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에서 좋았던 점… 의도된 장면들을 제외하면 다들 아이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게 정말 잘 보였음 브루노 루이사가 미라벨한테 무심코 큰소리냇다가 금방 사과하는 게 특히 그래보엿던 ㅜ 묘아놔에선 먀유이가 묘야냐한테 큰소리치는 장면 보고 내가 다 상처받앗어서 더… (저 묘야냐 좋아해요)
뻘하게 생각난 거지만 훌리에타 가족과 페파 가족의 능력에 차이가 있는 걸 좋아해요 특히나 능력을 응용할 때? 그것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 까닭에 있어서... 훌리가좍은 타인을 도와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서 고생하는 타입인 반면 페파가좍은 본인 능력을 감당하느라 고생하는 타입인 것...
정말로요……… 미라벨이 영화 마지막에 그렇게 가족들과 금방 화해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만큼 가족들이 평소에 잘 챙겨줬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랑이라는 건 대체로 받은 사람이 되돌려주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미라벨의 가족애가 일방향은 아닐 테니까 (일방향이었으면 가출하고도 남았음)
여기저기 장난치고 나대지만 최종 목표는 다른 사람 기분 풀어주기라고 봐요 그리고 대상에 따라 방식도 달라지는 듯한 느낌… 어린 또니또랑 미라벨한테는 유쾌하게 농담하면서 엄마는 티 건네며 자상하게 달래주는 이유도 페파가 장난조차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란 걸 알아서가 아닐까 싶은.
엔딩난 후에는 마을 사람들도 더이상 루이사한테 과하게 기대지 않게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도망친 당나귀는 직접 끌어서 헛간으로 들여보내고, 엄청나게 무겁지 않은 이상 사람들끼리 힘 모아 옮기고… 루이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주로 맡긴 후 도움받으면 고맙다고 인사할 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