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좋아.. 씨씨하다가 피엇 졸업하고선 줄곧 밖에서만 만나다가 오랜만에 학교 와서 겸사겸사 교수님한테 인사도 하고 선후배들도 보고 그러다 과방 와서 깔짝대고 잇는 거 같음.. 인스타 잘 안 하는데 갑자기 인스스에 이런 사진 올려서 와.. 얘네 아직도 사귀네.. 라는 말 나오게 할 거 같음..
그건 나중에 우리 결혼하면 정하자
...? 형 나랑 결혼할거야...?
? 안 할거야 그럼??
우리 결혼해???
하 너 나랑 안 하면 누구랑 할 건데?
없긴 한데.. 그래도 나랑 결혼한다고?
넌 그럼 나랑 연애만 하다 헤어지려고 그랬어?
아니 그건 아니지만...
아니면 뭐 계속 말해봐
누가 뭐래도 이 남자는 태벨드의 레전드 순정공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계급사회에 사느라 직업병이 잇어 다소 훈장님 같을 때도 잇지만 이 남자의 사랑이 진정한 순애입니다 오직 사랑해서 평생 헤어져 줄 수도 몇년이든 기다릴 수도 목숨을 바칠 수도 잇는 남자입니다.. 반박하지마세요
너무 좋은데? 지가 하쟤서 억지로 비밀연애 하고 잇엇드만 솔로인 줄 알고 플러팅 하는 놈들 때문에 빡쳐서 느닷없이 깍지끼는 개노답 같고 좋은데? 십년 사궈서 야 이제 설렘으로 사귀는 때는 지났어 우린 그냥 노부부야 입 털고 잇을 때 깍지끼고 쇼윈도 커플인 척 장단맞춰주는 남친 같고 좋은데?
믹스 운동< 하면 이날 생각밖에 안 남.. 애가 운동이 싫어 죽겟다는데 끝까지 끌고 간 피엇이 인스타에 남긴 짤이 아직도 존니 웃김ㅠ 그렇게 힘겹게 헬스장에 끌려간 믹스가 한 일 : 런닝머신 찔끔 타고 형아 운동하는 거나 구경하기 그것도 운동이라고 형이 수고햇다며 사준 팔첩반상 저녁 얻어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