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는 신기한 힘이 있다. 연습을 거듭하면서 내가 치유를 받는다. 어느 순간 내가 마음이 아팠었구나... 지쳤었구나를 깨닫게 된다. 수많은 대사와 가사들이 나를 찌르고 압박했다가 곧 나를 안아준다. 그리고 다시 나아갈 힘을 준다. 고맙다.
호프가 내일부터 많은 사람들을 안아줄 수 있길 바란다.
많이 보고 싶었어요. 미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고맙습니다. 미오를 사랑해 주셔서. 그리고 이런 자리 만들어 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밑에 사진은 아까 중계창에 얘기한 스테파노. 저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붉은 장미의 기억을 품고 살아갈 스티비가 행복하길!
'미오 프라텔로' 공연이 한 달 남았고, 내겐 아홉 번의 무대가 남아있다. 문득 원캐스트로 공연했던 초연이 떠올라서 추억 소환. 이젠 혼자가 아닌 더 많은 스티비들이 있어서 든든! 이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날들이다. 진심 소중한 작품이다. 기적 같은 소중하고 감사한 날들이다!🌹☔🌉🪙
우주대스타 풀버전 무료 관람하기.
이제 진짜 일주일이 남았다. 다음 주 이 시간이면 난 공허해하고 있을까? 그래도 의미는 있지. 난 여기에 내 현재를 쓸 테니까. 그 노력이 남들이 보기에 우주먼지 같을지라도.
부디 우리 모두 오늘보다 내일 더 빛나길! 헤어지기 싫다, 진심으로.
6년 만에 재회 한 치치와 스티비.
6년 전 미오프라텔로 공연 마치고 귀가 중인 전철에서였다. 맞은편에 dslr을 들고 서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치치 진짜 귀엽지?"라면서 신이 나 있던 분들이 기억난다. 정말 행복해 보이셔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었다.
오래 듣다 보니 강아지 이름이 치치였지만.
많은 분들에게 편안한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픔도 상처도 빨리 치유될 순 없겠지만 늘 그랬듯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라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마냥 즐거울 순 없는 요즘이지만 추석에 서로의 따뜻함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제 은사님께서 우주대스타를 보고 가셨다. 현장 예매 줄에 서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늘 내돈내산으로 몰래 보러 와주시는 배려는 긴장하게 될 제자를 위한 사랑이다. 어제의, 지금의 나는 그분의 시선에선 어떤 모습일까? 아직도 아이 같은 학생일 수도 있다. 덕분에 오늘도 학구열을 태운다.
난 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객석에 앉아서 세트를 하나하나 눈에 담고 극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는 순간이 좋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이미 젖어있었나 보다. 전축의 소리에 모든 몸짓들은 날개 짓이었나 보다. 비에 젖은 나비 두 마리의 몸짓은 누구보다 따뜻했다. 서로에게. 접변.
남은 공연. 특별하게 할 생각은 없다. 특별하지 않은 공연이지만, 스타더스트의 문을 열고 나가시는 모든 분들이 특별해지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그것만이 우리가 이 공연을 준비한 이유니까. 박정아작곡가님과 한지안작가님의 선함과 진심이 담겨있는 이 공연을 사랑한다.
대학로 맥썸 좋은 곳. 신분증 없이 확인 불가하다고 안된다고 못 들어감. 상주 스태프들 위한 자리 만들어 놓고 카운터에서 민망. 어려 보인다고 함. 나이 강조해도 안 믿음. 어쩔 수 없이 네이버 프로필 보여드림. 계산만 하고 바로 나왔지만, 기분 정말 좋음. 장사 잘 하심. 담에 다시 가겠음!
늘 그랬다. 아파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귀찮아도 참고 무대를 준비하는 같은 루틴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묵묵하게 이어가다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근데 지나보니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그 루틴의 생활 속에 좋은 날들이 있더라. 그 루틴 없인 그 어떤 무대도 없더라.
늦은 소식을 올립니다. 미오프라텔로가 6년만에 무대에 오릅니다.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죠. 다시 시작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최선을 다 해서 올인을 해보겠습니다. 6년만에 스티비가 어떻게 달라질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아주 칼을 갈아보게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곽다인이 다가와서 목소리가 이쁘다고 했다. 난 장난으로 목도리?라고 받았쳤다. 근데 진짜 목도리였다... 그랬다.
곽다인과 듀엣 후에 음감님께서 순택씨가 정말 멋있어보였냐고, 그 감정으로 부른 거냐고 물었다. 곽다인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불렀다고 했다...그랬다.
6년 만에 미오프라텔로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 한 번도 못 봤죠. 너무 보고 싶어질까 봐. 아니네요... 오늘 드디어 봤네요.
플로랜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나의 심장에 새겨진 붉은장미. 당신의 사랑은 내가 반드시 지킬게요. 아득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붉은장미#미오프라텔로
하루종일 극장 생활. 잘 놀고, 잘 먹고, 잘 일했는데~ 벚꽃까지 봤다.
출근길에 모조리 떨어지라고 주문했는데... 무심코 블라인드를 올리고, 연 창문으로 벚꽃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잠깐의 놀부심보가 미안해졌다. 내일도 가자마자 창문 열어놔야지! 봄이 왔다.
#봄#나도벚꽃봤다
6년 만의 재공연. 남다른 의미를 두고 준비했고,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암전. 그리고 등장. 무대는 신기할 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했다.
공연 내내 두 손을 모으고 관람하고 계신 분이 눈에 들어왔다. 마주 잡은 두 손의 진심이 전해져왔다. 그 마음들 덕분이었다.
아버지께서 오늘 주례를 하신다. 평생의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어느 분께서 부탁을 하신 거다. 내게 늘 존경스러운 아버지. 누군가에게도 그런 존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언제인가 남몰래 선행을 하고 계셨던 아버지를 알게 된 날을 기억한다. 나도 아버지처럼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세상 사람들의 시름이 모두 쓸려내려갈 수 있게. 유독 길었고, 유독 고약했던 올해 무더위. 막상 물러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살짝 있지만 이젠 그만.
비염러들 준비합시다! 예방만이 살 길. 온도차 최소화, 건조하지 않게, 코 세척, 약 미리 먹기 등 파이팅!🤧
어제 어머님께서 상완골 골절로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셨다. 엑스레이만 찍고 의사가 없어서 기다리셨다. 우선 입원을 하셨지만 수술은 일주일 안에 가능할 거라고 한다. 극심한 고통을 진통제에 의지한 체 병실에서 대기만 하고 계시다. 정부와 의사들에게 묻고 싶은게 참 많다...
3시든 5시든 눈이 떠지면 맑은 정신으로 대본을 본다. 6시인 이 시간이면 하루 계획을 그린다. 일상의 시작은 7시부터. 주어진 시간이 소중하며, 하루는 감사하다. 그러나 무리하게 지내지는 않는다. 주체적으로 나를 위한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한다. 그리고 무척이나 일찍 잠을 청한다. 요즘 행복하다.
늘 그렇듯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어떤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창작 초연 작을 좋아하는 이유, 바이블이 없다는 장점. 내가 또다시 바이블이 되어볼 수 있는 시간. 다음 주 12월 1일 심심하신 분~ 대학로 오세요!
#뮤지컬#탐정케이
난 연습에 진지한데 앞에서 자꾸 웃는다.
레베카 진짜 마지막 날. 10개월 총 236회.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레베카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긴 시간이었음에도 매 회 객석 가득 채워주시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과 훌륭한 동료들로 행복했습니다!
와이번스 안녕. 그들의 노력에 반하여 응원을 했었다. 자다 말고 일어나서 배팅 연습을 하던 선수. 그 뒤를 따라 함께 연습하던 룸메이트. 수많은 일화들이 있다. 그 모습들과 함께 성장을 하더라. 결국 그들의 꿈에 나의 꿈을 투영시켰던 것 같다. 문학구장의 수많은 추억들과 환희들... 고맙습니다.
오늘 거리에서 우연히 개나리와 마주쳤습니다!🥰 이제 봄이네요🌼 바쁘더라도 잠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랄게요🙏🏻 저도 그러려고요. 주말에 레베카 창원 공연하러 갑니다🤩 조금 일찍 가서 진해에 가볼까? 해요🤣 다들 봄을 만끽해요. 우린 알고 있어요. 봄은 찰나에 지나간다는 것을요🌸
드디어 가을바람이 섞인 아침. 다들 느끼셨죠? 이렇게 반가울 수가! 기분이 너무 좋네요.
아시죠? 겨울 금방 올 것이라는 거ㅎ 이제 시작될 선선함을 실컷 즐겨보자고요! 가을 여행도 계획하고요🎶🎵 전 당분간은 덴마크에서 유령 놀이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가까운 대학로 덴마크로 놀러 오세요👻
오랜만의 연극, 프릴 셔츠, 2인 극, 긴장되는 공연😝 런스루 시작이 두렵게 느껴지는 건 진짜 오래간만에 느끼는 기분😱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95분이 훅 지나가는 건 뭐지?🤔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찾자! 끝까지. 집요하게. 포기 없기🤩 노력이란 놈은 절대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 D-8😍
이틀 전 걸린 담을 공연으로 치료하였지만 사이드에 앉아 내내 고개를 돌리고 공연을 보았던 난 다시 담이 찾아왔다. 그래도 간만에 추적해진 마음이 좋았다. 그 기분 고이 담고 싶어서 배우들 인사도 못하고 왔네. 세 배우님들 멋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기립하고픈 마음으로 기립했어요🙌🏻
어제 어머님께서 상완골 골절로 구급차 타고 응급실에 가셨다. 엑스레이만 찍고 의사가 없어서 기다리셨다. 우선 입원을 하셨지만 수술은 일주일 안에 가능할 거라고 한다. 극심한 고통을 진통제에 의지한 체 병실에서 대기만 하고 계시다. 정부와 의사들에게 묻고 싶은게 참 많다...
오늘도 깨닫는다. 그리고 여태 했었던
연기들을 반성하게 된다. 즐겁다. 찾아가는 과정들과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다시금 증명한다. 내일의 연습이 기다려진다. 상대 배우에게 이보다 고마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여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오늘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