히 앉아 시작한 이야기.
🔨 언제?
🐶 네가 나 납치하고 나서 나한테 처맞았었잖아.
🔨 아, 그때.
🐶 어땠냐. 입장이 역전될 걸 예상하진 못했을 거 아냐.
🔨 그렇죠. 그냥, 누구한테 맞아본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스핀신청소재! 술뱅 나온 공개연애 중인 #엋문
(*제가 아는 게 차🐭뿔밖에 없어서 요거 즌2 기반으로 진행합니다. 영zi 님 발화는 -, 스태프 분들은 👥입니다!)
-ㅈㅏ...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이제 시작합니다. (의미없는 분주한 움직임) 근데 오늘은 좀 무서워.
올림픽 보는 #엋문
씻고 나와 맥주를 하나 까고 티비를 켠 박문대. 머리는 대충 수건으로 탈탈 말렸다. 제가 말려주겠다고 징징거리던 남친은 씻는 중. 얘 나오기 전에 머리 다 마르겠는데. 티비에서는 수영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화면 가득 채우는 물에 콩이가 신이 나 티비 앞에서 폴짝거린다.
류건우 생긴 거랑 다르게 캬라멜팝콘 조와할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근데 캬라멜팝콘은 흰 애도 잇고 노오란 애도 있잖아요
그거 흰 거 류거누는 손도 안 대서... 미리 신재현이 다 먹음ㅋㅋ
📷 .oO(오늘따라 흰 게 없네. 앗싸.)
🔨 맛있어요?
📷 응. 너도 먹을래? 오늘 산 거, 설탕 진해서 맛있어.
아 오늘은 먼가 켐게를 쓰고 싶어서
#엋건 ver.
과외 선생으로 만난 류건우가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후배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한 신재현. 진짜 후배가 되기에 이르는데...
🔨 이제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되죠?
📷 마음대로 해라...
입학 전 과 행사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배우로 데뷔한 류문 무대인사 몰래 간 청려로 #재엋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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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류문 무인 갔는데 개잘생긴 남자 👍1536 👎 31
(사진) (사진)
영화 나올 쯤에 급하게 와서 내 옆자리에 앉은 남자 ㄹㅇ 포스부터 좀 남달랐거든? 화면 좀 밝아질 때 봤더니 개잘생긴 거임,,,
스핀신청소재! 꽁냥꽁냥 일상 #엋건
#류있브
여름 휴가를 간 쁘틱이들. 사람이 없을 날들을 피하다보니 개학 시즌에 바다를 가게 되었는데...
밖에 한 걸음도 나가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오션뷰 호텔을 예약한 더위를 많이 타는 우리의 음기남, 류건우는 에어컨 빵빵한 호텔방 침대에 누워있었다.
신재현: 냉미남. 더위 잘 안 탐.
류건우: 겉차속따미남. 더위 잘 탐.
박문대: 온미남. 더위 잘 탐.
~엋문엋건이들의 여름나기~
🐶 떨어져.
🔨 싫어요.
🐶 더워.
🔨 난 안 더운데.
🐶 저리 가라고. 좀.
무릎에 착 붙어누워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신재현에 미치겠는 박문댕(특:더위잘타갱얼쥐).
스핀신청소재! 황궁 AU #엋문 (말투는 현대적임 주의)
반역에 실패했다.
‘안 돼, 제발...’
그 말은,
‘죽지 마...’
난 이미 한 번 죽었다는 뜻.
내가 모시던 제후의 군사는 황제에게 쓸려나갔다. 차기 왕이 되려던 세자를 지키려던 나도. 죽어가는 내 옆에서 엉엉 울던 세자의 목소리가 선연하다.
알면 묻겠냐고 반문하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신재현이 재차 물었다.
🔨 여긴 어떻게 들어왔...
📷 네 고양이잖아. 건우.
🔨 ... 네?
📷 까만 고양이. 너 혹시 고양이가 뭔지 몰라?
보여줘? 라면서 남자가 꼬리며 귀를 꺼냈다. 살랑이는 꼬리며 쫑긋하는 귀가 건우가 맞는 것 같긴 한데...
#엋문 #엋건 #문대굴
왕세자엋x책사문
*산군 티저의 설정을 공유합니다.
🔨 내 밑에서 일해보지 않을래요?
🐶 내가 왜.
🔨 고문하기엔 그대의 용모가 아깝고, 죽이자니 지혜가 아깝고. 멸문 당한 가문에서 앞으로 관직에 나갈 수도 없을 텐데.
🐶 하, 내 가문 망친 게 너희 외가라는 건 모르냐?
스핀신청소재! 시한부 #엋건
‘겨울만 되면 꼭 바다에 가고 싶더라.’
그 말 때문이었을까. 바람이 에는 겨울에 파도를 보러 간 것은. 해가 져가는 파랗고 붉고 노란 하늘에 대고 숨을 내쉬어본다. 흩어지는 입김처럼 허무하게 스러진 생을 추억하듯이.
여기에서는 당신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그리고 이것도
어쩌다 같이 카페(사람 없음)를 가게 된 류있브 엋건이들. 갑자기 건우한테 김태인대표님 전화 와서 잠깐 카페 밖에서 받고 돌아오는데.
🔨 무슨 얘기 했어요? (케이크 떠다 형아 입에 넣어주기.)
📷 (오물오물.) 걍 안부 전화. 그걸 왜 하필 지금 하시나 몰라. (내미는 커피 마시기.)
스핀신청소재! #류있브 #엋건
- 형. 말할 게 있는데.
신재현이 부드럽게 물어본다. 눈꼬리를 예쁘게 휘면서. 다만 그의 애인, 류건우는 그가 가볍게 물은 것이 아니라는 걸 곧바로 눈치챘다.
- 그래. 올라갈까?
- 네.
LeTi 사옥의 옥상. 평소 굳게 닫힌 문은 신재현과 올라갈 때마다 열려 있었다.
엋건은 쌍방 집착 씨피라고요! 재현이에 비해 건우가 덜해서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요.
그럼 건우는 왜 재현이에게 집착하냐고요? 류건우가 전부인 것처럼 굴다가도 (이번)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듯이 굴기 때문이에요. 손에 들어온 형을 놓을 순 없지만 빠져나가는 걸 막지도 않죠. 재시작하면 되니까.
🐺 안녕. 난 류청우야. 반가워, 재현아.
악수하듯 내민 류청우의 손을 멀뚱히 쳐다보다가 내 옷자락을 잡아당긴다.
📷 다 같이 인사나 해야겠네. 난 류건우다. 자, 악수.
그제서야 신재현이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과 한 마리의 동거에서 세 사람의 동거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가볍게 #주단건우 로 시작하는 #류있브 #건우른 (타 씨피도 타래로 등장합니다.)
브이틱의 맏형 류건우. 곧 24살이 되는 그는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그 이유는,
🍊: 저도 이제 형들처럼, 섹스어필을...!
좀 있으면 성인이 되는 막내가 저러고 있기 때문. 이 사태의 발단은 일주일 전으로 돌아간다.
🔨 어린애가 좋아요?
🐶 저때의 네가 나보다 한 살 많거든.
🔨 본래는 나보다 두 살 많잖아요.
🐶 그렇게 치면 네 나이는 못 세잖아.
신재현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박문대가 허리를 감싼 손을 떼어내려 하자 더 세게 끌어안았다.
🔨 저 티셔츠 아직 집에 있는데.
🐶 ... 호캉스 갈래?
그렇게 그날 재현이네에는 빛 한 점 들지 않았다는 풍문이...
다음 날 멀쩡한 수준이 아니고 심히 멀끔한, 빛이 나는 얼굴로 출근하는 신재현을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류건우가 배웅해 줬다네요. 배웅이라기보단 살인예고였을 것 같긴 하지만요.
그렇게 엋건이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Fin.
그가 재차 내미는 파스타를 먹었다.
내가 앤줄 아나.
📷 좀 먹어. 나도 손 있다.
🔨 내가 먹으라고 주지 않으면 안 먹잖아요.
📷 아니야. 맛있어서 먹을 거거든.
정말 맛있는지 파스타를 흡입하는 류건우를 신재현이 턱을 괴고 바라보았다.
🔨 영상 편집할 때 도울게요.
📷 굳이?
🔨 점수 따야지.
📷 내, 내일 아침에도 저랑 형이랑, 납치... 됐으니까, 여기 있을 것 같으니까아...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더니 부끄러운지 등을 팩 돌리고 고개를 이불에 묻는다.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아서 내내 아무 말도 못하던 신재현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
🔨 잘 자요.
비주얼합 미친 남성들의 연애에 대해 시끌시끌하게 떠들다가...
제기된 한 가지 의문점.
ㄴ 근데... 문대 여태까지 반말했지?
ㄴ 어?
ㄴ 엥 먼 소리야ㅋ 그럴 리가
ㄴ 있네
ㄴ 있지
ㄴ 어 그렇네??? 그래도되는거임?
ㄴ 선배님은 왜 존대함?
유교걸들이 한층 더 혼란스러워하며 라이브가 끝났다.
Q. 류문 씨가 자연스러운 싸움을 노리고 있었다는데 알고 계셨나요?
[🔨 네.]
-네?????
-잠시만요 더 무서운데요
-계략연하 미쳤네
Q. 그럼 알면서도...?
[🔨 형이 하고 싶어하니까요.]
Q. 형이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줄 건가요?
[🔨 당연히, 뭐든.]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무례하긴, 순애야...
📷 (얼탱...) 누가 너 그지래?
🔨 형이 잘못해서 올 나간 거라면서요. 형 잘못으로 변상해줘야 해도 내가 내줄 수 있다는 건데?
📷 (퍽.) (귓속말.) 오냐, 임마. 내가 그지다, 내가.
🔨 하하하!
👤 이제 올라가실게요~
🍒 형들!!! 우리 구호 하자!
- 언제나 이기는 브이틱! 아~ 빅토리어스!
🔨 이름은 아까 들었어요. 류건우, 라고. 혹시 저보다도 형이에요?
📷 네.
🔨 그럼 건우 형이라고 부를게요.
그러더니 눈웃음을 살살 친다. 이거, 설표가 아니라 완전 여우잖아.
🔨 손 잡아주세요.
... 갑자기?
🔨 글씨 안 쓰는 손이 심심하대요.
손을 내밀었더니 깍지를 껴 온다. 진짜 요망하네.
🐶 너, 어릴 때 너무 예뻤던 거 아니냐.
저 작은 얼굴에 눈코입이 어떻게 들어있는 거지. 와중에 눈은 엄청 크다. 무슨 신이 빚어낸 조각상처럼.
🔨 재현이, 예뻐?
삼인칭은 좀, 그... 하, 애기니까 봐준다. 세상 무해한 얼굴로 빙글빙글 박문대 주위를 돈다.
🔨 다들 재현이 예쁘대애.
📷 오늘 왜 늦게 왔어? 나 배고파.
🔨 지금 상태로 사료를 먹진 않죠?
📷 당연하지.
🔨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 음... 몰라.
소년이 소심한 표정이 되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제와서 이게 무슨 반응이람. 신재현이 손을 들어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편하게 말해줘요.
📷 ... 볶음밥.
🔨 왜애?
🐶 위험하잖아.
🔨 왜애?
🐶 모르는 사람이니까.
🔨 그럼 아는 사람은?
🐶 ... 안 돼.
🔨 그럼 사람 따라가면 안 돼?
🐶 어.
🔨 형아, 강아지같아. 형아는 강아지니까 따라가도 돼!
뭔 소리냐.
🔨 그리구, 위험한 사람은 자기가 안 위험하다고 해. 그래서 형아는 안 위험해.
참 명석하네.
🐶 ... 그래도, 그건 좀...
🐺 그럼 두 시간마다 교대하자. 지금은 일단 세진이, 다음은 아현이, 나, 너 순서대로. 여섯 시에 깨워줄 테니까 얼른 자.
🐶 네... 모두들 감사해요.
세 사람은 박문대를 방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류청우가 박문대를 깨우고 잠깐 눈을 붙이러 들어갔다.
사실 이 연성은 이 트윗에서 기인한 것이며 한 타래 망상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이만큼 길어졌네요,,, 아무튼 본론으로.
청려는 아주 가끔, 정말 가끔 콘서트에서 심히 감동을 먹었을 때면 눈물을 한 방울 정도 흘리곤 했다. 처음 청려의 눈물을 봤을 때, 류건우는
안아주고 싶다.
고 생각했다.
순간 놀란 박문대가 소리를 지를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았다. 신재현은 시선을 폰 화면에 고정했다.
후배님 폰 화면에 내 이름과 내 사진... 아.
🔨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 ... 뭐가.
🔨 테스타 멤버가 티카여도 되나.
박문대가 황급히 화면을 끄고 폰을 내려놨다.
바닥에 내려주면 알아서 뽈뽈뽈 잘 돌아댕긴다. 소파에 앉았더니 고양... 아니, 설표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와 똬리를 틀고 앉아 하품을 한다. 그러곤 꼬리를 앙 물고 고개를 파묻는다.
미친. 귀엽다.
나는 홀린 듯이 손을 뻗어 쓰다듬었다. 어떻게 키워야하지 따위의 고민은 날아간 지 오래다.
-아 미친 누가 자컨에서 사커래!!!
ㄴ 감사합니다
ㄴ 감사합니다22
ㄴ ㄱㅅ합니다333
[🔨 그렇죠, 형?]
[📷 오지 마. 거기 멈춰. 더 오지 마. 어어, 야!]
의자와 함께 풀썩 엎어진 두 사람...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꺼져버린 카메라.
-아니 저희도 보여주세요
-티카도 알 권리가
🔨 혀엉.
신재현이 배시시 웃으며 내 손을 붙들었다. 내 손이 �� 편이 아닌데, 아이의 볼을 전부 감쌌다. 부드럽고 말랑한 살을 손바닥에 꾹 눌러 부빈다. 한참을 그러다 문득 손을 떼더니, 내 목을 감싸안고, 내 볼에 뽀뽀를...?
🔨 자기야, 정말 몰랐어요?
🐶 ... 뭐?
🔨 나, 정신은 그대로예요.
오, 분위기가 가라앉으니 신재현같다. 이제 안광만 좀 꺼봐라.
🐶 그리고 주단 선배님.
🍋 ... 예.
🐶 말투 고치시고요.
🍋 아, 네. 당연하죠.
얘도 좀 신오같네. 그럼 이제 남은 건,
🐹 문대야.
특별히 배세진의 출연 되시겠다.
🐶 잘 부탁드립니다, 형.
🐹 응, 세진이를 위해서 열심히 할게.
그렇겠지. 아주 눈이 부시다. 오물오물대면서 말하는 게 한입에 넣고 싶게 귀엽다.
🔨 재현이는 형아 좋아. 형도 재현이 좋아?
형이라는 호칭을 박문대일 때 들을 거라곤 생각을 못해봐서, 조금 당황스럽다. 그래도 대답은 해줘야겠지.
🐶 어. 귀여워. 근데, 처음 본 사람을 좋다고 따라가면 안 돼.
카메라를 들 때마다 정확히 렌즈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내려놓으면 귀신같이 다른 쪽을 보고. 허, 참... 끼 많은 최애에 류건우가 혀를 내둘렀다.
그렇게 본인이 브이틱에 단단히 빠졌다고 (드디어) 인정한 류건우는 이후 콘서트며 연말 무대, 공방도 열심히 뛰게 되는데...
알만한 애가 왜이래.
📷 다른 데도 봐야지. 그러다 욕 먹는다.
🔨 하하! 알았어요. 그럴게요. 오늘 내가 말 잘 들으면...
청려가 얼굴을 훅 들이밀었다.
🔨 다음에, 상 주세요.
그러곤 생글생글 웃으며 깍지 낀 손을 흔들고 겨우 놔주었다.
자리로 돌아오니 청려가 류건우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 아직 화가 안 풀려서요.]
[🔨 형이 좀 오래 가요.]
[📷 야, 이게 지금 누구 때문인데...!]
그때 불쑥 다가가는 청려. 그러더니...
아니?! 지지지지금 볼에 입술 닿, 닿았죠???
[📷 ...! 야! 이건 대본에 없...!]
[🔨 형이 워낙 저를 좋아해서 다 풀린 것 같네요.]
-거누 얼굴 새빨개!!! 뭐야!!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사춘기였나... 그렇네. 사람 나이로 치면 얘가 열여덟이긴 하지. 부엌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류청우가 다가온다.
🐺 ... 아무래도 아빠는 무리인 것 같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형을 지켜주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닐까?
맞네. 내 동생답게 똑똑하군.
🐶 네. 얘... 가 아니고 선배님이 잘 안 취하셔서.
-핰ㅋㅋ 선배님 혹시 취하셨어요?
🐶 아직... 은요.
-혹시 그럼 애교... 한 번...?
🐶 안 취해도 해드릴 수 있어요.
🔨 나한텐 안 해주면서.
🐶 러뷰어랑 애인은 다르죠. (카메라를 향해 윙크+볼콕!)
🔨 서운하네. (픽 웃더니 고량주를 따라 마신다.)
박문대가 신재현의 이마에 짧게 입술을 대었다.
🐶 됐지. 가서 경기나 보자.
몸을 돌린 박문대의 손을 신재현이 잡았다.
🔨 후배님.
🐶 ? 왜. 뭐 남았...!
그대로 끌어당겨 제 무릎 위에 앉혔다. 당황한 박문대가 밀어낼 틈도 없이 입을 맞췄다.
-와아아! 여러분 메달입니다!
울려퍼지는 환호성.
이게 뭔 개소리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신재현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 음, 어릴 땐 정말 작았었네요. 콩이랑 비슷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내가 예쁘다고요?
🐶 ...... 하루 안 됐는데 대체 왜 돌아온 거지?
🔨 말 돌리지 말고요. 그리고 과자는 대체 어디서 났지?
🔨 손가락 예쁘다. 건우 형이랑 닮았네요.
📷 ... 내가 예쁘다고요?
🔨 네. 그리고 말 편하게 해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해줄 거죠? 초롱초롱한 눈빛에, 어디선가 후광이 뿜어져나오는 것 같다.
하. 진짜 취향인 얼굴은 아닌데.
📷 그래. 그리고 네가 더...
🔨 내가, 더?
예쁘다고 할 뻔했다. 미친.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움직여 볼을 쿡 찔렀다. 전세계가 알아주는 냉미남, 음기상이면서 볼은 왜 이렇게 말랑하냐...
스태프를 힐끔 쳐다본 청려가 볼을 주무르는 손을 내버려둔 채 입을 열었다.
🔨 자리 돌아가면, 나 많이 찍어줘요. 건우 형 쪽 자주 볼게요.
📷 너무 이쪽만 보면 안 돼.
🔨 왜요?
🍊 하이파이브, 하고 싶은데...
📷 자.
맞다. 얘 이런 거 좋아하지.
류건우가 손을 내밀자 주단이 신이 나 손바닥을 챱 맞붙였다.
🍊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청려.
🔨 안녕하세요.
📷 ... 네, 안녕하세요.
음. 얼굴에 정신이 팔려서 인사가 좀 늦어버렸다. 너무 뚫어져라 봤나.
🐺 아무래도 얘 이름부터 지어줘야겠지?
📷 음. 수인이니까 원래 이름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 그럼 얘가 알려주기 전까지만 우리가 지은 이름으로 부르면 되지.
누구 동생인지 아주 똑똑하군.
📷 그럼 이름을 뭐라고 하지.
🐺 ... 쿠앤크.
이러네.
📷 오X오가 낫지 않냐.
🐺 내가 나은데요.
근데 사실 따라갈 데도 없긴 하지. 여긴 애초에 우리 집이고...
🔨 어? 강아지!
콩이도 있으니까. 방에 있던 콩이가 거실의 소란에 밖으로 나왔다. 신재현이 어디 갔는지 찾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금세 꼬리를 붕붕 흔들며 어려진 신재현에게 다가왔다.
🔨 애기야아, 이름이 뭐야?
🍋 그걸 누가 그렇게 잘생긴 얼굴로 말해요...
오늘 올라올 게시글 제목은,
신오 남팬형아한테 반한 듯
정도겠군.
🍋 아, 아까 채율이한테 두고 왔다고 한 거 뭐예요?
📷 머리띠요.
🍋 너무 아쉽다... 형이 씌워줬으면 좋았을 텐데...
손 없냐. 네가 직접 써라.
🍋 다음엔 꼭 들고 와줘요! 약속!
그리고 신재현의 엄청난 집착같은 구애 끝에 두 사람이 사귀게 되었는데.
마침 어제 콘서트에서 좀 울어버린 연하남친.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제정신인 채로 안아주진 못했지만—일어나보니 몸을 잔뜩 구겨 형아 품에 안긴 채 자고 있더라—점심도 먹었고, 할 일도 없고. 간만에 안아주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