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당보 소매에 아무렇지 않게 손 쑥 집어넣어 뒤적뒤적 하는 청명이랑 얼굴 시뻘개진 뵤… 그치만.,, 당가인한테 이건 그냥 주머니 털렸다 그런 의미가 아니란 말이야 !!! 왠지 희롱당한 느낌인데 술이나 꺼내서 침 콕콕 박힌 손으로 병나발이나 불고 있는 저 말코가 알아들을 것 같지 않아서
사실 난 청명…. 어리광 있는 거 좋아해 어릴 때는 화산에서 제일 아기라 둥가둥가도 많이 받고 자라서 지도모르게 안아줘! 하는 표정으로 팔 벌리거나 맘에 안 드는 일 있을 때 볼 퉁퉁 부풀리는 습관 있었을 듯 근데 자라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제일 세지고… 장로배분까지 올라가버리니까
그냥 할배들이 서로 옆에서 무방비한 게 너무 좋음 청명도 청명이지만 당보가 진짜진짜 잘 때 예민할 것 같은데 청명이 옆에 드러누우면 무의식서부터 알고 그냥 웅얼대명서 품안에 파고들기만 하는 거… 맨날 생각해도 맨날 맛있음 형니임… 왔소? 잠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눈도 못 뜨고
당보가 입질 진짜 심할 것 같음 그냥 형님 허리 끌어안고 등에 붙어서 우물거리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 묶고 있으면 슬쩍 드러나는 목 또 앙 깨물고 가고 자기 전에도 목덜미에 얼굴 파묻고 잠… 얘는 개도 아니고 뭔 커다란 놈이 이리 들러붙어서 귀찮게 추근거리나 생각하는 검죤…
둘이 안고 자는 거 언제 질리지… 청명은 원래 아무데나 엎어져 자기 <<잘 하는데 당보는 잠자리 꽤 가리는 주제에 청명 옆자리에선 잘만 잘 것 같아서 너무 좋음 청명이 먼저 술 좀 마시고 널부러져 있으면 알아서 옆구리 파고들어가지고 자기 자리 만드는 당보… 청명식 표현으로는
청명이랑 살림 합친 뒤로부터
출타 허가 맡는 당보ㅋㅋㅋㅋㅋ 진짜 당가에있을때는 말 디1지게 안듣던 암존인데… 그냥 청명이 좋아가지고 꼬박꼬박 허락받고 다니는 게 좋음
물론 청명… 안 된다고 한 적 한 번도 없음 그냥 귀 후비다가 어 그래~ 대꾸해주는데 가기 아쉬워가지고 허리춤에
청명의 첫사랑에대한 얘기를 들어버린 당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술 한잔 하면서 놀릴라고 슬그머니 말 꺼냈는데 의외로 약간???? 쑥쓰러워하면서????? 아… 들었냐… 해서 기분 이상해짐… 결국 제대로 놀리지도 못하고 싱숭생숭하게 집(당가) 돌아가서 멍하니 옷갈아입고 멍하니 누웠다가
제자들이 또 뭐라뭐라 묻는데
문득 고개 든 청명이 두리번거리더니
저기 푹 익어서는 가만 서있는 당보랑 눈 마주치고
순간 눈매 다 풀려서는
이리 오라고 손 흔드는데
마침 흩날리는 매화꽃잎…
걍무슨드라마장면같음
우리장로님이저런얼굴도할줄아셧다니…
왠지자기들이하던사랑은다사랑이아닌것같음
잘 때 몰래 하는 도둑뽀뽀가 좋다…(둘이 부부맞음)
수련하다 밤늦게 들어와 침의로 갈아입는 청명. 당보가 남겨둔 자리에 파고들어 몸 눕히면 어떻게 안 건지 당보 데굴 굴러와서는 옆구리에 달라붙어 뭐라고 잠꼬대 함 목덜미에 얼굴 폭 파묻고는 형니임… 웅얼웅얼 하는 게 귀여워서
암존귀환하면 청명이랑 체구차이 나는 게 너무 좋음 예전엔 둘 다 비슷한 문짝문짝이었는데 이제는 청명이 한품쏙… 이라는게…
청명이 과로 하고 있으면 장포 안에 청명 돌돌 말아놓고 행복한 김밥 해주는 당보… 햇볕 드는 자리에 앉아 성내는 형님 끌어안고 따끈따끈 늘어질 때까지
같이 느긋한 아침 맞는 쌍죤이 보고싶다면…
정마대전 후 내내 불면증에 시달리다 당보랑 혼인하고 살림 합친 뒤부터는 그래도 깊게 잠들곤 하던 청명… 처음에는 그래도 뒤척이기도 하고 악몽도 자주 꿨는데 시간 지날수록 괜찮아지더니 어느 날은 늦잠도 잤을 듯 당보 푹 끌어안고 자다가
근데 둘이 맨몸으로 딱 엉겨붙어 자는 거 너무 좋음 뇌피셜로는 청명이 체온이 더 높았을 것 같은데, 맨살 맞붙인 채로 가만 누워 있으면 둘이 비슷한 온도로 미지근해지는 거… 상대의 쿵쿵 뛰는 맥이 온몸으로 번져 오는 게 기꺼워 가만 귀 기울이고 있다가 괜히 몸 구겨 꾸물꾸물
근데 찐 6살차이 애기 쌍존도 좋음 화산이 정략혼같은거 할리가없지만암튼오타쿠어쩌고로 정략혼 해줘… 무슨 코찔찔이 아기가 내 부인이라고 왓는데 볼에 젖살도 안빠진 게 가끔 띨띨해서 돌아다니다가 엎어지기도 하고 독 먹는 날은 하루종일 눈물 그렁그렁해서 훌쩍훌쩍 울고 긴 소매 밟고 또
아 쌍죤(cp) 할배들 친우모드 켜질 때 생각하면 너무 웃겨서 어떡하지
당보가 교태부리는 거 보고 식겁해서 다 늙은 게 어쩌고 저쩌고 털 바짝 세워 하악질하면 얼탱없는 얼굴로
그게 형님이 할 말이요? 형님 어디 가서 6살 연하랑 사귄다고 해보십쇼!!!!!! 도둑놈 소리 듣습니다?
쮜애액 따져가지고
맨날 스킨십 하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형님이 먼저 해줘서 고장난 당보..,
별 거 하지도 않았음 당보가 맨날 형님 형님 뒤꽁무늬 따라다니며 끌어안고 입 맞추고 치근대고 기대고 부비작대니 몸 붙이고 있는 데에 익숙해져서 무의식중에 똑같이 툭,.. 기댔을 뿐인데 뚝닥거려서 내심
아 ㅋㅋㅋㅋㅋ 생각하니까 암향매화검이라는 거 진짜 또 어이없네
전생 별호가 매화검존인 것도 그렇고 매화=청명 을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그 앞에 암향.을 넣는다고?
암존당보의 암.을 넣는다고???
암향이 매화향이라는 뜻인건 알지만 오타쿠는
암존의 향이 나는 매화검존.
향처럼
하 당보만 맨날 청명이 뒤 따라다니다 처음으로 청명이 당보 찾아가는 거 보고 싶음 그냥 할 것도 없고 심심하고 당보 새끼는 허구한 날 보이더니 왜 없어 생각하다가 형님이 사천에 들르시면 함 크게 대접한다 한 말이 생각나서 연통도 없이 벌떡 일어나 사천까지 뛰어가는 청명이
청명이 귀 뚫어주는 뵤 보고싶음
처음 정인 되고 나서 길 가다 좀 예쁜 거 뭐만 보이면 다 형님 사다 드리고 싶어서 안달난 뵤… 근데 청명 안 그렇게 생겨선 천하제일도문에서 애지중지 자란 탓에 미감이 꽤 빡셈 심지어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도 있음 같이 저잣거리 둘러보다 하나 쥐어드리려 치면
하 당보 생존 if…
청명이 십만대산에서 천마랑 동귀어진하고 나서 당보가 의식 차렸으면 좋겠음 눈 뜨자마자 성치않은 몸으로ㅠ형님 찾으며 전쟁은 어떻게 되었냐 묻는데 천마가 죽었다는 말에 화색 띠면서 그 말코가 기어이 해냈구나 웃다가 이럴 게 아니라 형님을 뵈어야겠다 끙끙대면서도 침상에서
둘 다 마음 자각해도 별로 이상하게 안 여기는 게 좋음 어느 날 문득 도사 형님, 불렀는데 구박하는 소리는 멍멍하니 잘 안 들리고 그냥… 휙 돌아보는데 꽃잎은 어지럽게 떨어지고 당보 심장도 쿵 떨어지고… 얼빠져 있으니 얘 상태가 왜 이래? 하고 휘적휘적 다가와 머리칼에 붙은
정인 있는 검존… 이라는 말 너무 룽함… 몽가 맨ㄴ날 귀찮은 얼굴로 이것저것 챙겨주고 하던 할부지인데 정인 볼 때는 자기도 모르게 꿀뚝뚝…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얼굴로 보기 물론 가까이 다가와서 한두 마디 하고나면 왁왁 싸우긴 하는데 그러다 또 와르르 웃어버리는 그 얼굴마저 너무
정마대전이 끝나고, 성치않은 몸으로 각자의 문파의 초석을 단단히 닦아놓은 다음 더이상 영웅이 필요 없는 세계에서 그제야 서로에게 남은 시간을 몽땅 약조하는 쌍존이 보고싶음 마음편히 연심을 고백하고 애정어린 손길로 상대를 만질 수 있게 됐으면… 어느 날 화산 어딘가의 인적드문
청명이… 당보 자꾸 모에화 하는 거 너무 웃기고 좋음
당가의 사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건 아닐텐데
검존시선에서 묘사되는 당보는 맨날… 찍찍 거리고 있음
혼자 허당짓하다가 들켜서혼나고 소매탈탈털리고 얻어맞고는실실거리고…
근데그와중에십이비도랑만천화우감상평보면
미치갯음…….
근데 암만 생각해도 매화와 나비… 해석이 너무 좋아
본래 매화는 겨울에 피어 나비가 찾아들 수 없는데
어떤 미친 나비 하나가 한겨울을 누비다 매화향에 취해 내려앉았다고 생각하면 좋거든요…
맨날 어디 나갔다 와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조잘조잘 세상사 떠들어주던 나비… 근데 이제
근데 애기쌍죤…생각하면 행복하거든,,,
진짜 아가들인데 뵤는 이땐 좀 조용하고 그랬으면좋갯어
그런 뵤 세계에 쳐들어온 청명,,, 맨날 어디 쏘다니고 나무 기어올라서 이만한 사과 따와가지고 둘이 쪼개먹고 흙 다묻혀서는 꼬질꼬질해진채로 크다란 강아쥐랑 뒹굴거리기도 하고 암튼..,
당보 혼자 살아남는 것도 좋음
마음을 통하기 전에 정마대전이 발발하고
형님 가는 길 발걸음 무거우실까 마지막 순간까지 제 연심은 입도 벙긋 안 한 뵤…
그래놓고선 자기 스스로를 정인 있는 몸으로 여겨 맨날 흰 옷에 머리는 내려묶고 몸에 걸친 색이라곤 언젠가 청명이 던져 줬던 붉은
형님앞한정 댕댕보 넘 좋아
침상 밑에 무릎꿇고 앉아서 허벅지에 뺨 비비며 애교 떠는 당보
머리 쓰다듬어주면 좋다고 비비적대다 손바닥에 입 맞추고
배시시 웃으면서 시선 맞추면
고개 숙여서 입술에 접문하는 검존…
이러다 분위기 타서 몸 일으켜 형님 어깨 짚고 침상 위로 미는 것도 좋음
당보는 진자 발넓을것같고 청명이도 친분 있는 사람들 꽤 있다고 했으니까 분명 둘이 겹지인도 있었겠지… 가끔 날 맞으면 술 마시는 사이임
청명이 사고치고 청문사형한테 혼난다고 쬐끔 늦어서ㅋㅋㅋㅋ 당보랑 모브들 먼저 주문하고 주전부리 시켜놓고 앉아있는데 한잔 두잔 넘기니 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