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이랑 마도는 쎄함이 있어서 좋음.사반에서 빙하는 청추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심원이 현대인이라는 것, 심구가 심원으로 바뀌었음을 절대로 모를 것이고.마도는 남망기가 사랑하던 ‘위무선’의 육체는 이미 사라졌으며 위무선의 정신이 들어있는 완전 다른 이의 육체를 사랑하고 탐한다는 것이.
짱경이 통제욕 개강한데 하필 애인이 대량제일무라 애인을 무력으로 통제하는 게 불가능함<<정말 좋은부분.짱경이가 애인의 다리를 분지르고 싶다(X) 애인에게 다리를 분질러지고 싶다(0)로 말한 것도 어쨌든 자희를 사랑해서가 제일 큰 이유겠지만 우선? 애인의 다리를 분지를 수가 없다 당연함….
중장르 남자들 대부분 영생을 살거나 n00년을 아무렇지도 않게 거론해서 얘네 아직도 ~~하며 살겠지 하고 현재형으로 말하는데 창구는… 창구는… 과거형으로 말해야할지 현재형으로 말해야할지 모르겠음….과거는 맞는데 이 둘에게 끝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끝도 없는 슬픔과 절망.
저는요. 그냥 짱경이가 살파랑이라는 소설 속에서 아주 오랫동안, 짱경이의 일생을 위협하고 계속 본인을 의심하고 걱정할 제일 큰 요소가 된 우르골을 이겨냈다는 것을….그것도 우르골을 이겨낸 것이 미증유의 일이라는 것을…. 떠올릴때마다 짱경이가 너무 뿌듯하네요… 이거 500번정도 말한듯.
근데 고장군 아무리 속이 따뜻해도 외강내유는 아닌 것 같은게 유. 라고 하기에는 속이 너무 단단해 유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유함의 근원 또한 강한 마음이 아닌지 .고자희의 유한 부분이 강함 속에서 자연스레 새어나오는 여유? 부드러움이라고 생각해서 내안의 고자희. 외강내강 개강한사내.
고자희 외강내강인 거 너무 좋은 느낌을 줘.와! 외면이 저렇게 강하니까 속은 여리려나>>아님. 걍 속까지 아주 옹~골차게 강하심. 귀 안들려도 또 뭐라 씨부리는거야?로 일관하시는.근데? 오히려 외면보다 내면이 더 강하려나~라고 생각해보아도 그는 대량의 최고무이심 더 강할 수가 없다.
그냥 생각해본건데.안정후 고윤이 이제 막 총사령관이 된 어린 고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신중하고 조심하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였을지도 .임시 총사령관 맡아서 허둥지둥하는 심역한테 해주는 말이 어쩐지 고윤의 무의식 속에서 옛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과 같지 않을까~싶어서.
향 선생 에피 좋은점.고윤이 장경이가 자신을 대할 때 이상하게 긴장한다는 것을 깨달음.원래 눈 안 좋아서 눈 가려도 별 위화감X + 자류금 향 맡을 정도로 후각 굿.아직 아기라서 방해만 되는 애 셋 데리고 약 못 먹은 상태로 개큰임무 성공. 고윤이 넘사벽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에피라고 생각함.
살과랑 내에서 고윤의 눈과 귀가 안 좋은 상태여도, 몸이 박살이 나도(…) 고윤은 일단 죽지 않고 살아있는, 존재하는 상태라면 백전불패 안정후의 기개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음 .또 화려한 겉 아래에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고윤도 키 커서 장경이랑 고윤이랑 키 비스무리한 것도 좋은데 장경이가 확실히 더 커서 고윤이 장경 올려볼 수 있으면 좋겠어.짱경이 올려다보며 은근히 요놈이 언제 이렇게 컸지 생각하는 고윤 : 맛있다!!!!! 🤤.짱경이는 그런 고윤을 그냥 ^_^?? 의부? 하며 내려다볼뿐.
창구 봄에 산책하다가.고윤이 꽃 사이에서 누가 의부게~?ㅋㅋ 같은 말 하면 .장경이 서북일지화께서 꽃 사이에 계시니 아무리 저라도 알아보기 힘듭니다 라며 말 맞춰주는데.고윤이 훅 튀어나와서 뽀뽀하고 이래도 모르겠느냐? 하고 웃으면.자희! 밖입니다!! 하고 놀라면서 꾸짖어도 입꼬리 슥 올라감.
그리고 진혼기가…. 이 진혼기일줄은 상상도 못함 9권 전까지만 해도 설영과 자하의 진혼기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혼자 제멋대로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뭐? .………. 설영이 자하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이….진혼이었구나 생전 못했던 것을 같이 하며 그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이었어….
고자희는 자신이 잘난 ‘서북일지화’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자기 의붓아들의 모든 것의 처음이 되어주었으면서 의붓아들이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 못하던게 진짜 헤남의 그것이라 웃겨 .그래서 자기한테 장가들고 싶어하는 아들한테 새어머니 만들어주겠다 같은 말을함 어머어머.
중장르계정이라 진혼기 얘기를 길게 해도 되려나 싶긴 한데 일단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먼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레전드라고 말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9권에 대한 말을 많이 봐서 상당히 큰 결심과 함께 울어도 되는 방에서, 새벽에 읽은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너무충격 마음이 너무아픔.
저 그냥 눈치없이 설영랑 입장에서 지금 동귀어진 결정한 애한테 무슨말을 하시는거예요 상선. 하며 읽다가 개당황한 사람으로서.딱… 동귀어진의 순간에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도 안나오다가 서비 등장하고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 설영 옆에서 자하 찾을때 .개큰오열 눈물폭포 눈물의나일강.
역시 짱경이는 격양된 목소리로 화낼 때보다 차분한 목소리로 화내는 게 훨씬 더 무서울 것 같어요ㅋㅋㅋㅋ.고자희! 라고 할 때는 대충 타일러주면 화 금방 풀고 넘어갈 것 같은데 .고자희.<< 들리는 순간 고장군 일시정지. 대체뭘잘못했나 사고회로 뺑뺑 돌아가는 소리 서북까지 들릴 듯 하죠😂.
짱경이야 고윤 정체를 몰랐다고 쳐.고윤은 이미 얘가 세자인거 알고있었는데 골골거리면서 우하하 아덜 이리와바라ㅋㅋ 하다가 병약하던 의부가 사실은 대량 총사령관 안정후였다?! 하고 갑자기 정체 드러내면 무슨 반응 보이려나ㅋㅋㅋ 하며 살고있던거아잉교.이미친 무슨 반응을 보이기는요.
홍두연 활 쏘는 에피가 정말… .대 장 군 그 자체.안정후가 계신다는 한 마디에 진정하던 사람들과 사람들 다 보는 곳에서 유리경 하나에 의지해서 활을 쏴야했던 고자희.어라 유리경 쓰면 그래도 괜찮지 않은가 생각했는데 편차가 있어서 유리경 끼고 활 쏘는 사람 없다는 거 보고 기겁함 심역이되.
그리고 고윤의 이런 고통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함.전부 나누지는 못했겠지만 장경은 물론이고 심역, 진경서와 같은 사람들의 존재가 고윤에게는 심리적/육체적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겠지.애초에 고윤 몸 매번 뚝딱뚝딱 고쳐주는 진경서가 있었기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