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일했을 때
키오스크에 ‘얼음 3알’이라는 옵션이 있었는데 손님들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뜨거운 음료 마실 때 너무 뜨거운게 싫으신 고객분들이 보통 얼음 3알 정도 넣으셔요
라고 얘기했더니
손님들 갑자기 ‘얼음 3알…! 귀엽다…!’ ‘귀여워…!’ ‘저도 얼음 3알 할게요…! 귀여워…!’를 시작…
정말 커다란 센터에서 쿠팡 업무를 했는데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어요
그런데 점심시간 직전 실수를 해서 몇십명이 점심시간을 기다리게 했어요
이때부터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뒤늦게 대열에 합류한 저는 제 앞에 있는 사람들만 보고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점심을 못 먹었어요
화장실도 가지않고 바로 내려왔는데도 탑승 시간이 촉박했거든요
탑승시간 1분도 채 남기지 않고 무사히 버스를 탔는데, 가는 도중에 쿠팡에서 전화가 왔어요
‘출입키 반납을 안 하셔서 일급에서 14000원 차감하겠다’고요…
정말 많이 울었는데 너무 내가 병신같아서 숨죽여 울엇어요
이상입니다…
온갖 피해망상이 드는 동시에 ‘그래 여기 엘레베이터에 함께 탄 인원 전부 모르나보다. 1층에 수거하는 반납함이 있으려나? 버스에서 걷으려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셔틀버스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타는 셔틀버스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눈물이 나오는 걸 참고 열심히 뛰었어요
좋아하시는거같아서 달아놓겠습니다
니디걸오버도즈를 제작한 냐루라 작가가 ‘뒷계정, 마약, 파파카츠 SNS세대 여자들의 마음 속 어둠을 들여다본다’는 데서 발매된 인터뷰집 <승인욕구 여자도감~SNS에서 만난 위험한 여자들>입니다
아래 달아놓은 원본트는 ‘료나계 에로동인 여자’ 파트 번역본이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