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올랐는데 데뷔 초기에 원룸 살 땐 답답하니까 카페에 휴대용 기기들 싸들고 나가서 그림을 그렸었음. 나중에 카페 사장님이 얘기해주길 네이버 방문 후기 같은 데에 "그림 그리는 단골분 있는데 엄청 잘 그림" 이런 글이 몇 번 올라오면서 가게 명물 취급 받고 있었다고 함ㅋㅋ ㅋㅋㅋ ㅋㅋ
클래식 라디오 듣고 있는데 사연자가 "남편이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한다"고 하니까, MC가 조곤조곤하게 "아직도 이런 남성분들이 살아서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성함을 보내주시면 방송에서 공개 저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드보르작의 OO곡 들으시죠..."해서 하염없이 터짐ㅋㅋㅋㅋ
"피노키오를 죽이면 살인죄인가, 기물파손죄인가?"라는 얘길 보니 예쁜꼬마선충 연구가 떠오른다ㅋㅋ
지렁이를 닮은 1mm 크기의 이 작은 생물은 인간이 가장 많은 정보를 파악한 생명체라고 한다. 세포는 정확히 959개, 신경세포인 뉴런은 302개, 감각기관과 근육 연결 상태까지 모두 알려져 있다.
태어나고 커가면서 자신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가 버거운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타고나길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민감함이란 자신이나 속한 공동체에서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테스트를 해보면 좋다.
넷플릭스에 <범죄의 재구성> 완전 잼네... 한번 볼까 하다가 3시간 순삭 당함ㅋㅋ 제목 번역이 영업실패라더니 레알인듯. 원제는 "살인죄를 피하는 방법" 의뢰인이 무죄든 유죄든 상관없다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긴다가 신념인 변호사 애널리스 키팅이 로스쿨 대학수업에서 5명의 우등생을 뽑아
눈에 좀 띌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장님은 유니크한 오브제가 생긴 것처럼 기뻐하셨지만(ㅋㅋㅋㅋㅜ 아무래도 민망해져서 점점 장비 들고 나가는 횟수가 줄다가 나중에는 대사 같은 초벌 작업만 밖에서 하게 됨. 내가 느끼는 관심 충족은 작품 댓글과 별점만으로 이미 충분한 듯...👍 행-복
어제 친구랑도 비슷한 얘기 했는데 ㅋㅋ본인도 노력한 게 있을 테니 마냥 금수저 꽃밭뇌 취급 받으면 기분 나쁘긴 하겠지만..최소한 가족이랑 금전적, 감정적으로 질척하고 구질하게 엮이지 않고 자기 자신한테 집중해서 살 수 있게 서포트 해주는 집안환경이 얼마나 큰지 모르면 앗음넹ㅎ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