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니는 처음 보는 어른 만나면 엄마 다리 뒤에 숨어서 그 어른 빤…히 관찰하는 아기임 경계심이 있어서 만나자마자 친해질 수 없는 아기임 그치만 그 고양이같은 아기에게 간택을 받으면… 아기가 먼저 조금씩조금씩 가까워져오면서 휴대폰으로 뭐봐요? 우와 이거 뭐지 하면서 말 걸음 기다랴줘야됨
머랄까 금은 나름의 소셜스킬이 다듬어져잇고연습생 이외에도 여러층위의 경험을 해봣잔음? 운동도 아역도 패스트푸드 알바점도… 나이에 비해 제법 노련한 구석도 잇고 마냥 어수룩하지도 않고 듬직한 구석도 잇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덜덜 떨며 모에모에큥을 하는 그 풋풋함이 너무 아름다움
윶즁 관계의 입체성이라는 게 … 뭐라 딱잘라말하기 어렵다고 느꼈거든? 근데 오늘 깨달앗음 김디웅은 유디니가 필요로하는 역할중에 자기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다 수행하려고하기때문에 이 관계의 층위가 납작하게 설명되지 않앗던 거임
또래친구 아빠 엄마 형… 다 기꺼이 되어주려하니깐
맏형은 막내를 지켜주고 싶어하고(이젠 내가 지켜 줘야지) 밥 먹이고 싶어하고(삼계탕, 숙소에서 맛있는 거 사먹이기) 좋은 거 다 챙겨 주고 싶어하지만(썸네일 양보) 걔 앞에서 애취급은 하지 않으러 함 유디니에게 내가 널 동등한 동료로 생각하고 잇다는 존중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데뷔조가 결정되고 그 이후로 저랑 노래를 엄청 많이 불렀어요 같이 부르면서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아여
유지니 발성도 참 좋아지고 보컬적으로 늘었다고 되게 가시적으로 느껴지는데 유지니에게 보컬모델이자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는 테레형이 곁에 있다는 거 너무 아름다운 일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