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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yrup_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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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라도 멋진 휘파람을 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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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나이 먹을수록 좋아하는 건 점점 줄어들더라고 예전만큼 쉽게 사랑에 빠지지도 않고 심드렁해지기 너무 쉬움.. 반대로 맘에 안 드는 건 넘 많아지고 그니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 계속 말하면서 사랑이 꺼지지 않게 하는 노력도 필요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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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옛날에 카톡도 없고 문자 보내던 시절에 그날도 여름밤이었는데 밤 공기에 좀 취해가지고ㅋㅋㅋ 한 서른 명한테 꿈이 뭐야? 단체 문자 보냈는데 답장 온 게 진짜 다 너무 재밌었음 술 마셨냐? 하는 애들도 두어명 있었는데 대부분은 성심성의껏 답장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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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가 감사합니다가 어울리는 자리와 고맙습니다가 어울리는 자리 구분이 어려웠는데 감사하다는 동사고 고맙다는 형용사라는 걸 알고 너무 명쾌해졌대 나는 전에는 한 번도 이 문제에 대해 어렵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저 설명을 듣고 오히려 혼란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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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샐러드도 점점 떡볶이의 길을 가고 있는 거 같음.. 나는 그냥 적당한 야채과일을 섭취하고 싶은 건데 양푼비빔밥 같은 샐러드를 줌 그리고 만사천원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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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시놉시스 같다..
안티백서인 '엄마'는 몰래 백신을 맞고 온 '딸'에게 화를 낸다. 백신옹호자들에게 하나뿐인 딸을 빼앗길까 걱정이 된다. 한편 '스트릿우먼파이터'를 보던 딸은 여자가 좋다는 말을 한다. '엄마'는 혼란스럽다. 백신이 사랑에도 영향을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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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잠봉뵈르.. 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다
그리고 느낀 것은..
사람들은 다들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
강철로 된 입천장을..
..가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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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얘기 하는 애들은 별로 없었구 다 어디에 집을 짓고 큰 개랑 살고 싶다, 어디 여행 가고 싶다, 주변 사람들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했음 세계평화 말하는 친구도 있었구 진짜 자기가 어제 꾼 꿈이라고 말해준 애도 있었구ㅋㅋㅋ 갑자기 생각나니까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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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갔을 때 숙소에�� 핸드폰만 덜렁 들고 나와서 계속 바다 보고 있었던 때가 제일 좋았다 바다가 부서질 것처럼 눈부시고 바람이 계속계속 불어서 너무 시원했음 얼굴부터 목, 팔, 다리, 샌들 사이 발가락까지 바람이 온통 나를 쓸어가는 게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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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걸어도 낮잠을 자도 영화를 봐도 일기를 써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아서 그림을 그렸는데 순식간에 마음에 엉겨붙었던 것들이 사라졌다 증발한 것처럼..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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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서울아산병원 갔을 때 정영선 조경가의 말이 생각나서 일부러 병원 앞의 작은 숲에 다녀왔다 갑자기 다른 세계에 떨어진 듯 나무로 둘러쌓인 공간이 펼쳐지는데 조용하고 어두워서 맘이 편안해지더라 얼핏 교회나 성당에 들어온 듯도 하고
병원에는 환자도 보호자도 의사도 간호사도 '울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조금 숨어서 안 보이게 울 수 있는 정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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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이 참말 예뻤슴다 비록 핸드폰이 휘청거릴정도로 바람이 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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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표는 복도 많지 여름마다 이런 풍경을 보고
어제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유치하지만 그 공간 자체가 마법 같았거든 근데 오늘은 또 쌍무지개가 뜨네 이러니 내가 여름을 안 사랑하고 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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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으로 모르는 분이 왜 전체는 안 보여주고 순간만 보여주냐면서 실제로 가면 저런 모습 못 본다기에 억울한 마음에 추가함.. 첫번째는 숙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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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밤새 빈지워칭하면서 미드를 몇 개씩 봐도 안 질리고 다 재밌었는데 왜 요즘은 드라마 보는 게 이렇게 힘들까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거 같음 널린 게 컨텐츠라 내가 그걸 다 소화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됨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오래 곱씹고 들여다볼 절대적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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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뷰에서도 인용했지만 에에올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게 정호승의 산산조각.. 수 만 갈래의 우주로 흩어진 조부(not grandfather)에게 이 영화가 말하는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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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놓여있던 돌멩이를 보고 에에올이라고 흥분하며 사진 백방씩 찍는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동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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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해지는 계절일수록 일부러라도 재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겨울까지 바샤 커피를 종류별로 다 마셔보기로 함! 첫번째는 밀라노 모닝 쌉싸름한 초콜릿과 브리오슈의 달큰한 향 뜯을 때부터 살짝 기분 좋아짐 약간의 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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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CBO의 하이브 신사옥 프레젠테이션 재밌다 그리드에 모빌랙 설치해서 공간조절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아보이고 인테리어보단 기능성에 초점 맞춰서 구상했다네 오픈하우스로 구경가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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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는 환자도 보호자도 의사도 간호사도 '울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조금 숨어서 안 보이게 울 수 있는 정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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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좋아하는 건 거기 물이 흘러서이기도 하지만 빈 공간이기 때문이란 걸 오늘 노을을 보다가 새삼 깨달았다 조금만 자리가 나도 수직으로 뻗은 건물이 들어서는 서울에 땅에 붙어서도 저 멀리까지 시야를 허락하는 건 한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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