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철 유사가 뻔히 보이는 거짓말하거나, 제 말 귓등으로 들었을 때 화나면 말없이 인상 찌푸리면서 손목에 찬 시계 푸는 버릇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그만했어야 하는데 처음엔 멋모르고 계속 제 변명하기 바빴던 거지.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해 한숨 푹 내쉬곤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풀겠지.
범도고 탐라에 계속 보이는데, 유사 멋 모르고 전학간 학교가 범도고면 졸라 무섭지 않을까? 전학 첫 날 문 열었는데 강해상, 두익, 장형제, 장첸패거리, 은갈치, 장이수, 독사 뭐 요런애들만 있고 유사 혼자 여자인거.. 반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유사한테 시선고정되서 뭐지?란 눈빛으로 쳐다보고있고
주성철한테 같잖은 반항이랍시고 손톱으로 얼굴에 상처 내면 진짜 극대노 하겠지. 유사 본인도 모르게 주성철 얼굴에 손톱으로 생채기 내는데 따끔한 기분에 거울을 보면 볼에 작게 상처가 나있는 거야. 순간의 정적에 유사도 긴장한 채로 주성철 쳐다보겠지. 하, 씨발. 하고 낮게 욕 읊조리는 주성철.
약 🔞? 주성철 결벽증도 살짝 있을 거 같다는 나의 궁예 하에 옷이나 몸에 무언가 묻는 거 진짜 싫어할 거 같다. 특유의 편안한 복장이 아니라, 언제나 깔끔한 정장을 고수하는 것도 그렇고, 피가 묻자마자 바로 닦아내는 것도 그렇고. 그게 유사랑 배를 맞출 때도 똑같이 작용했으면 좋겠어.
강해상 범죄자 주제에 매너 운운하는 게 너무 좋다. 해상유사로 같이 영화관 데이트하러 갔는데 비매너 관객 있었으면. 유사 뒤에 앉아있던 비매너 관객이 영화 보는 내내 발로 유사 자리 쾅쾅 치는 거. 유사가 참다 참다 한마디 하려고 뒤돌아봤는데 온 몸에 이레즈미 문신 가득하고, 조폭 처럼 생긴
욕조 안에서 목욕하고 있던 유사랑 마주친 범도캐들
🛁
강해상 : 유사가 한 번 흘끗 쳐다보고는 덤덤하게 옆에서 샤워기 틀고 샤워함.
장기철 : "?!@*%# 씨이발!! 왜 문을 쳐 안 잠그고 목욕하냐!!!" 욕하고 급하게 나갈듯.
장순철 : "!! 난 아무것도 못봤어.." 놀라서 고개 숙일듯. 귀가 빨개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