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셧는데 국이 선뜻 뭐 집어가는 게 없어가지고 걱정하는 부모님한테,, 설 선물이랍시고 임신소식 전하기
-그래서 요즘 애가 잘 못 먹어요 입덧 때문에...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거참
반응은 보지도 않고 중얼중얼,, 갈비 뼈 빼서 살 찢어주고 생선 멀리 치워주고
왤케 웃김 .. 쫓겨난 남편 같음ㅠ
덩구기 임신해서 감정기복 장난아닐 때 .. 작업 끝나고 늦게 들어와서 혹시 애 깨울까봐 방 못 들어가고 소파에서 잤능데 덩국 새벽에 울먹이면서 나오다 형 발견하고 이렇게 늦게 오고 따로 잘 거면 나가!!! .. 자다말고 고분고분 쫓겨나심,. ㅠ
퇴근하고 왔는데 너무 고요한 집안.. 어디간다는 말도 없었는데., 혼자 덩그러니 서있다가 거실 테이블에 올려진 임테기 보고 멘붕 온 거ㅋㅋㅋ
잠깐만., 잠깐,,. 아니 잠깐만.,. 아니?. 이게,.. 이게 왜.. 왜 두 줄,. 아니 언제 했지,,? 아니 없이 한 적이 잇다고? 우리가? 언,, 언제?!
자정 다 되는 시간에 쾅쾅 두드리길래 자다 깨서 문 열었더니 얼굴 벌게져서는 자기 몸만한 가방 업은 채로 멀뚱히 서있는 국.. 숨쉬는데 술냄새 폴폴.. 여긴 어떻게 찾아왔나 싶고 재워야겠지 생각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ㅋㅋ
-야ㅋㅋ 왜 너네 집 안 가고.,
-선배
-어?
-저랑 연애해요
... 갑자기?
뱀파이어 슙국..
길가는데 갑자기 누가 팔뚝 붙잡고 혀엉엉엉 하면서 울어.. 뭐야; 민윤 퇴근하다말고 당황해서 ??상태 됨.. 우는 소리 때문에 주변에서 힐끔대면서 수근덕거리는 거 같고 슥 잡아빼보려고 했는데 도대체가 붙잡고잇는 힘이 무슨;;; 달래보려고 손 뻗엇다가 괜히 해코지 들을까 싶어서
국이 초6 되던 해 1월1일, 고딩 윤민 늘어지게 자고 잇엇는데 집에 떡국 나눠준다고 온 국이네 아줌마 목소리 듣고 어렴풋 잠깨서 ㅂ척비척 나가 인사하기 잠 덜 깬 윤 보고 어야, 하더니 문쪽으로 고갯짓하는 아줌마
-국이 지금 떡국 여섯그릇째 먹는 중이다 가봐라 나이 먹을라고 작정을 했다니까
국정이 ... 윤민 짝사랑 꽤 오래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됐을 때 주변 경계 심할 듯 물론 속으로( 누가 와서 윤민한테 아는 척 하면 'ㅡㅡ 모르는 사람.. 누군데 뭔데 저렇게 반갑게 인사해 많이 친한가 인사가 왜케 길어 빨리 가세요ㅡㅡ' 생각함서 우걱우걱 밥 먹고 있음
명절이고나발이고 출근하래서 윤민 개빡치지만 애 자는 거 두고 일단 출근했는데 한참 일하던중에 국이 우리집에와있으니까 여기로퇴근하라고 엄마한테 전화옴.. 그리고 국이한테 온 연락은 없을 듯ㅋ 아니 얘는 나한테 말은 해주고 가야지;; 뭐 드린다고 잔뜩 준비하더니 잘 챙겨갔나 싶음
치과왔어 ..
스케일링 받는 졍국이 상상하면서 버텼어.,
깨끗하다면서 완존 후벼파가지고
눈물 고인 채로 토마토주스 뱉고,,
윤민기 원장님 와서
한 번 볼게요 기대보세요
넵ㅠ
잇몸 보고 치아도 보고 엑스레이도 보더니
여기 안 아팠어요? 하면서 꼭꼬옥 누르니까
졍국이 냅다비명
아하여억!!ㅠㅠ
이거 슙국으로 보면 재밋겟다.. 한 10년 넘게 본 사이라 서로 부모님도 알고 거의 형젠데 대학생 됏을 때 윤민 취해가지고 술 마신 데서 가까운 국이 자취방 가가지고 저러고 잇으면 처음에는 졍국이 하핰뭐야완전취햇네하면서 장난치고 동영상 찍고ㅋㅋ 다음달까지 놀려먹음ㅋㅋㅋㅋ
국이 교양강의에서 윤민 처음 봤을 때 향수 머 쓰는지 궁금해가지고 주변 알짱대다가 중간 볼때쯤 저기,,향수 머 쓰세요?,, 물어봤을 듯 그리고 다다음주쯤 쭈뼛거리면서 향 너무 좋아서 따라 샀다구.. 기분나쁘시면 죄송하다고ㅠ 수요일(교양잇는날)은 안 뿌릴게여!! 하는데 상관없어요ㅋㅋ하는 윤민
한겨울에 ,, 눈 오는데 형 열두시 다 되도록 안 들어와서 창문 밖으로 거의 떨어질 것처럼 몸 기대고 골목 끝에 쳐다보고 있는 국이.. 오늘 한 번도 못 봐서 이렇게라도 봐야댐ㅜ 짝사랑 디지게 힘듦ㅠ 얼굴 손가락 다 얼어서 코 훌쩍이고 잇으면 터덜터덜 골목 걸어들어오는 윤민 ,,
국이 어렸을때부터 봐가지고 윤민한테 거의 친동생 급인데 어느날부터 형 좋아한다고 바락바락 소리지르기 윤민 기겁하고 거리두기 ., 뒤로 상당부분 생략하고 무튼 사귀게 됨!! (ㅈㅅ) 분위기 타서 침대까지 간 날 (꺅) 윤민 여기저기 뽀뽀하다가 점 발견하고
여기 점 있었네 여태 왜 몰랐지? 하는거
안기면서 체중 다 실어서 뒤로 두걸음 정도 밀려낫지만,, 뒷머리랑 등 쓸어내리던 윤민 제일 첫마디가 미안하다는 말이라ㅠ 울음 터진 국이ㅠㅠㅋㅋ 이씨 좋아해줘야지!! 행복하다구 해 고맙다구 해 빨리ㅠ 하면서 우능데 귓가에서 쿨쩍이는 소리 들려가지고ㅠ 울면서도 자꾸 웃음나는 국정이..
약간 알딸딸 상태라 이해 못 하고 뭔소리야 고백햇자나.. 대답은 안 하고 무슨 동문서답이야... 하면서 국이 걍 바보같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윤민 큭큭거리면서 웃더니
-봐봐. 손절 안 당하지?
-...
-고백하니까 받아주잖아
국이 그대로 엎어져서 뿌앵ㅠ 하니까 뭘 또 우냐며 놀리기 바쁜 윤민
민저씨.. 어떻게 얘기해야되나 그냥 존나막막함 .. 생각해보면 혼자 단단히 오해한 거 억울하고 어이없긴 하지만 자기도 얘 이렇게 될 때까지 놔두고 한 게 있으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전대딩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저씨ㅠ.. 이러니까 걍 다 필요없고 냅다 손부터 잡아챌 것 같아서 돌아섯음ㅜ
수학여행?수련회? .. 하루종일 빡센 스케줄 끝내고 취침시간이라 방마다 점호 도는 민쌤이세요., 애들 왜 안 지치냐 체력 뭐냐 하면서ㅠ 대망의 국이네 방 문 열었는데 베개 들고 있길래 지긋이 쳐다보니까 다들 조용히 누움.. 문 닫고 나가면서 웅얼웅얼
... 자라.. 좀 자.. ㅈㅔ발 자.. 나도 자게..
동아리실 갔는데 아무도 없길래 말 한 번도 안 섞어본 윤민 선배 기타 만지작거리기 .. 검정색 통기타 칠 줄도 모르지만 괜히 허벅지 올려놓고 자세 잡아보기.. 복도에 사람 지나가는 소리 들리면 후다닥 일어나서 제자리에 두고 괜히 빨개졌을 것 같은 귀 끝 주무르기 그러다 도망치듯 나오기
아이고.,ㅋㅋㅋ
윤민 걍 털털 웃으면서 눈물 닦아주는데 그제야 잠깨는 느낌임ㅜㅋㅋ 엉망이던 머리 대충 뒤로 넘기고 애 얼굴 자세히 보는데 하도 울어서 볼따구 뜨끈함 ..
형 손 차갑다ㅠ
밖에 있었으니까
ㅜㅜ
괜찮아 안그래도 자다가 좀 더웠어
거짓말하고잇네ㅠ
아냐 황도사러 가려고 했어 진짜
아니, 나, 책임을, .. 근데 숨쉬느라 말 똑똑 끊어져서ㅋㅋ 윤민은 국정이 손 잡고 끌고가서 근처 벤치 일단 앉히기 숨부터 좀 쉬고 말해,, 그러면 심호흡 두 번 훅훅 하고 (승질급해서) 좀 웃어보라고 닦달.. 갑자기? 윤민 어색하게 웃으면 여전히 언짢은 표정 하고 잇는 국정이.. 무서워서 억지웃음
술자리 왔는데 윤민 담배 핀다고 나가길래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저도 잠깐,, 하고 졸졸 쫓아나가는 국정이ㅋㅋ 가게 바로 옆골목 슬쩍 목 빼고 보니가 불 붙이고 있길래 선배 괜찮으시면 저도 하나만ㅎㅎ,, 했는데 사실 담배 펴본적 없음ㅠㅠㅋㅋ 침 꼴깍 삼키고 미디어에서 학습한대로 잡긴했는데..
그리고 화장실에 숨어있던 국정이ㅠ 그냥 거기서 팬이라고 말하면서 싸인받고 사진찍고 그러기 너무 부끄러웠음ㅠㅠㅠ!!!!! 사람도 겁나 많은데 나 그냥 같이 일하고 실물 본 걸로 만족할래,, 사실 몰래 사진도 한 번 찍엇긴 해ㅠ 변기 뚜껑내려놓고 앉아서 핸드폰 꼬옥 쥐고 기뻐하는 정궁이 ,,.
국대딩 아래에서 한참 하다가 얼굴 들엇는ㄷㅔ 이렇게 생겨서 민대리 촘 당황햇을 듯 .. 말문 막혀서 그냥 쳐다보고 잇으니까 왜여 하면서 손등으로 입 문질러 닦는 국대딩 ,, 걍 눈앞이 핑 도는 민대리 오른손으로 자기 얼굴 가리고 왼손으로는 국대딩 밀어낼 듯 .. 야야;잠깐만,.
자꾸 이러면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옆집 사는 사이가 보고 싶어지죠,, 음,, 윤민은 국이 태어난 날 병원도 따라갔음 저기 봐봐 현주이모 아들이야 이제 윥기도 동생 잇네? 하는데 웬 눈도 못 뜨고 쪼글쪼글한 작은 애기.. .. 귀여워... 고작 6살인 윤민 0살인 졍국 보고 처음으로 한 말 귀엽다
몇 년 있다가 먼저 성인 된 민윤 째려보면서 술 퍼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날엔 죽여버린다 중얼대던 국., 조아해서 그러는 거 다 알면서 윤민 털털 웃으면서 알겠다 일찍일찍 다닐게 대답해줌 이러니까 내가 계속 좋아하지 개빡치게., 맨날 문제지 풀다가 빨간색으로 윤민 이름 써
아니 저 형 진짜 ... 걔랑 왜 만나는지 모르겠어 야 무슨 그런 끔찍한 말을 해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무슨 질투야 다 끝난지가 언젠데ㅋㅋ 아무 감정 없는데 아니 걍 딱 보기에도 이상하잖아 안 어울리고 솔직히 민운기가 아까움 뭐 있어서 하는 말 아니고 진짜 솔직하게ㅋㅋ 안 그러냐?
국정이 과선배 윤민 일년 짝사랑하고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됏는데 윤 전에 만낫던 애인 전부 >연상의 여자<엿던거 알고 대체왜나를...? 상태 돼서 쩜 혼란스러워ㅠ 그러던 어느날•• 둘이 저녁 먹음서 한잔 하는데 문득 생각나서 물어볼까 싶음 술기운 살짝 올라온상태로 혀엉 부르니까 손 내미는 윤
아니 낯간지러운 말 잘 못하는 사람이?! 슬쩍 고개 들어보니까 형도 귀끝 새빨개져있어 거의 불타는 중.. 그 상태로 계속 힐끔거리니까 젓가락 내려놓고 눈 보더니 쐐기 박듯이 말함
"앞으로 살면서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건 졍국이 너일 것 같고, 너도, 그게 나였으면 좋겠어"
냅다 손 뻗어서 형 입막ㅠ
타임슬립 슙국!!! (진부,,)
조선시대 살던 진짜 평범한 평민,, 이지만 나름 금이야옥이야 소중하게 키우던 둘째아들 국이 일손 돕겟다고 마을 우물에서 물 긷다가 발 헛디뎌서 안에 빠져버림ㅜㅜ 분명 수영 할 줄 아는데 팔 다리가 뜻대로 안 움직여져서,, 허우적대다가 정신 잃었는데
자기 집 옮길건데 이런 거 잘 모르니까 자취방도 구해본 너가 같이 가주라 ㅠㅠ 하길래 따라갓더니 자꾸 이거 좋아? 저건 별로다 그치 하면서 동의 구하는 졍국이,,약간 이상하다 싶어서 형 지금 이거 형 혼자 살 집 아니죠 그랬더니 . 웅 ㅎuㅎ ... 하고 지긋이 쳐다봄 .. 윤민 그대로 뛰쳐나감
비틀거리면서 돌아오는 윤민한테 빨리 말하라면서 독촉하니까 윤민 큼큼 목 다듬고는
좋아해,
좋아해,
사랑해.
너밖에 안보인다는 눈으로, 결혼식하는 신랑마냥 소리지르는건 못해도 진심으로 말해주는건 할 수 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거리든 말든 꼭 끌어안고 흔들흔들해줄 듯ㅋㅋㅋ
슙국 둘이 싸우면 연하 절대 안 울고 싶어서 그렁그렁 눈물 고였어도 눈에 힘 빡주고 깜빡이지도 않을듯 글고 시선 피하지도 않음 걍 노려봄 씩씩대면서
형은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하고 나쁜말해버리는데 곧바로 실수햇다 싶어서 입술깨물기,, 그러면 민윤 가만히 손 들어서 입술만져 깨물지 말라고
윤대딩 술 마시고 와서는 집 앞에 쭈그려앉아잇길래 이걸 죽여 살려 하다가 결국 오늘만 재워준다고 들였는데 소파에 벌러덩 디비져서 혀엉- 하고 자빠졌음 .. 뭐라 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두고 방 들어가 씻고 누운 국정이 ,, 사실 잠 하나도 안 옴 벽 건너 누워있을 애 때문에ㅜ
윤민 국한테 맨날 귀엽다귀옂다 함 뭐만 하면 국이는 귀엽잔아~~ 이쥐럴(., 들을 때마다 아닌 척 해도 뺨 긁적.. 익숙한 척 하는데 하나도 안 익숙함 속으로는
자꾸왜귀엽대진짜나���아하는거야뭐야그냥귀여워하는건가아니날왜저렇게귀여워하지다른사람들한테는안저러던데왜저래진짜열받게..
그시각 자취방에서 눈뜬채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민운기 ,, 씨바내가무슨짓을한거지.. 술취해서 개처럼 주정을 ..,? 머리카락 쥐어뜯는 것도 이불 걷어차는 것도 과분함 그냥 이대로 죽는 게 좋겟음 .. 석딘한테 연락해서 내 재산은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햇더니 니가 재산이 어딧냐고 함
경기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달려가서 벨 누르니까 안에서 우당탕 뛰어나오는 소리 들리고ㅋㅋㅋ 웃음 터지는데 문 열면서 동시에 와락 뛰어드는 국이 ㅜ.ㅜ 마음 급해서 씻지도 못하고 왔다고 땀냄새 나니까 일단 씻겠다는데도 안 떨어지고,, 볼따구 잡더니 스티커 위에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 갈겨
분명 저 선배 나 좋아한다는 생각들게 행동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엔 꼭 발을 뺀단말이지., 술자리에서 옆자리 앉아가지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살짝 비틀거릴 때 어깨도 잡아주더니 사람들이 너 얘 좀 데려다주라고 하니까 걍 택시 잡아서 태워보냄.. 그러고 들어가면 연락하래
-아 돌아버리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