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려가는 히스 바라보는 이스의 독백이 보고싶다
역시 저렇게 될줄 알았어.
그렇게 정신차리라니 뭐니 타박했지만, 당신도 결국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인간이니까.
인간만도 못하다니 당치도 않은 소리예요. 그럼.. 내 눈앞에 있었던 건 대체 뭔데.
당신이 당신이 아니라면 대체 뭐냐구요.
같이 마셔요, 술.
뭐? 니가 왜...
실연당하셨잖아요. 저도 같은 처지니까, 애인 잃은 사람들끼리 좀 마시자고요.
니가? 니가 애인이 어디있...
아, 답답해 진짜! 그때 고래 뱃속에서 만난 작살잡이 있잖아요!
... 어?
그 사람, 저랑 약혼한 사이였다고요!
로 시작하는 폭풍조 논씨피 술자리 보고싶다
@nemo_1104
단테는 그래도 안된다고 포기하지 않을거같네요...
이스는 날이 갈수록 피부도 어쩐지 창백해지고... 명령에만 따를뿐 점점 사람이 아니게 되어가는 것같은 느낌에 모두가 위화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를 한참이다가 끝내 퀴케그라는 존재조차 잊어버리는 날 완전히 하얗게 변해버리지 않을까요
퀴케이스의 결혼식을 치뤄주는 버스팀이 보고싶다
(날조, 원작참고 뇌피셜)
퀴케그랑 이스마엘의 관계를 단순히 좋은친구라고만 알고있었던 버스팀.. 옛날얘기할때마다 자연스럽게 언급도 했고? 이스가 퀴케그 얘기 편하게 하니까 버스팀도 맘놓고 둘이 완전 커플이네ㅋㅋㅋ 하고 놀렸을듯한데
히스마엘
(원작기반 과거날조)
어느날 엄마 손을 잡고 해변에 나갔다가
잠깐 손을 놓고 파도에서 물장난을 치던 사이 엄마가 사라진걸 깨달은 이스마엘
U사 임원이었던 엄마는 쫓기고 있다는 설도 있고 죽었다는 말도 있고 아예 외곽으로 갔다는 말도 돌았음
이스마엘은 늘 엄마를 해변에서 기다렸음
왜 그러고 있는 거예요?
화나지 않아요? 슬프지도 않아요? 부고를 전해들을 때부터, 줄곧 당신답지 않게 억누르는 표정을 하고서는...
왜 그래요, 왜 이런 때만 참으려고 드냐구요.
왜 울지 않아요? 왜 무너지지 않고 꼿꼿이 서서 일그러져가는 거예요, 히스클리프?
그래서 당신이 얻는 게 뭔데요.
히스클리프 과외해주는 이스가 보고싶다
-아니!! 왜 네가 날 가르치는데!! 나름 기본적인 교육은 받았거든?!
-이번 보고서에서 산수 또 틀리셨잖아요.
-그건 그냥 실수로....! 그래, 필요하다 쳐. 근데 많고많은 똑똑이들 중에서 왜 너냐고!!
-전 교사였으니까요.
-뭐? 니가?
-그 말, 시비거는 거죠?
히스 당황해서 너...너뭐하냐? 하는데
자세히 보니 주근깨투성이 다리에 시뻘겋게 줄지어있는 회초리자국
멍하니 눈마주치니까 이스 피식 웃으면서 비슷하게 컸나봐요, 저희? 하고 바짓단 내린다음 다시 술마심
-그래도 나보다 고생은 덜했을걸? 어?
-예, 예. 흉터부심 쩌네요.
살이 녹아내리고, 피가 전부 빠져나가고, 모든게 잿빛으로 타버리는 기분. 모를 리가 없잖아요.
당신도 봤잖아요. 내가 어떻게 눈물을 흘리는지, 어떻게 새하얀 모습으로 굳어가는지...
다 봤으면서도 바보같이 왜 그러는 거예요. 차라리, 차라리 평소처럼 내게 화풀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
술 다마셨는데 아까본 흉터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계속 신경쓰이는 히스
-근데 그거 누가 팬거냐?
-엄마가요.
-뭐? 친엄마 맞아?!
-귀따가워... 그게 중요한가요? 새엄마긴 했지만 그거랑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제가 말을 안듣긴 했어요.
-야!! 그렇다고 패는건 아니지!!
-왜 화를 내요?!
그저 다 울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아요. 그녀가 내게 가르쳐준 거니까.
당신에게라면 해줄 수도 있었을 텐데, 이 바보가...
됐다.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거 어쩌겠어요.
당신이 부탁한대로 실컷 두들겨 패서라도 되돌려줄 테니까 각오해요, 히스클리프.
유자청 타먹는 수감자들 보고싶다
어느날 이상이 뭔가 홀짝홀짝 마시고 있음
돈키 쪼르르 와서 뭐먹쏘?? 나도 주씨오!!해서 한잔 타줌
로쟈 와서 어머 자기 나도 한입만~하고 히스도 야 니들만 치사하게 뭐먹냐? 해서 두잔 타줌
마음약한 이상 또 자기들끼리만 먹는건 못봄
결국 다같이 유자차 마심
과음한 피쿼드시절 이스마엘 보고싶음
뱃사람들 술부심 오져서 내가잘마시니너가못마시니 하다가 항해사들이 주는 술잔 거절못하고 받아마시는 이스마엘... 회사원때도 거의 안마셔서 사실 잘 못먹는데 분위기에 휩쓸려서 쭉 마셨으면 좋겠다 선원들 막 환호하고ㅋㅋ 처음엔 기분좋게 들어갔는데
맨날 이스만 울려서 끼께그도 울리고싶음
오늘따라 더 기분이 별로였는지 문신 헤집다가 이스가 칼 뺏으려해도 뭐라뭐라하면서 실랑이하고
결국 부부싸움 칼로물베기라 이스마엘이 먼저 안아주는데 퀴케그 그 품에서 울었으면 좋겠다
흐느끼는것도 아니고 으으..하는 소리 내면서 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