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화가 공개됐을 때 많은 양육자들께서 불편함을 말씀하셨다. 나의 미숙한 표현을 반성한다.
그렇지만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아이들을 배려와 고려 없이 어떤 공간에 욱여넣은 게 무엇인지, 누구인지. 그런 공간에 아침이며 밤까지 있도록 하는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우리집엔 <고양이왕>이라는 암묵적 룰이 있다. 고양이가 무릎에 앉은 사람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한 쪽이 고양이왕의 온갖 불편사항을 해결해주어야하는 룰이다. 지금 추워서 난방 올리고 싶은데 내 무릎엔 쿤이, 남편 무릎엔 술이 앉았다.
지금 우린 둘 다 움직일 수 없다! 춥다.. 견딘다...
이 선생님이 나보다 십년정도 연차가 높으셨는데 하셨던 말씀이 본인은 항상 아이들과 잘 지내셨다고, 고학년 성향이고 ‘아이들을 잘 다룬다’는 자신감도 있으셨다고. 하지만 지금은 모든게 무너져서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다고.
동료교사도 도울 수 있는게 없어서 안타카움에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아 그러고 보니 복도에서 내가 엄청 큰 목소리로 “너 그 컷터칼 내려놔! 손에 든 컷터칼 집어 넣어!”하며 학생과 5분이 넘도록 대치하는 중에 나와보는 사람 하나도 없었던 게 새삼스럽군. 거긴 행정실 바로 옆 복도였고 내 목소리는 정말 커서 저 교장실 까지는 들렸을 것 같은데. 학교가 그렇지 뭐.
화제의 이번주 금쪽이를 봤는데… 보면서 내가 체크한 문제 상황과 진단, 해법 등등이 저 오은영박사랑 일치하더라. 그니까 초등교사라면 다들 그 정도의 교육적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거란 건데. 문제는 초등교사들에 그 해법을 시행, 또는 요구할만한 신뢰와 권위가 전혀 없다는 데에 있다.
바지를 내린 일로 특수반에 끌려(?)간 우리 자폐학생이 훈육의자에 앉자마자 제일 먼저 한 말은 “잘못했어요! 바지 안 내릴게요!”였다고 하지요.
이 학생도 통합반에 못 오는 걸 아주 힘들어했는데 그 때마다 특수선생님은 아주 엄하게 네가 바지내린 일 때문에 통합반 친구선생님과 지낼수 없는 것
이 청원글을 쓰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어린이집에 자식을 믿고 맡길 수 밖에 없는 부모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10~20명까지 돌봐야하는 담임보육교사,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하게 보살핌 받아야하는 우리 아이들, 이 모두를 위해 연령별 담임보육교사를 증원하는 법령을 만들고자 함입니다.
"여학생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해당 여학생의 사진을 화면에 띄웠고 사진을 보면서 “안 귀여우니까 술 마셔”, “이번 판은 나가리”, “얜 성괴잖아”, “우리 학번보다 못났다” 같은 말을 주고받았다."
[단독] "얘는 성괴" 서울교대 초등교육과도 '여학생 외모 품평' | 다음뉴스
이해가 안 되는 게 지속적으로 여혐개그쳐서 먹고 산 이상준 같은, 여자들에게는 거의 호감 제로인 이 모델을 써서 대체 무슨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예뻐지고 싶어도 저 분께 예쁨받고 싶지는 않네. 아니, 저 분께 이쁨받을 것 같으면 적극적으로 안이뻐지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