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상 야외결혼식 하는데 비 오면 어떡해?
평생 비 좋아하지도 않은 준수인데 하필 결혼식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새신랑답지 않게 기분 안 좋은데
상호는 비를 좋아해서 이런 결혼식은 다른 사람 기억 속에서 평생 안 잊혀질 것 같다고
준수 손 잡고 웃으면서 빗속으로 뛰어들어가면 어떡할 거냐고
인간의 몸으로는 이주 가능한 행성을 찾을 때까지의 시간을 견딜 수 없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냉동수면장치 대신 흙과 관짝을 채워서 뱀파이어를 싣고 총책임자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23세기 지구
근데 그 뱀파이어가 악몽을 꾼다고 자꾸 일어나서 곤란합니다... 같은 준상 생각 그만하기!!
준상 이혼... 이라는 생소한 단어의 조합
왠지 대판 싸우고 "시간을 가지자" 했을 때 정말 몇달 얼굴 안 보고 살면
상오는 그게 이혼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마음 정리하려고 노력할 것 같은데
준수는 진짜 시간을 가지고 왜 싸웠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 같아...........
전부터 생각했는데 준수 가이딩 스타일 진짜 무신경하게 때려넣는 스타일일 것 같지 않나...
등급 잘 쳐주면 A인데 상대 센티넬 생각 안 하고
그냥 주기만 하면 됐다는 식으로 할당량 채우고 보내면서
이따위로 일하면서 가이딩까지 받아가냐고 한 마디 안 듣는 사람이 없어서 절대 기피 가이드
역시 안 사귀는데 상호에게 프로포즈 예고 받은 준수를 보고 싶어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 대학도 달라 프로 입단해도 구단까지 달라
연락은 가끔 하는데 따로 시간을 내서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닌 사이에
1달 뒤에 시즌 끝나니까 그때 프로포즈 하게 하루만 내달라고 하는 황당한 연하
준수가 밖에 나가서 다시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하는데
아직 야식 얘기하는 줄 알고 3일에 한 번 먹었다고 함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하면
저도 계산을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햄이 저 좋아하는 건 키스해도 되는 좋아해예요?
새끼가 발랑까져서는...
사귀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대사 31위라서...
기상오가 짝사랑하다가 이제 그만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한 준수
상호는 사랑을 혼자 시작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자기 마음만 정리하면 이전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랑 온도가 비슷하게 맞물릴 때 뭔가 아니라고 자각했으면 좋겠어
의외로 병찬이는 상호가 첫사랑인데
상호는 어릴 때부터 사랑한 사람이 많으면 어떡해
사클에 올라온 개인 작업곡 다 짝사랑할 때마다 만든 거라 분위기도 각각 다르면 어떡할 거냐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에 나오는 그 사람이 꾸준하게 같은 사람이면 어떡하냔 말야
뱅상트 . . .
하... 연애 제안이 아닌 고백 왜 이렇게 좋은 거야
도저히 사랑을 참지 못해서 좋아한다고 얘기했는데
그래서?
좋아한다고요
아니 ㅆㅂ 니랑 사귀자고?
ㅠㅠ 아뇨?
이런 상황도 좋아
사랑이 곧장 연애로 연결되지 않는데 서로 좋아하는 건 알면서 타인과 있으면 신경 쓰이는 미묘한 사이...
준상 트윗
사귀는 준상 얘기...
만우절에 고백하는 거 클리셰는 맞지만 오늘 고백하게 두고 싶진 않아
오히려 이날만은 꼭 피해서 고백했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도 꾹 참아
거짓말인지 진심인지 오해하도록 두고 싶지 않으니까
서로의 전력으로 마음을 주고받으란 말야
낯선 천장이다...
혼자 뭐라고 중얼거려?
보통 애니에서는 이렇게 시작해요
씨발... 내가 지금 외계어로 얘기하고 있냐?
그리고 여유 용량으로 지구에서 다운로드 해온 애니로 이세계 판타지 뱀파이어를 배운 안드로이드 상호의 우주에서 뱀파이어와 살아남기 프로젝트 (아무도 안 시켰지만)
준상 너무 벅차서 뭐라도 말하고 싶어...
얼만큼 좋아해 같은 질문에는 제대로 답 못하면서
어떤 점이 좋냐는 질문에는 서로 정확하게 이유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듣는 사람이 질릴 정도로 사소하고 집요한 구석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상호인데 진짜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명쾌한 형태인 상호...
뽀뽀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이라고 적힌 종이를 본 상오
키스해야 나갈 수 있는 방이라고 거짓말하다
햄이 안 하면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는데
다른 방법 못 찾아서 결국 키스해줘
입술 떨어진 직후 상오가 다시 뽀뽀해서 문 열림
이새끼 누가 버릇 들여놨나 싶어서 미묘한 준수
안 사귀는 준상 트윗
진짜 사귀는 준상
다들 사귀는 줄 아는데 본인들은 티 안 난다고 생각해
물론 안 사귈 때도 둘이 사귀는 거 아닌가 했지만
안 사귈 때의 어색한 거리감과 비교하면
사귈 때의 스스럼없는 퍼스널 스페이스 침범이 있어서
준상 중 어느 한 사람을 먼저 알고 둘을 같이 보면 가끔 놀랄 정도로 가까워
임보함에 비슷한 건... 이능력자인데 딱 6분만 시간을 되감을 수 있는 상호
보통 이능력이라고 하면 자연계가 대부분이고 감지하기도 쉬운데
시공간 계열은 스스로 밝히거나 눈앞에서 시전하지 않는다면 눈치채기 쉽지 않음
농구할 때는 쓰지도 않는 능력인데 들키면 선수 자격 박탈이라 미등록함
미국은 최종스 같은 사람이나 가는 거지 생각하던 상호가 자신감 붙고 고삼까지 실적 쌓아서 미국 다녀오는 거 어떻게 생각해...
NCAA 발만 담그고 와도 경험이라고 드래프트는 한국으로 오더라도 좋았는데
한국 땅 밟자마자 첫사랑인 준수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는 소문 듣기
뭐... 고백 시도 실패하는 준상?
이거 들어가면 사귀는 거예요
요즘 슛 좀 들어간다고 자신만만하게 3점슛 라인에 섰는데
바로 림 맞고 튕겨나오는 거
손에서 공 떠나기 전에 길다 하던 준수
상호가 입 열기도 전에 그대로 리바운드 해서 레이업으로 넣음
이거 하나도 제대로 못 넣어서 어쩌려고
같은 팀원 농구 선배한테 혼나는 건 묵묵하게 받아들이는데 준수에게 체육관 밖 평범한 일상에서 혼날 때 이건 형으로 혼내는 건지 애인으로 혼내는 건지 구분이 안 돼서 잠깐 딜레이 걸리는 상호
그래봤자 혼날 이유를 납득하면 가짜눈물 흘려도 말 잘 들음
잘 들었다고 다음에 발 안 뻗는 건 아님
점막 접촉 가이딩이 필요한 상황에서
턱 잡고 입 안에 손가락 밀어넣는 준수
숨 막히든 말든 방해되니까 혀 꾹 누르고 접촉면 늘리는 데에만 신경 쓰는 시즌1 정도의 관계
둘 다 가이딩에 사감 하나 안 섞어서 상호도 그냥 살았다고 안도하는데
나중엔 키스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어
이래도 준상하시겠습니까? 같은 마인드로 준수 옆에서 도발해봤자
그냥 막내의 어리광 애교 기어오름 정도로 취급받고 준상 아카이브에 기여하는 거야
나중에 그거 준수가 알아봤자 별 말 안 함
둘이 붙어 잇으면 그게 뭐라도 중요하지도 않고 곧그렇게될테니까...
안 사귀는 준상트
어쩐지 희상은 서로가 첫사랑이라는 게 익숙하게 떠올라서
반대로 서로가 첫사랑이 아닌 희상이 보고 싶어...
실제로는 첫사랑이지만 그게 사랑이라고 인정하지 않아서
각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도 희차이라면/상오라면 이랬을 텐데 생각할 때 많은데도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겨야 해
상호 막내라서 경상도 남자치고는 약간 애교 있는 편 아닌가 싶었는데
원래 경상도 남자들 형아들한테는 애교 있지 않아?!
갑자기 땃과 쥐가 토론하게 됨...
자기 기분 좋을 때 or 친한 형들 앞에서는 꼬리 흔드는 강쥐 같은 면이 있어도
이런 걸 애교가 많다고 할 수 있나...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예전이랑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준상
그거 사실 떨어져있던 동안 변한 점도 많은데
그냥 서로의 앞에서 예전으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게 되는 거 . . .
이대로 다시 자주 보게 되면 다른 점도 눈에 보이는데
그게 괜히 눈에 걸릴 것 같아
선배일 때는 준수가 앞에 나서서 뭐라고 해주는 거 든든하고 좋았는데
사귄 이후에 준수가 책임진다는 말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상호 보고 싶어
그전까지는 동생이고 후배라서 햄한테 의지해도 괜찮았는데
이젠 그런 게 아니잖아
애인인데 좀 믿어줄 수는 없냐고
공평한 관계가 되고 싶단 말야
커플링 말고도 좋아하는 거
행운의 동전 같은 아이템 무대 위까지 가지고 가줘 . . .
남들이 보기엔 볼품없는 건데 상오 기분 좋을 때 퍼포먼스처럼 꺼내서 치는 거
가까이에서 봐야만 티가 나는데
아무튼 포인트는
관객보다는 밴드 멤버들이 음색 차이 때문에 더 기민하게 눈치채는 게 좋아
준수가 편애해서 안 되는 게 생기는 상호
아무 사이도 아니면 어디서 헛짓거리 해도 농구만 잘하면 신경 안 쓰는데
같은 팀 아니면 하루종일 들여다볼 생각도 아니면서
늦게 돌아다닌다고 하면 얼른 숙소 들어가라고 혼나고
야식 좀 먹거나 지각해도 안 돼
감기 걸렸는데 햄이 왜 혼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