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추적 작업 인력은 이미 갈아 넣었고, 병상은 60%가 찼으며, 10% 이상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인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전고점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경각심의 이완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인간은 코로나로만이 아니라 굶어서도 죽을 수 있으니까요.
한국 의료 시스템에는 온갖 국뽕 빨고 쾌감 느끼면서, 의료보험 도입한 사람들은 군사정권 시절이라고 욕하고, 일선에서 애쓰는 의사들은 기득권 일베충이라고 욕하고, 집에서 낮잠 자던 더민당 지지층은 의보시스템의 수호자가 되서 감사 대상이 되는 세계관은 너무 황당하지 않은가?
클리앙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지난 20년간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거대커뮤니티의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관리자 차원에서 커뮤니티에서 추방시키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음. 죄책감은 커녕 대단한 사회운동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서.
박근혜도 세월호 때 처음 두어달은 고분고분 사과하면서 피해자 위로하려고 했었습니다. 그 결과과 경과를 지켜보던 보수층은 지금 격분해 있고, 다시는 그와 같이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쌍방 책임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민당이 존재하는 한, "정상적" 재난 대응은 없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요구사항에 너무나 빵터짐 ㅋ
"주당 80시간 일하는 전공의는 돌아와서 노예질해서 병원에 돈 벌어다 바쳐라"
"우리 주 4일제 시범실시하고 사람 더 뽑아서 일 줄여주고 전공의 없어서 돈 없다고 자르지 마라. 이거 들어줄 때까지 파업한다"
둘을 어떻게 한 입으로 떠드냐 ㅋㅋㅋ
전공의 사태를 "파업"으로 바라보는 태도의 또다른 부작용은, 새로 뽑은 애들 올라오면 해결될 거라는 망상임. 그들은 파업으로 뭔가를 얻으려고 투쟁을 하는 게 아니라 바이탈과 전문의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고, 이것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손익계산이므로 그 자리에 누굴 앉히든 반복됨
의사중에 나랑 가장 친한 사람인 친구는 자기는 영국식 의료해도 별 상관 없다는 얘기 자주 했었음. 공무원으로 워라밸 챙기고 소송 공포 없이 사는 거 괜찮다고. 그 친구는 의사로서 영국식 의료 괜찮다지만 나는 환자로서 영국식 의료는 가급적 피하고 싶음.
내가 볼 때는 이 주제파악이 중요.
의료문제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주제파악은, 돈을 적게 내면서 꽤 괜찮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는 중이라는 것. 미, EU, 일본 사람들이 특별히 우리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이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겠는가 비용을 더 내야 현상유지가 되겠는가?
꼭 주식이 아니어도,
- 나이를 먹으면 근로소득이 꺾이는 시점이 오고 그 상태에서 적어도 20년을 버텨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인지와 그에 대한 플랜
- 그냥 현금보유는 인플레이션에 가치가 깎여나간다는 것
- 현금흐름표의 관점에서 나 자신, 그리고 내 가계의 상황을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