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같이 미국 여행 가면
전영중 무슨 삼보일플러팅 수준으로 플러팅 받음.. 심지어 남녀 안 가림. 나중엔 윙크 정도는 플러팅으로도 안 보일 정도라 성준수 개빡침... 그치만 창백퇴폐미인 성준수는 호불호 타는 스타일인지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인기가 잠잠해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전영중..
너무 좋으면 깨무는 버릇 있는 성준수 보고 싶음...빵준.
무자각 짝사랑 원중 시절에 한 침대에 같이 누워 폰으로 농구 경기 보다가 배고 있던 전영중 팔 꽉.. 깨물어버린 걸로 시작해서, 사귄 이후로는 허벅지 베고 있다가 꽉 물기, 품에 안겨 있다가 고개 들어서 목젖 깨물기 등등 시도때도 없이
남편 성준수 진짜 밥그릇 뺏기고 쫓겨날 뻔한 날.
전영중이 손끝 데여가며 신메뉴 만들어서 성준수 먼저 한 입 먹을 때까지 기다리고 ..맛있어? 어때? 물어봤는데, 아닌 척 긴장하고 있는 게 보여서 장난치고 싶었던 성준수.
어, 존나 맛있어. 나중에 너랑 헤어져도 이건 계속 생각날 거 같아.ㅋㅋ
전영중이 진심으로 화난 거 참고 있을 때 표정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성준수. 왜냐면 둘이 할 때 전영중이 흥분한 거 참느라 입술 꽉 깨물고 미간 살짝 찡그릴 때 표정과 비슷함.
어느날 진짜 심각한 문제로 싸우는데 전영중이 화 참으려고 입술 깨물다, 약간 동요하는 성준수 표정보고
영중이 체향 좋아하는 준수.
짝사랑 할 때 영중이 침대에 누울 일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킁..하고 이불 냄새 맡음. 그거 보면서 비명 지를 뻔한 똑같이 짝사랑 중인 전영중.(땀냄새 나서 그랬는지 알았다고 함) 대학가서 사귀고 영중이네 집 놀러가면 아예 이불에 파묻혀 자서
-변태.. 냄새 그만 맡아.
영중이 아이돌 하면 코디가 가장 벗기고 싶어하는 몸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망이 있어.. 배우 준수랑 사귀는 빵준.
나 이번엔 진짜 크롭만 입어. 뻥친 영중이 배우 시상식에서 망사로 된 무대의상 입고 연말 무대 하는데 개빡친 표정의 성준수 화면에 잡혀서
성준수 배우병 걸렸냐?
욕먹는데
왜 이렇게 전영중 마누라 취급하는 성준수가 좋지; 키가 192여도 사실혼이어도 일단 자기랑 결혼한 사람이라 자기 없을 때 혼자 장보러 갔다오면 아주 우렁 각시 나셨다고 화냄.
- 아니 먹을 게 다 떨어졌는데 어떡해;
- 내가 너 이런 거 하라고 결혼하자고 한지 알아?! 남편도 있는 놈이
국민이가 빵준한테 너넨 권태기 같은 거 안 왔냐. 하고 물어봤는데
온 적 있어. 하고 인상찡그리면서 기억 더듬다가, 한... 초6때였나? 대답해서 상대방 물 뿜게 만드는 성준수 보고싶음.
옆에서 옛날에 이미 그문제로 지지고볶고끝낸 영중이가 심드렁하게 중1때였어. 너 그때 수업 끝나고
흥분한 성준수 표정 보여주기 싫어서 누가 오면 다급하게 성준수 머리에 자기 져지 덮어 가리는 전영중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남들은 옆에서 보고 둘이 또 무슨 장난 치냐 범인 연행하냐 하고 지나가는데, 전영중은 자기 져지 밑으로 흥분해서 열오른 표정으로 이미 부은 입술 깨물면서 숨 고르는
전영중은 후드티 안에도 반팔 레이어드 해서 입는데 성준수는 그냥 맨몸 위에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 전영중 옷 입고 다닐 때는 가끔 상체 숙일 때 가슴팍 보여서 전영중이 화들짝 놀라서 눌러줌.
이번에도 그러는 바람에 해장국 먹다 황당한 성준수..
- 야 여기서 내 가슴 쳐다보는 거 니밖에 없어.
아픈 전영중 나오는 썰. 빵준.
시점은 고삼 여름 방학.
전영중은 개도 안 걸리는 한여름의 감기 몸살을 앓느라 가족 여행에서 혼자 남겨짐. 휴가라곤 일주일밖에 없는데 하필 이때 몸살이라니, 운도 없지. 선수니까 기계적으로 밥은 챙겨먹기 위해 눈 뜰 때 빼고는 종일 잠만 자고 있는데 점심
비밀 연애 중인데 자연스레 남친 버릇 나와서 주변인들 의아하게 만드는 빵준.
포차에서 후배들이랑 술 먹고 뻗은 성준수를 동거인 자격으로 데리러 왔는데, 달랑 반팔티 하나 걸치고 밤공기에 소름이 돋은 게 보여서 자연스럽게 자기 가디건 벗어 감싸주고 일으키던 전영중...
앞에서 먹던 술
빵준.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결국 자신이 성준수 옆에 없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신발 사와서 성준수 발에 신겨주는 전영중 보고싶다. 성준수도 그동안 전영중 분위기가 이상했던 건 계속 느꼈겠지. 그래서 잠시 입술 달싹거리다 묻는데 거기에 그냥 담담하게 대답하는 전영중.
- 나 도망가라고?
- 어.
여친 고민하는 전영중이 좋다.. 자취방에서 짧은 반바지 입고 앉아있으면 무드도 없이 바로 자연스럽게 허벅지에 손 올리는 성준수 때문에 몸 텄다고 너무 지 몸처럼 만지는 거 아니야?! 고민하는 전영중(이쪽이 넣음)
한번 눈치보다
- 너 너무 맘대로 만지는 거 아니야..?
했는데
빵준. 이십 대 후반이 되자마자 착실하게 폴로 셔츠에 면바지를 입기 시작한 성준수. 여전히 무신ㅅ에서 옷 사는 전영중이 너 때문에 밖에 나가면 아저씨랑 데이트하는 기분 들어. 해도 픽 웃고 맘..
살짝 빈정상한 전영중이 밖에서 정말로 아저씨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형이라고 부르는 건
빵준
전영중 손톱 직사각형으로 네모 반듯해서 진짜 잘 생겼으면 좋겠다. 성준수 손톱도 잘생겼는데 전영중 꺼에 비해 정사각형에 가까움.
어느 날 성준수가 야 니는 손톱이 진짜 잘생겼다 하고 만지작 거리는데 성준수 손톱이 자기꺼 만지작 거리며 둘이 비교되는 게 너무 귀여워서 성준수 손 들어다
유도양궁 빵준으로 좀비물. (근거리 원거리 조합은 재밌으니까..)
화살도 거의 떨어자고 답없는 상황에서 성준수 가두고 뛰쳐나온 전영중.
죽기 전엔 그래도 성준수를 이기는구나, 싶었는데
붉어진 눈으로 자길 향해 마지막 화살 겨누는 성준수 보고
…아니네, 죽을 때까지 너가 가장 멋있네.
같은 아이돌 그룹 빵준 보고 싶다. 고등학생 때 데뷔해서 학교도 같이 다니는데 친구는 서로밖에 없고, 교복 입고 그대로 무대 리허설 함...
전대표가 미친놈이어서 데뷔하기 전에 스폰 제안했었는데 존나 화내면서 소속사 옮기려는 준수와는 달리 영중이는 아무 것도 못 하고 떨고 있었으면.
둘 다 여친 있었던 스무 살 빵준 얘기해도 되나요
영중이는 평균 키의 여성 사귀고
준수는 자기랑 십오센치 정도 차이만 나는 키 큰 여성 사귀어서
준수는 영중이가 여친이랑 찍은 사진 인ㅅ타에 올리면
아빠랑 딸이냐?
하고 놀리는데
(직장인 누나란 거 알게 되고 안 그럴듯. 연상에 깍듯함)
아침에 성준수가 오늘 좀 컨디션 안 좋은 거 같은데. 말한 거 까먹고 밤새 애 안 놔주다 새벽에 애 업고 응급실 간 전영중.
중간부터 열올라서 평소보다 뜨끈뜨끈하고 초반부터 페이스 못 따라오며 축축 처지고 계속 자세 무너지는 애 그냥 평소보다 더 잘 느끼는 중인 줄 알고 맘대로 잡고 움직임.
성준수는 애인 생기면 애인 자취방에서 상주하고 싶어하는 남자 일위 해주길. 대학교 들어가고 영중이랑 사귀게 됐는데 다 똑같이 생긴 숙소가 아니라 전영중이 나름 꾸며놓은 자기 집에서 이런저런 물건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일단 들어가면 애인 체향이 반겨주는데다 취미 없는 애인이 항상
샼지 첫째 아들 낳았을 때,
머리카락부터 점까지 기상호 판박이라 도최쿨미 유전자를 하나도 보존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슬퍼했는데
애가 크니까 성격이 외삼촌이랑 똑같아서 지상고 삼촌들 뒤집어놨으면 좋겠음.
알고 보니 첫째는 장군의 기개를 갖고 태어나는 게 유전이었던 성씨네 가문.
연하연상 빵준이란 왜 이렇게 좋을까. 한창 전성기 프로 농선인 전영중이랑 은퇴하고 담배 시작한 성준수. 전영중 경기 이기고 아드레날린 폭발하면 그거 다 성준수한테 푸는 바람에 티비 중계로 응원하다 애가 이기면 좋아서 그렇지! 하다가도 저거 밤새 받아줄 생각에 머리아파지는 성저씨.
다섯 살때까지 인간화 못한 수인 ���중이
새끼 늑대 시절 준수가 진짜 강아지 취급하면서 애지중지 좋아함
나중에 사람으로 변하면 친구해줘야해 소리 듣고
왜 변해요 계속 강아지면 좋은데
대답했다가 영중이한테 손 콱 물림
근데 그래놓고 그날부터
앉아일어나앉아일어나 훈련에
손 줘. 추가함
나는.
성준수가 하자고, 시발 새끼야! 니 지금 나 거절하냐?! 하면서 옷 벗기려고 덤벼드는데
내일 휴일이잖아! 나랑 오랜만에 농구하기로 했잖아! 너 나랑 농구하는 것보다 내 *이 더 좋아?! 아! 너 같은 남친이랑 못 사귀겠어! 하고 소리지르면서 자기 옷자락 꽈악 잡고 버티는 전영중의
빵준도좋다
빵준 둘이 트레이닝복 바지는 사이즈 똑같을 거 같은데 이제 영중이 꺼를 준수가 입으면 영중이 허리에 맞게 늘어난 상태라 살짝 헐렁..했으면 좋겠음.
반대로 영중이가 준수 꺼 입으면 그냥 새 옷 입었을 때랑 비슷하게 짱짱한 느낌이라 별생각없이 입어서 준수 바지까지 늘어나게 만들 듯.
전영중 비빔면 잘 끓였으면 좋겠다. 그냥 면 삶고 냉수에 헹구고 소스 넣으면 끝 아닌가. 하며 눈치 못챘던 성준수였는데
둘이 동거하고 전영중 훈련캠프 간 사이 처음으로 혼자 완성한 비빔면이 면은 덜 익고, 뭔가.. 미지근하고, 같이 먹으려고 구운 대패는 바삭하게 타 있어서,
어릴 때 성준수한테 찜 당한 전영중을 너무 사랑함. 안정적인 애 인생에 웬 재앙 같은 애가 닥쳐서 울고 원망하고 한번 달아났다가 결국 자신도 본질은 똑같은 놈..(멋있는 거 좋아해서 멋있는 놈 좋아하는 애) 이라는 거 깨닫고 결국 우당탕탕 살아가는 조혼 빵준이 너무 좋아
성준수한테 플러팅 거는 퇴폐 미인들이 자기보다 성준수랑 잘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스트레스고 잠시라도 혼자 두면 오 초에 한 번씩 지나가는 사람이 말 걸고 가고있고 진짜 돌 것 같아서 그날 밤에 잔뜩 화풀이 했는데
다음날에 한껏 더 피곤하고 예민해진 얼굴로 돌아다니느라
근데 이제 프랑스나 영국 가면, 둘이 상황 반대되고 전영중 스트레스로 밥도 못 먹음.
- 아 씨발 어디 김치파는 데 없나. 이 새끼 이러다 쓰러지겠는데.
- 너 때문이라고.. 너 때문이라고 성준수. 저기 웨이터도 너만 쳐다보고 있잖아. 아 진짜 오늘 저녁에 바로 다시 한국 갈래.
콱하고 얘의 사랑이랑 둘이 같이 보낸 십 년이 넘는 세월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딘가 컨디션이 안 좋은 전영중. 애가 다른 것도 아니고 입맛이 없다면서 조금만 더 누워있겠다고 하는데(그치만 컨디션 안좋은 표정 섹시함) 기능 고장난 자기 너구리 보고
갑자기 사랑해. 가 키워드인 섹파 빵준이 왜이렇게 보고싶지.. 둘 다 감정있는데 준수는 키워드로 그 단어를 말하고 싶지 않아서 정신 놓더라도 그 말만은 차마 못뱉고, 영중이는 준수 얼굴 여기저기에 입술 문대다가 흥분과 애틋함이 섞여서 자기도 모르게 말로 내뱉은 다음 좆됐다... 생각함
의미없이 뒹굴기나 하는 거?
- 말을 왜 그렇게 해?!
- 뭐였냐고, 이 중에서.
- ...네가 그거 다 참아주면서 나한테 시간 버리고 있잖아. 아무 의미도 발전도 없이 네 시간이 죽는 게 너무 싫다고.
- 씨발, 지랄도...
- 그니까 제발 가...
나 너 소개팅 한 거 알아. 그 말에 성준수 눈이 크게 뜨임.
사람들한테 민폐야!
하는데, 술취한 성준수가
- 아 씨발... 이건 또 무슨 플레이냐?
하는 바람에 지상고 애들 컨셉질도 포기한 채 먹던 술 다 뱉고 쓰러져있던 애도 번쩍 일어남. 결국 수습할 방법도 생각 안 나 이거.. 이거 꿈이야, 얘들아. 알았지? 이거 꿈이야. 하면서 성준수 데려가는 전영중ㅠ
까지 말했는데 이번엔 진짜 놀라서 성준수 입 틀어막는 전영중. 방금 왐마야 소리 들린 건 착각이겠지. 전영중이고 성준수고 귀 새빨게져서 고개 숙이고 재빨리 밥만 먹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 와중에도 개빡친 눈빛으로 니가 잘했네 니 탓이네 싸워대는 중. 니 때문에 여기 다신 못 와..
- 알아서 존나 민첩하게 행동해 씨발... 기분 잡치게 하지 말고.
하면서 기껏 관광 와서 존나 싸한 분위기로 정색하고 걸어다님.. 중간에 못생긴 옷들만 가득한 옷가게들 지나치다 ���걸로 둘둘 감아버릴까? 싶어서 가정을 잃은 미국남자룩으로 전영중 감아놨다가, 황당한 표정 보고 결국 웃음터짐..
성준수가 질투하는 거 보는 게 재밌어서 길 걷다 웃통 벗고 세차해주는 미식축구애들 보면 와 몸 좋다. 쟤네가 좋아 내가 좋아? 하면서 티셔츠 벗는 시늉함. 옆에 치어리더 애들이 호응해주는 바람에 진짜 개빡친 성준수, 다음번에 자기 오랜만에 플러팅 받았을 때 어색하게 윙크 한번 마주 해줬다가
내 안의 성준수. 자기가 운전해서 전영중 집 앞까지 태워다주는 거 좋아함. 그러다 전영중이 무슨 챌린지 보고와서 헤어질 때 사랑해 내일 봐 소리 안하고 내려도 묵묵부답이다가, 전영중이 그럼 그렇지.. 하고 자기 집 도어락 누를 때 영중이가 타고 간 앨베 대신 계단으로 쾅쾅 올라와서
새끼 빵준 시절.
영중이는 사실 맛 상관 없는데 오직 성준수를 긁고 걔랑 티격대격 한 번 더 하겠다는 일념으로 셀ㄹ션 초코맛만 골라먹었으면 좋겠음.. 딸기맛만 남은 거 발견한 성준수가 개빡친 눈으로 다가와 자길 패는 걸 깔깔 웃으면서 오 년을 즐김..
새 친구 사귄 성준수가
소방관 경찰관 빵준
불나서 여기저기 무너져내리는 폐건물에 진입하기 직전인 영중이 귀에
아직 저 안에서 경찰관 한 명이 남아 범인이랑 대치 중이라는 말이 들렸으면좋겠음.
근데 이게 둘의 첫만남이라 미친놈인가..가 될지
아니면 프러포즈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였을 때라
성준수, 미친 새끼야!
다음날 비척거리면서 관광 다님... 둘다 서로 감정 상해서
- 외국 왔는데도 먹히니까 좋냐?
- 어 그건 너겠지. 아주 좋아 죽더라?ㅋㅋ
- 뭐래. 니야말로 계속 실실 처쪼개는데 한번 더 웃어주면 입 찢어버릴 줄 알아.
- 그냥 웃고 있다가 갑자기 플러팅 받으면 어떡하라고? 인기 많아서 억울하다 나도
영중이가 ^^ 하고 웃는 모습이 가면이고,
평소에 건조한 모습이 원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평소 자기 모습으로도 무난하게 잘 살던 애가
다른 사람한테 자기를 숨겨야한단 생각을 처음 하게 된 게
성준수 때문이라는 게 너무 좋음
자기 모습 그대로 살아도 멋있다는 소리 들으면서 잘 살던 애가
덩달아 옷 안 입고 자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전영중한테도 이제 자기 기절했을 때 굳이 옷 입히지 말라고 함. 전영중 매우 만족스럽게 애인 끌어안고 맨몸 만지작거리다 자는데 추운 날엔 자기가 끌어안고 자도 애 목이 잠길 때가 있어서 자기 후드티 한 벌 껴입혀주고 잤으면 좋겠음. 모자까지 씌워서
왜. 무슨 생각 하는데. 물어봤는데
- 존나 섹시하다..?
대답하다 아 시발, 하고 입 가리는 바람에 놀라서 눈 동그랗게 커지고 약간 입 벌림. 그러다 조금 화도 풀리고 놀리고 싶은 마음에
- 할 때도 이 표정으로 해 줘?
속삭이는데 너 이미 그래. 하는 말에 진짜 부끄러워져서
일찌감치 약혼한 조혼 빵준에게
남들이 만든 기념일은
하나도 안 중요한 날이었으면 좋겠어
오히려 남들이 자리에 초콜릿이며 사탕이며 잔뜩 놓고 가고
고백도 많이 받아서
종일 상대방 방어하느라 진 빠지고
무조건 부부싸움 하는 날임
우리 기념일을
왜 남이 정한 날로 해야 하느냐 싶어서
깨물어서 여기 저기 상처 단 채 성준수 아랫입술 손가락으로 쭉 잡아당기면서 중얼거리는 전영중.
- 준수 입버릇 안 좋은 건 알았는데 이렇게도 안 좋았네..
한 번은 술 취해서 힘 조절 못하고 그냥 좋은 만큼 있는 힘껏 물어서 애 진짜로 피보게 함. 근데 성준수 잇자국 대로 난 상처 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