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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시험문제를 만듭니다. 『소르본 철학 수업』 저자. 장래희망은 무림고수.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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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1 year
쇼고 히라타의 세계명작동화 시리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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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5 months
“동양인들은 왜 자기 진짜 이름을 놔두고 서양식 이름을 지어내 쓰는지 이해가 안가. 충분히 잘 발음해줄 수 있는데. 너 예전 한국 이름 ‘뮈진’도 얼마나 듣기 좋아.” “민지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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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프랑스 철학과 대학원에서 과제 20/20 만점 받은 한국인 학생의 경우가 있나요? 예 그게 저랍니다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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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사장님 이렇게 행복을 뿌리고 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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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진짜 이상했다. 두시간정도 각자 능력 닿는 데까지 협력해서 완성한 무언가. 10분간 말없이 자리에 서서 그림을 바라보기만 했다. 왜 그러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 마치 ‘우리 이정도면 꽤 괜찮지’라고 생각하며 바라보는 오래된 연인처럼. 나 좋은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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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우리 부서는 회식 대신에 이런걸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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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국중박에 프랑스 회사 동료랑 같이 갔는데 손톱만한 직지 금속활자 딱 하나가 전시되어있더라. “이것들 다 어디갔게?” 물으니 어리둥절해 하길래 “너네 국립도서관에요”라고 덧붙여주니 표정 볼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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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교내 미화를 위해 학생회가 드디어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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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회사에 목요일마다 술 제조해와서 직원들 멕이곤 뭐 들어갔는지 알아맞추기 대회 여는 분 있는데 땅콩, 우유, 꿀, 럼을 넣은 술의 구성분을 맞춰버렸다. 왜냐하면 ‘미숫가루’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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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대구의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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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소문으로만 듣던 번아웃을 처음 겪는 와중에도 ‘뭘 했다고 지쳐?’라는 말을 되뇌는 걸 보면 한국 태생부터가 피곤한 일이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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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잦은 음주로 염증이 도진 피어싱 자리를 수의대 친구가 보더니 정성스레 소독해줬다. 좀 아플거야~ 라길래 공손하게 앉아 꾹 참았다. 그러자 친구 하는 말 : 사람은 자기한테 이로울 행위를 알고 몸을 맡긴다는게 좋네... 동물들은 아프게 하면 화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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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엄마의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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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루브르를 통째로 대관해서 뮤비 촬영한 비욘세 신곡 Apeshit. 백인 중심 미술사의 성지에서 보란듯 춤추고 랩하는 흑인 뮤지션이라니 너모 짜릿하고... 서양 미의 기준이었던 비너스와 모나리자 앞 비욘세와 제이지. ‘억압받는 자’의 이름으로 살아서 불멸을 이룬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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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과외 학생이 “두렵지만 해볼게요”라고 하길래 나도 두려움이라고 이름 붙이기조차 거부했던 문제를 다시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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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경유차 들어온 암스테르담 공항의 입국심사 직원이 앞사람에게 “어디가십니까?” “여행목적이십니까?” 하나씩 묻길래 내 차례 되자마자 “파리가 최종목적지인데요 제 한국 여권은 여기있고요 이건 제 프랑스 체류증입니다”라며 다가갔더니 “��럼 제가 물어볼게 없는데… 아침은 뭐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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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5 years
옆집 피가로는 너랑 친해지고 싶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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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우리가 포르노에서 볼 수 없는 것: 웃음, 지켜보는 반려동물, 속옷자국, 근육 경련, 머리 충돌, 섹스 후 소변, 입에서 털찾는 것, 커들링, 감정적 해방, 수분 보충, 침대에서 추락, 분위기에 집중못하기, 엉덩이 여드름, 간식타임, 다양성, 교감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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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6 years
한국 서점에 깔린 힐링서 보고 경악... 몇년 전 청춘은 아파야 한다며 달달 볶아댈 때 후유증이 한트럭으로 돌아올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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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5 years
프랑스어 능력시험 최고단계 C2 합격 🙌 적어도 자격증 만큼은 이 언어랑 끝장을 봤다. 디플롬 사진찍고 있으니 지나가던 청년이 Bravo 외치더라. 고맙다고 화답하며 오랜 시간 이고왔던 설움을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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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1 year
그중에서도 인어공주의 기괴함과 처연함은 어린이가 접하기엔 너무도 일렀던 정서의 축을 다져버렸다. 진짜 인어공주는 디즈니에서처럼 명랑할 수 없다고.. 주변에서 살게 만들어주려고 해도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서글픔이 있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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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산 자는 우습고 귀신은 무섭고 고인은 생각조차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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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새
6 years
아버지가 대안을 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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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파리 1대학 철학과 미술사학 대학원 합격 🎉 20명만 뽑는 과래서 엄청 긴장했는데 흐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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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3 years
태동하는 사진기술을 경계했던 화가가 한둘은 아니겠지만, 유독 자화상에 심취했던 쿠르베만큼 뒷통수를 묵직하게 맞은 예술가는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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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3 years
“이대에 들어가 지적 욕망을 충족시킬 자격이 있던 여자가 시골 도박판을 주무르는 여자가 된 거에요. 도박판을 장악한다고 해서 그 여자가 어떤 삶의 기쁨을 느꼈을까요?” 정마담 캐릭터를 ‘원래 거기있던 여자’로 대하지않고 그녀가 가졌을법한 욕망을 통해 인물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려는 김혜수.
@shyco_95
이콩
3 years
최감독한테 전화해서 정마담이 이대를 정말 나왔냐고 물어본 김혜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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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저 건물이.. 성당이라고.. 3층 누각 위에 십자가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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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어쨌든 너도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단거지.” “내 바꾼 이름은 한국에서 개명 신청을 했던 한국 이름이 맞다니까? 발음하기 상대적으로 편하니까 너는 나를 ‘서양식으로 이름을 바꾼 안타까운 동양인’으로 보기로 결정한 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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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꾸덕한 (럼 들어간) 미숫가루 들이키자마자 부곡시장에서 선식 장사하던 엄마생각이 났는데 취기는 돌지 엄마생각과 아무런 접점도 없는 프랑스 사무실 한복판에 와서는 아무도 공감해줄 수 없는 기억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가는데 출구도 못찾고 그대로 터져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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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5 years
어학할 때 썼던 프랑스어 노트 타래입니다(DELF B1,B2).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 말하기 좋은 문장을 모아뒀다 필요할 때 꺼내쓰곤 했답니다. 글씨가 작고 실수가 보이더라도 ‘이렇게 공부해도 C2 따는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 필요한 내용은 직접 적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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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프랑스 국립도서관 Bnf의 석사생부터 출입가능한 연구자층. 5년을 기다려 들어가선 위용에 압도당한채 서가에서 찔끔 울고 나왔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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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1 year
프랑스 체류 8년차에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얘기를 어떻게 책으로 써보지 생각하며 샤워 마치고 나왔는데 체류증 발급 허가 통보가 11개월의 기다림 끝에 도착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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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프랑스어 배우면서 어려웠던 건 문법도 아니고 언어 관습을 뼛속 깊이 새기는 일이었는데, 예를 들면, 누군가와 스몰 토크 나눌때 ‘신발 예쁘네! Tes chaussures sont belles’가 아닌 ‘나는 네 신발이 좋아 J’aime bien tes chaussures’라고 해야 하는 지점. 전자를 불어로 말하는 경우 살짝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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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인턴 첫날. 내가 꿈꿨던 줄도 몰랐던 존중을 프랑스에 산지 7년만에 받아봤다. 내 사수는 친절하고 상냥하면서도 프로��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사람이고 우리 부서 보스는 날선 보석같이 반짝이는 눈을 가진 중년 여성분인데 이건 사실 설정과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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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5 years
불어 공부법은 몰라도 언어를 즐겁게 배우는 왕도는 있다. 외국어를 익히는 과정은 새로운 나를 만들 기회가 아닐까? 내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 것처럼. 영화나 책에서 본 문장을 외워 이상적 자아에 덕지덕지 갖다붙였다. 연기하듯 말하고 쓰다보니 곧 익숙해져 모국어자아에 없던 언어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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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미안한데 널어놓은 침대 시트라는 걸 좀 알아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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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환희에 찬 내게 옆자리 마담이 귀띔하기를, “쟤도 손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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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확실히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은 무엇이든 얘기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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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논문심사 긴장안하구 잘 마쳤다. 이제 불어에 있어선 핸디캡으로 생각할 일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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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반투명 샤워커튼을 잘못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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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공짜 전기는 없으니 페달 돌려야 폰 충전되는 프랑스의 기차역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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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언니는 <나나>가 소녀들의 슬램덩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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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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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자신을 찌르고 왕자를 위해 희생한 인어공주가 천국에 가는 것이 원작 결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왕자와 맺어지는 것보다 이쪽이 진짜 해피엔딩이 아니었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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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약속하는 단발머리 왕자들보다 운명을 뒤흔드는 불행의 원천들이 더 자극적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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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인정 욕구를 버리지 않으면 값싼 인정을 주고 더 큰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에게 휘둘리게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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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어제 프랑스 휴교령나고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이켜봤는데 - 돈없고 - 가족없는 - 외국인 - 유학생 - 꺅뜨비딸 없음 (여러번 요구했는데 아직도 안줌) - 주문한 마스크가 안옴 - 세탁기 없음 억울해서라도 악착같이 버텨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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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3 years
낯부끄럽게 코멘트 직접 번역하자면 : “훌륭합니다. 이토록 견고하고 풍부하며 잘 이끌어낸 텍스트를 읽는 것은 참된 기쁨이네요. 세련되고 흥미진진하며 확실한 그리고 고증이 잘된, 그러나 뽐내지 않는 문체. 그리고 내 수업에 대한 반향을 찾아볼 수 있어 만족스럽네요. 학술적이면서도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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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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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 이건 정말 킹키함이 자박자박하게 깔린 경우였음. 납치당하고 업혀가고 들려가고 어휴 진짜 악몽의 원천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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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파리 1대학 철학/예술사학부는 접점이 없는 두 학과의 조합인데, 예술사학과 대학원 강의를 오늘 갔다가 새삼 놀람. “여러분 자료 조사 부지런히 해야할겁니다. 중국,일본,한국 출신의 학생들도 있는데 그들이 접근하는 정보는 여러분들이 손대지 못할 테니까요.” 철학과에선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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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머스의 미이라 1, 2가 어린이들의 킹크 형성 과정에 스리슬쩍 미쳤을 지대한 영향을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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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1 year
이런 일이 또 일어났는데.. 직장동료가 사온 비건 크로와상을 맛보던 참이었다. 버터대신 쓰인 식물성 마가린의 향이 입에 퍼지는데 붕어빵 장사를 하시던 할머니가 원없이 먹게 해주셨던 기름진 붕어빵이 떠올라버린 것이다. 반죽을 붓기 전 철판에 문지르던 묵직한 블럭 마가린의 바로 그 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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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꾸덕한 (럼 들어간) 미숫가루 들이키자마자 부곡시장에서 선식 장사하던 엄마생각이 났는데 취기는 돌지 엄마생각과 아무런 접점도 없는 프랑스 사무실 한복판에 와서는 아무도 공감해줄 수 없는 기억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가는데 출구도 못찾고 그대로 터져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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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4 years
유럽사람들은 동양인에 대한 유대감이 부족하다. 차별 이전에 인류로써 자기들처럼 웃고 울고 분노할 거라는 상상을 못해. 왜냐면 알고 싶지 않으니까... 노력을 할리도 없고. 알 수 없는 말을 한다는 관용표현이 parler le chinois, 중국어한다고 하는 것처럼 예나 지금이나 영원한 타인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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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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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조선인이 불란서에 와서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공부하면 생기는 일: 한국어: 이해를 돕기위해 불어: 결국 수업듣고 시험 칠 언어 독일어: 원어로 알아두기 위해 라틴어: 테크닉적 부분 끔찍한 혼종필기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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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출연하는 모든 가임기 여성들이 “나 임신했어요”를 돌아가며 외치는 주말 드라마.. 안이상한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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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이걸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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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롱새
2 years
공부할 땐 “열심히 하라” 말곤 별말 않으셨던 우리 아버지 내가 첫 회사 생활 보고했더니 “지금 그 기분이나 느낌을 소중히 글로 메모해놔라.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거다”라고 하시네. 모르는새 대화를 피해온건 역시 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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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아마 파리에서 제일 월세가 싼 집중에 하나였을테다. 3년전 여길 제안받은건 순전히 우연이었고 당시의 나는 드문 행운에 모든걸 걸어야 했다. 내 공간이 생긴 후론 사람 심리가 으레 그렇듯 당연해진 행운에 익숙해졌는데, 대신 지난 3년간 이곳을 기반으로 얻은 인연과 기회에 감사할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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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그래도 아랍인은 좀... 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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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독일어 시간, nichts를 nicht처럼 발음한다고 지적을 받았다. 고칠때까지 반복시킨 선생님. 프랑스 학생들이 웃는 소리가 커질수록 얼굴이 달아오르고 목이 메여 소리조차 나오질 않았다. 아직도 상할 자존심이 남아있었나? 눈이 빨개질까 화장실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울었다. 다시 강의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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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나가서 공부할 곳이 없다. 노트북을 꺼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하나도 없다. 하물며 카페조차도. 예약제로 바뀐 도서관은 빈시간대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매일 메일 보내기도 지친다. 삼사평짜리 방에서 고립된 학생이 파리에 나뿐만은 아닐테다. 아무것도 쥐지 못한채 흘러가는 시간이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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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있는 집 처음 가봤다고 굳이 거기서 자겠단 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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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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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시험 예정일인 오늘, 쓰레기통으로 막힌 소르본 출입구. 이번엔 단순히 대중교통 파업에 가담하는 학생시위가 아니다. 모든 학생들이 파리에 살지는 않으며 교통파업으로 학교에 올 수 없는 이들을 고려해 평가를 거부하겠단 의도. 모두가 한 자리에서 시험을 칠 수 없다면 기회의 평등에 어긋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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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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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프랑스의 아시아를 향한 판타지적 시선의 예 : 한국의 가채 머리모양과 일본식 소품, 가부키화장 그리고 중국복식... 한중일 근본없게도 갈아넣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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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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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우리 부서는 회식 대신에 이런걸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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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그거 아나요 파리 8대학은 수강신청을 손으로 직접 써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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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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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과정 속에서 말이죠. 저도 배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참고한 요소들은 모두 적절하며 잘 지도되었습니다. (감탄의 의미로 모자벗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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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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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강화도 침공 당시 프랑스 신문 L’illustration 지에 실린 삽화를 함께 보게 되었는데 자국 매체로도 타자화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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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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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우리집 고양이 자기 예뻐해준 사람이 나랑 영상통화할 때 화면 가득차게 아는 척하는거 귀엽고 신비롭다. 목소리만 듣고도 예뻐해준 그 사람이란걸 아는데 내가 쳐다보는 물건에 최대한 비비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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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8 years
부산에서 보낸 설 부모님과 젠더 평등 관련 대화 중에 아버지가 '네가 날 시대에 뒤쳐진 사람으로 생각하듯 네 다음 세대도 너를 뒤쳐진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내가 뒤쳐진 사람 취급 받는 세상이 온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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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8 years
다큰 우리고양이 윙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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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프랑스에 온 이후로 빈도가 잦아지는 생각인데... 세상이 아주 거대한 농담같아서 힘 좀 빼고 살 필요가 있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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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불어인줄 몰랐던 외래어 중 가장 당혹스러운건 역시 ‘빨치산’. 당원이라는 뜻의 le partisan이 소규모 유격대라는 의미로 러시아 발음을 거치며 공산 게릴라를 가리키는 한국어 빨치산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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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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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20점 만점에 20점은 인문계열에서 유니콘같은 점수라 한번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내 글이 어지간히 흡족하셨던 모양이군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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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좌충우돌 가족 코믹영화에 미쳐버린 프랑스인들 기생충 포스터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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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작문과제 20점 만점에 여태 얻은 점수 중 최고인 16.5점 받았다. 외국인 학생은 아무리 점수를 잘받아봤자 14점이 한계라고 여겼는데... 결과 보고 눈물이 왈칵 났다. 메일로 보낸 과제는 교정본 못받을거라 생각했지만 워드파일에 주석을 달아 칭찬은 물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을 메모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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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빵 오 헤장에 대한 단상 프랑스에서 살았다면 Pain au raisin(건포도빵)을 싫어하는 사람과 각별히 좋아하지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두 부류로 나뉜다. 4유로 샌드위치도 부담되던 어학원 시절부터 허기를 달래준 빵오헤장. 그 매력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깨닫고 몇 자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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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고등학교 선배가 나에 대해 “걔 프랑스 남자랑 놀아나는 애?”라 했다고 전해들었다. 소문의 시롱새가 나보다 잘나간다니 분하다... 그 프랑스 남자가 누군지 나도 궁금하다 분발해서 더 문란한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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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한국에서 대학다니는 친구가 학교에 한국계 입양아 프랑스 정치인 강연왔대서 보니 Jean-Vincent Placéㅋㅋㅋㅋ클럽에서 술먹고 여자한테 치근덕대다 성추행으로 신고당한게 몇주전인데 도망치듯 한국와서 이미지 개선 시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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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한국여자가 공부 열심히 해봤자 머하냐 주제도 모르고 하늘같은 아버지 기죽이는 딸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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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미술사학과 교수님 멋진 사람들 많다는 파리 언니의 덧붙임. “우리는 서양위주로 기획된 미술사를 배우지만 우리가 배우지 못하는 장소에서도 미술의 역사는 존재했다는걸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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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눈치는 없고요, 질문은 많습니다! 그렇게 소리칠 용기도 있어 에세이집을 내나봐요. 전진 의『소르본 철학 수업』은 온라인서점에서 선주문 가능하며 8월 11일 배송됩니다. 삶이 아닌 삶을 이해하는 방법을 비교 대상으로 선보일 때 제 유학 경험도 쓸모있는 예시가 되겠죠. 다가올 모든 선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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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반려견 콩이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친구에게 물었다. 의도가 파악당한 인간도 한없이 귀여워질 수 있을까? 친구는 대답 없이 미소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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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책시장에서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 같은 코너만 빙빙 돌고 있으니 책장수 하는 말 “오늘은 행복이 거기 없나봐요? 괜찮아요. 오늘은 햇빛이 있으니까.” 그러게 정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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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영어 잘하는 친구가 내년 겨울 파리 여행을 앞두고 초급 불어 청강할까 고민이라길래 간절함을 담아 답장했다. “배우지마!!! 얘네 말 해주지마!!!! 그냥 영어 실력으로 조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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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1 year
곧 프랑스온지 8년째 되는 날인데.. 8년 전에는 내가 석사 졸업을 할거라 예상했을지, 철학과가 아닌 디지털 인문학과를 졸업할거라 상상했을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게 될지, 11개월을 기다려 체류증을 받게될지, 이 모든걸 한꺼번에 살고 있을지, 그럴 힘이 있을지 전혀 몰랐으리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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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2 years
갑작스레 인사팀에 불려갔다. 수습생 기간이 끝나고뭘 하고 싶냐는 질문을 여태와는 다른 맥락으로 받았다. 회사에 남는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죠 라고 여태와는 다른 맥락으로 대답했다. 공기업 카테고리에 속하는 회사는 외국인인 내게 취업 비자를 주는 것이 어렵고 지난한 일일 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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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자주 멈춰서기로 작정한 포르투갈 여행 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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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Avec un ton si élégant et si captivant, sûr et bien documenté, mais sans ostentation”이라니 불어 화자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 🥺 게다가 “sans ostentation(뽐내지 않고)”를 덧붙이시다니 여태 채점하면서 얼마나 시달려오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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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2 years
회사 사람들… 내가 한국인이라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 케이팝, 교환학생 경험, 아는 파리 한식당, 한국인과 연애하는 지인 등 대화 소재가 될 것들을 끌어오는데 참 고맙지만 내가 프랑스에 기여코 남는 이유와는 항상 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내년 재팬 엑스포 같이 가자는 사람이 더 편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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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찾던 책, 하지만 그 주변 책도 들춰보고 싶단 기대는 빈약한 서가 앞에서 자주 식어버리곤 했다. 특히나 철학코너에선 더더욱. 고개가 뻐근해질 때까지 책등부터 한참을 훑어야한단 행복한 고민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철학서점이 한국에도 생겼다! 을지로 세운청계상가 3층 ‘소요서가’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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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7 years
이번에 휴가 다녀오면서 굉장한 앱을 알게 되었는데.. 지출된 경비를 공동으로 나눠주는 Tricount. 지불해야 하는 인원만 선택해서 등록 가능하며 누가 누구에게 얼마 주어야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음. 심지어 톨게이트비 기름값도 깔끔히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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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1 year
영어로밖에 소통할 수 없는 다른 문화권의 두 영어 화자가 만나면 아주 드문 공평성이라는 것이 생겨서 상대방을 오해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다. 그 과정을 간과하지 않는건 누구 하나가 상대방의 말을 넘겨짚을 자격을 서로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움이 유창한 나의 언어보다 자주 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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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3 years
만점 얘기 좋게 봐주시는 분이 많아 덧붙입니다.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학문에 있어 똑똑한 사람도 아닙니다. 이번 결과는 그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걸 원하도록 길러지기 전에는 알 수 없었을 테지요. 보이게 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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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2 years
회식을 한식당으로 가버리네… 나 회사 오기 전부터 예약해뒀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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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6 years
이보다 더 현실적인 프랑스 유학생활 웹툰이 있을까. 고등학교 친구가 내 생각을 했다며 링크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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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레바논 식당 갈 때마다 좀 울고싶어진다. 이 기적의 맛을 모르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너무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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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오후에 또 찾아오셨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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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이런걸 굿즈로 만드는 서점이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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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5 years
언어 때문에 느끼는 수치심이 지긋지긋하다. 새로운 언어를 또 배울 엄두가 안난다. 이렇게 한심한 일에 울고싶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울어야 할 때 못 울어서 그렇다. 터지지 못하고 곪아버린 것들이 쌓여서. 아주 작은 자극에도 무너지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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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ngsae
시롱새
4 years
학교 도서관 가서 느슨한 감시를 받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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