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중빵준 *날조 주의 *모브 주의 성준수에게 새 친구가 생긴 것 같다. 푹푹 찌는 여름의 한중간이었다. 쌍용기를 마지막으로 3학년의 경기 출전은 사실상 끝이 났고, 실적에 목을 매던걸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르는 시기였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늦게 찾아온 편이었다. 6월 내내 초여름 답지 않게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7월이 되기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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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기반 *쌍용기 직후의 이야기입니다. (완결 스포O) *날조 주의 ...재석이는 제정신이 아니다. 전영중은 새삼스러운 사실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조재석이 제정신이 아닌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지만 그게 오늘처럼 와 닿았던 적이 없었다. 영중은 우두커니 서서 핸드폰 화면만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분명 제 핸드폰이 맞는데 이루 말할 수 없는 이질감이...

*원중빵준 *날조 주의 *모브 주의 또 운동장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훈련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근 한 달 동안에만 두 번이나 훈련에서 열외되고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다 통틀어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땀에 절어 파김치가 된 영중이 운동장 트랙 위로 철푸덕 주저앉았다. 학교 건물에 걸린 커다란 시계를 확인하니 시각은 막 일곱 시를...

*원중빵준 *날조 주의 *모브 주의 등 떠밀려 저질러버린 고백에 뒤따르는 건 끝없이 침잠하는 것 같은 침묵뿐이었다. 기대어 있는 준수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고개를 들지 않아도 그 애의 당혹감이 느껴졌다. 체념이 지배한 침묵 속에서 영중은 처분을 기다리는 죄수처럼 가만히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슬프지는 않았으나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주 조금의...

*원중빵준 *날조 주의 *모브 주의 감기 걸리겠네. 한참 비를 맞으며 영중을 품에 안고 있던 준수가 작게 중얼거렸다. 아무리 여름이래도 퍼붓는 비를 그대로 맞고 있었더니 맞닿아 있는 몸이 차게 식는 게 느껴졌다. 안 그래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던 영중의 상태가 신경 쓰였다. 준수가 조심스럽게 영중을 품에서 떼어내며 그의 기색을 살폈다. 안쓰럽게 헐떡이던...

*원중빵준 *날조 주의 *모브 주의 잠을 설쳤다. 새벽에 그 난리를 치고 제대로 마무리도 하지 못한 채로 잠자리에 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잠이 부족한 머릿속은 부옇게 흐렸고, 안 그래도 저조했던 기분은 바닥을 쳤다. 컨디션 관리는 애저녁에 실패했고 표정 관리 조차도 전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성준수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아침부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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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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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기반 *날조 주의 성준수의 인생에 전영중이 등장한 그 순간부터, 전영중은 성준수에게 엑스트라였던 적이 없었다. 전영중을 쭉 좋아해 왔다고 하기에는 좀 양심이 찔린다. 하지만 그 사이에 누가 끼어들었던 적도 없으니 성준수는 스물이 다 되도록 첫사랑을 품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전영중을 좋아하게 된 건 아마 중학생 무렵이었을 것이다. 농구에 인생을...

가수 : 알레프(ALEPH)제목 : 첫사랑은 기준이 되는 걸 너는 알까앨범 : 첫사랑은 기준이 되는 걸 너는 알까발매 : 2023.02.23작사 : 알레프(ALEPH)작곡 : 알레프(ALEPH)#알레프 #ALEPH #첫사랑은기준이되는걸너는알까

*원작 기반 *날조 주의 야내 목도리 성준수는 생일 내내 감감무소식이었다. 영중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가 다 되어서야 뜬금없이 울리는 핸드폰을 들여다봤다. 세 시가 넘은 시각. 이미 부산으로 내려간 줄 알았던 성준수는 아직 서울에 있는 모양이었다. 흠, 나갈 채비를 하던 영중이 신발을 신다 말고 현관에 주저앉았다. 나 주는 거 아니었어? ㅎㅎㅈㄹ...

+) 결제창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짜 친구를 찾아라' 소장용 결제창 관련 공지드립니다. 종종 문의가 있어서 한시적으로 소장용 결제창을 만들어놓았어요. 더불어 현재 소장본 제작 및 판매 계획은 없음을 안내드립니다. 1. 영구 열람으로 설정 후 결제창 오픈했습니다. 혹시 제가 글을 삭제하더라도 계속 보실 수 있어요. 2. 당분간 글 삭제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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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걱

*빵준 졸업 후 2월 배경 *날조 주의 *11.18 수정 "... 아 씨발." 성준수가 짜증섞인 눈으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건지 비가 퍼부어대는 수준이 보통 소나기가 아니었다. 슬쩍 고개를 빼고 둘러보니 이미 가방으로 손으로 머리만 대충 가리고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했다. 분명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 없다고 되어...

* 혹 미성년자 독자님이 계실까 전 연령 편집본을 업로드합니다. 내용 완전히 동일하고... 다소 뚝뚝 끊기는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혹시 수위 조절 필요한 부분 있으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원작 기반 *날조 주의 "이제 진짜 집에 가자." "그래. 준수 네가 먼저 놔." "네가 손을 풀어야 놓지." "네가 먼저 풀어야 나도 놔주지." ...뭐하냐?...

*빵준 졸업 후 2월 배경 *날조 주의 *전영중 안 아픔.. 주의 *11.18 수정 영중은 준수가 돌아가자마자 바로 방 창문을 열어젖히고 고개를 빼 창밖을 바라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만 정수리가 아파트를 나서는 게 보였다. 추운지 몸을 살짝 움츠린 성준수가 빠른 걸음으로 종종종 걷고 있었다. 그러게 옷 얇게 입었다니까... 영중은 그게 그대로 작은...

24.01.11. 결제창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장용 결제창 관련 공지드립니다. 종종 문의가 있어서 한시적으로 소장용 결제창을 만들어놓았어요. 더불어 현재 소장본 제작 및 판매 계획은 없음을 안내드립니다. 1. 영구 열람으로 설정 후 결제창 오픈했습니다. 혹시 제가 글을 삭제하더라도 계속 보실 수 있어요. 2. 당분간 글 삭제 계획은 없습니다....

*빵준 졸업 후 2월 배경 *날조 주의 *전영중 안 아픔.. 주의 *11.18 수정 성준수는 육감이나 직감 같은 게 발달한 인간은 아니었다. 행간을 읽어야 하는 대화는 짜증이 났고 뜬구름 잡는 소리는 그냥 이해가 안 갔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그 이면의 무언가를 헤아리는 건 성준수에게는 너무 난이도가 높은 일이다. 애초에 성준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