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럼 안 돼? 내가 개새끼면 안 돼? 내가 욕망에 눈이 멀면 왜 안 되는데? 뭐 부모님 원수를 갚거나 전남편한테 복수를 하거나 그런 이유를 바라는 거야? 내 욕망엔 계기가 없어 내 욕망은 내가 만드는 거야 상상도 못 했겠지만. 근데 니 욕망은 불법이야. 부디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길 바라.
해외에서 낙태죄를 폐지했을 때 되려 임신중절이 줄어들 수 있었던 이유는 되도 않는 법만 만들어 놓고 방치하면서 생명이 중요하다 입만 터는 게 아니라 제도적인 점을 보완해서 아이를 기르고자 하는 사람은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애썼기 때문임. 개답답해... 국회 일하자 제발.
���마헬라는 절대 찐으로 안 싸움. 둘이 싸우면 우주가 개박살 날 걸 알기 때문에 그냥 서로 '그래도 쟤보단 내가 더 강해' 하면서 지냄. 맘 먹으면 당연히 우열을 가리기 위해 달려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단 티격태격 하고, 장난 치고, 놀러다니면서 지내는 게 더 득이라고 판단한 거지.
강윤로움 연애 초기
사실 강윤이 집에 분위기 타서 가는 것 말고는
먼저 간다고 한 적 없는 이로움.
근데 고시원 단수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찾아갔으면.
- 물이 안 나와서
- 들어와요, 편하게 있어
- 숙박비는
- 우리 사이에 무슨
- 💋
- ... 이런 사이지.
민강윤 입이 귀에 걸림
두 사람이 안정기에 접어든 1 주년 . 로쪽이는 생각도 못 함. 1주년 당일 「오늘은 같이 자고 싶은데.」 밖에서 강윤이 문자 늦게 본 이로움. 만난 짬바가 있으니 1 주년이라는 단어가 스치면 전화부터 했겠지.
📞 강윤 씨, 미ㅇ
📞 자정 전이잖아. 미안은 아직이야.
📞 사랑해.
📞 훨씬 낫네.
- 그새 질렸어? 왜, 급이 안 맞아서 못 만나겠냐고. 말만 해. 알아서 꺼져줄 테니까 사람 기분 잡치게 만들지 마.
바이크 타느라 연락 못 받은 건데
로움이도 마음이 커져서 어쩔 줄 모르고
무작정 쏟아내면 다른 말은 차치하고
먼저 품에 끌어안는 강윤
- 미안해요, 내가 응? 그러니까 그만 떨어.
차은경 본인이 잘못했을 때 말 더 많아지는 타입 아닐까.
- 왜 오늘 무슨 날인데
- 제 생일이요
- ... 잠깐만 내가, 내가 분명 체크를 했거든? 일단 한변 나한테 기회를 좀 줘
- 지금 드리고 있는데요
-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한유리
연인으로 건네는 축하라서 한변이 아닌 풀네임 부른 차은경
선배랑 나 요새 엉망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같이 해온게 얼만데. 선배는 멋진 내 사수였고, 멋진 파트너였고. 난 우리가 멀어진 지금보다 그때의 기억이 더 선명해요. 그래서 여기 우리 집 앞에 서있는 거 봤을 때 난 이제 선배랑 화해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놀랍게도 실제 대사라는 것.
로움이 정작 본인이 잘못한 일은 좀 무감해서
말도 없이 집에 안 들어오고 늦는 일이 잦았는데
그랬던 어느 밤
- 일일이 다 보고해야 돼요? 그냥 먼저 자.
- 로움아, 내가 기다리잖아
- 그래서.
- 너 하나 기다리잖아, 내가.
- ...
- 들어와.
전화 끊어진 소리 들리고, 홀린듯이 뛰쳐나가는 이로움.
민강윤 로움이랑 만난 후에는 아침에 무슨 일이 있든, 먼저 나가지 않았을듯. 최소 잘 잤어요? 인사는 하고 감. 그게 익숙해진 어느날 로움이 깼을 때 강윤이 없어서 놀랐는데 단지 로움이 먹을 과일 가지러 갔을 뿐인 민강윤.
- 악몽 꿨어?
- 몰라. 🤨
그때 '쟤가 날 좋아하는구나' 실감할 강윤.
오랜 감빵 생활로 오전 6시 기상이 몸에 배인 이로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새천년 건강체조 하는데 어느날
민강윤 그거 목격해서 잠에서 깬 티는 안 내고 가만히 봤으면 좋겠다
- 그걸 매일 해?
- 되도록이면. ... 같이 할래요?
- 난 자기 보는 게 좋더라.
- 어련하실까.
나는 생각이 다른 거라고 그래서 그 제도를 선택하지 않는 거라고. 너는 지금 네가 일반적이고 네 선택이 우위에 있다 생각하잖아 봐, 나만 해명하고 있잖아 지금 네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건 해명할 필요가 없잖아 근데 나는 결혼을 안 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많은 걸 해명하고 있잖아
타미의 비혼
넷플에서 시즌2 하자 진짜... 송가경 스타트업 차려서 탐차 데려오는 것부터 해 그리고 가경이가 새로 시작한다는 소식 듣고 장회장은 일단 내버려두자면서 또 화환 보냄. 우당탕탕 배송차 신입때처럼 야근이다 뭐다 개고생 하는 게 시즌2, 시즌3은 장회장이랑 맞붙기 시작하는거야
여름감기 걸린 민강윤. 상태는 꽤 호전 됐지만 목이 아픈 건 여전해서 로움이 무릎에 누운 채, 동글동글 작은 얼음 받아먹으면서 씹어삼키는 강윤. 장난기 발동한 로움이 얼음 물고 키스하면, 그대로 뒷목 잡고 다 녹아도 놓지 않는 강윤.
- 이러길 기다린 사람 같네
- 언제 하나 했어
로움강윤
반대로 이로움한테 혼나는 민강윤. 그냥 가볍게 생채기 난 건데 이거다 싶어서 건수 잡은 로움이.
- 강윤 씨가 뭐라고 그랬어요. 내 거라며?
- 응
- 나는 자기 거라며
- 그랬지
- 그럼 지금 날 다치게 한 거네?
- ... 그건 너무 비약적인
- 잘못했어, 안 했어
- 했어...
-안나가 어머님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왜인지 알겠네요
-아니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어요
-알기 싫고 인정하기도 싫은데 제가 보내서, 그래서 화가 나신 건 아니구요? 알고계셨잖아요 예전부터 어머니가 아신다고 했어요
-안나, 성인이에요
안나 생각하면서 또렷하게 받아치는 소정이 인상깊었음
강윤이 폰 가져가서 만지작거리는 로움. 강윤은 딱히 신경 안 씀. 그러다 아침에 바삐 나갔고 뒤늦게 핸드폰 켰더니 강윤이 잠금화면이 이로움 셀카가 딱. 민강윤 밖에서 웃음 터지는 바람에 큼큼하고 표정관리함. 근데 며칠 뒤에 로움이 강윤이 폰 보면.
- 그거 안 바꿨어?!
- 좋은데 왜 바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