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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구삼
조슈아 지수 홍. 그러니까 이건…. 조금 테드창 같은 네이밍이긴 한데, 홍지수가 조직원 중 그나마 고등학교 문턱이라도 들어가 본 놈들을 쥐잡듯 잡아서 만들어 낸 소위 있어빌리티 있는 예명이었다. 미국은 개뿔 여권도 없는 주제에 교포인척 영어이름 명함에 박고선 홍지수는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어느 날 방구석에서 티비 채널 돌리다 극한직업 영화 본 날 홍��수...
작열하는 태양. 푸르고 울창한 숲. 섬치곤 쭉 뻗은 산. 에메랄드빛 바닷물에 잠긴 산호초. 시리도록 아름다운 군청의 파도가 자유로이 밀려 들어오는 서퍼 비치. 선셋에서부터 시작된 선홍빛이 파란 하늘에 퍼지면서 보라색으로 물드는 하늘. 그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늘어선 건물들까지. 콘트리트 도로변에 늘어선 야자수마저 80년대 영화의 배경 같은 하와이의...
사람들은 말한다. 홍콩의 밤거리는 화려하다고.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곳 또한 사람 사는 곳이라 추잡하고, 냄새나고, 번잡하며 평범하다. 이 이야기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흔들리는 그런 이야기를 당신이 읽어주길 바란다. 네온사인이 깜빡이는 밤거리에 어울리지 않게 고급 쓰리 피스 정장을 갖춰 입고 휘적휘적...
전염병이라는 건 말이야. 지나고 나면 다 아무 것도 아니야. 우리도 그땐 그랬지,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형. 제발 살아만 있어 줘. 캐모마일러스 W. 헤밍 인간은 살면서 병과 공존한다. 어느 시대고 전염병이 돌지 않은 적은 없었다. 원인 모를 병에 인간은 무수히 죽어가고 후유증에 고통받길 거듭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술과 의학이 발전됨에...
-.. 아버지! -되었다. 이제 정말 더는 너에게 자유를 주지 못하겠구나. 졸업만 하면 바로 일을 가르칠 테니 그리 알아라. 그리고 결혼할 상대도 정해놓았다.민규는 며칠 전의 대화를 떠올렸다. 사실 스물여섯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산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 어머니는 그가 일 이외의 삶, 이르자면 평범한 20대 같은 삶을 누리기를 바랐다. 원래라면 고등학교...
스무 살, 어느 날. 형이 이렇게 말을 했었다. “민규야, 나 하와이에서 살고 싶어.” “에? 갑자기 하와이?” “응. 우리 저번에 가족 여행 갔을 때 좋았잖아.” “그랬지. 살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 “응.” 그때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난 사라진 형을 찾기 위해 하와이에 왔다. ORANGE SUNSET 어렸을 때, 형은 1203호, 난...
형 메일 받았어? 조슈아는 갑자기 울리는 메신저 알림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아, 맞다!' 손뼉을 치며 가방에서 우편을 하나 꺼내 들었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민규에게서 온 국제 우편이었다. 아무리 해외에 있다지만, 요즘 시대에 아날로그하게 우편이라니⋯. 조슈아는 다시금 민규의 메시지를 읽고는 조심스럽게 봉투를 뜯었다. 그리고 손에 쥔 내용물은, 찰칵....
느와르/홍차
세상엔 별일이 다 있다. 글이나 이야기로 말하자면 뻔하지만, 현실엔 없는 일. 그 애를 만나기 전엔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믿을진 모르겠지만,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스무살의 조슈아, 아니 홍지수가 내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내 품 안에서 아이처럼 색색 잠든 채로. “형...?” 절로 큰 소리가 터져나오는 입을...
01. 어두운 집 안. 지수는 소파에 앉아 여러 가지 색으로 반짝이는 TV를 바라봤다. TV 속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고 있었다. 지수는 여전히 멍하니 TV를 바라보다 한 사람이 화면 속에 나오자 마른침을 삼켰다. 화면 가득 민규의 얼굴이 잡혔다. 오랜만에 본 민규는 TV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지수는 멍하니 민규의 미소를 보며 저 미소를...
방과후 그림 모델 민규는 거추장스러운 셔츠를 벗어 작렬한 태양 아래 뜨겁게 달아오른 돌계단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는 제 쪽으로 날아오는 축구공을 머리로 받아치며 수많은 인파 속에 섞여들었다. 마침내 골대에 공을 넣었을 때 손목에 흰 띠를 하고 있던 남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자연마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는 듯 나뭇잎이 잔잔하게 흔들렸다. 무더운 여름...
주의사항: 신분제 / 가부장제 / 선정적 어휘 및 소재 주의 본래 황제의 총애를 누린 황자가 용상에 오르지 못하면 그 수명이 경각에 달하곤 했다. 적장자가 냉대를 받고 첩실의 소생이 귀애를 받는 것은 그 자체로 적서의 구별을 어그러트리고 기강을 문란케 하는 법이니, 9황자 김민규는 태생부터가 분란을 야기한 화근이었다. 김민규의 생모, 희귀비 양 씨는...
"여행 갈 짐은 다 챙겼고... 이제 또 뭘 해야할까." 나도, 민규도 여행을 좋아하는 외향형이기에 관계를 맺을 즈음부터 기념일에 맞춰 여행을 가자 약속을 해 왔고, 오늘 드디어 떠나는 날이 되었다. 또 계획형이기에 사전에 여행 관련된 계획은 모두 세웠고, 하나씩 쳐내던 중이었다. 일단 짐을 다 쌌고, 모레 떠날 준비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다음 날...
- Trigger Warning - 본 글에는 폭행, 죽음 암시, 약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서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독자에 따라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감상에 주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202x.03.30 맑았다가 비 옴 도착. 저녁 : 김치찌개」 「202x.04.01 구름 약간 형이 배 하나를 보냈다는데 뭐지? 나 그제 들어왔는데 아침 :...
아이고오오 아부지이이 이렇게 가시믄 우린 인제 어째 살아요오오 아이고 아이고오오오 아버니이이임 금방 털고 일어나신담서요오오오 한국의 장례식이란 이런 것인가. 회장님께서 본인 가시거든 적잖이 시끄러울 것이라 하시긴 했지만 그게 이런 물리적인 소음일 줄은. 그런데 저 사람들, 진짜 울고 있는 건 맞나? 눈가를 연신 닦아내는 흰 소매 끝이 빳빳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