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케인 닮은 인형 사온 이즈
너 닮아서 사왔다면서 자기 부축하려던 케인에게 안겨주는데 케인 받고서는 인형 한번 훑어보더니
이게 날 닮았다고? 지랄하네. 널 닮은 거겠지.
하니까 이즈 부정도 안 하고 들켰네~ 하고 흐흥거리면서 그래도 니꺼니까 가지라고 케인 품에 억지로 쥐여줌
케인이즈 둘만 숙소에 남았을 때 주량대결 하는데 이즈가 절대 빈속에 술은 못 먹겠다고 하면서 (케인: 니가 애냐? 걍 좀 먹지?) 이것저것 가져온 간식들 중에 좀 끈적이는 게 있었는지 뭔가가 이즈 볼에 묻어있는 거
그거 본 케인이 여기 뭐 묻었으니까 떼라고 말하는 대신 자기 볼 툭툭 건드리는데
케인이즈 둘이 개싸우고 냉전중인데 둘 다 자존심 세서 먼저 화해하자는 말을 절대 안 하니까 사이에 낀 멤버들만 여러모로 고생하다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싫어하니까 힘듦) 마침 식탁에 앉아서 죄 없는 반찬 젓가락으로 조지는 중이던 케인에게 누가 걍 네가 먼저 사과하면 안 되냐고 그러는데
음악이 별로라는 평가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인 케인이즈
니 음악 별로다
이즈: 응 그렇구나 ^^ (먹금, 이미 한번 실패를 경험해봤기에 그런 말들 익숙함, 별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음)
케인: 이 씨발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새끼가 감히 내 음악을 평가하려 들어?!?!?!?!
지 할말만 하고 뻗어버린 이즈 내려다보며 마른세수만 벅벅 해대다가 이즈 안아서 방에다가 데려다 놓고 책상 위에 있던 포스트잇 하나 뜯어서는 뭐 적은 다음에 자기도 자러감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포스트잇 읽은 이즈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버림
- 너랑 존나 똑같아서 마음에 듦 -
아펠이즈케인 셋 다 사고뭉치인데
아펠: 조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케일이 작은 사고만 칠 거라 예상하면 안됨
이 청년은 대형사고를 치고도 모른 척 하기 선수입니다
이즈: 아래에 있는 애랑 같이 사고치는데 이쪽이 가장 문제임
사고를 쳐도 대충 애교로 무마하고 넘어가려 들거나 킥킥 웃기만 함
케인: 야 엔딩 때 혀 내밀고 브이한 거 꼴불견이니까 앞으론 하지 마 (꼴리니까 하지 말라고 XX)
이즈: 허? 너야말로 이번에 바꾼 목 긁는 창법 너랑 전~혀 안 어울리니까 하지 마 ⇦ 사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자기만 듣고 싶어서 괜히 이러는 거임
ㄴ지나가던 다른 멤버들: (잘들 논다...)
오타쿠 명절 다 지나갔는데 뒤늦게 코스튬 입은 이즈 보고 개질색하는 케인 생각하기
데뷔 1년차 (안 사귐): 진심 개질색... 존나 그딴 걸 왜 입냐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 이즈가 열심히 팬서비스의 일종이라고 해명해도 무시하고 그거 벗을 때까지는 내 앞에 보이지 말라고 으름장 놓고 사라짐
이즈 남 웃기는 거 좋아해서 아무한테나 실없는 소리 자주 던지는데
그거 들은 케인이 드물게 화 안 내고 그냥 피식 웃어줄 때마다 (이유: 어이없고 귀여움) 신나서 더 떠들 것 같음
이즈: 어쩌구저쩌구 이상한 말 이상한 농담
케인: 또 지랄이네 작작해라 재미없다 (그러면서 웃고 있음)
케인 이즈랑 하는 게 첫 연애다보니 자기 감정을 숨기고 행동하는 데 미숙해서 무의식적으로 뒤에서 이즈 끌어안는다거나 손 잡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둘이 사귀는 거 다 티내놓고 나중에 들켰나 걱정할 듯
그러나 멤버들 이미 케인이 은근히 이즈 챙길 때부터 쟤 이즈 좋아하는구나 하고 다 눈치 깠음
근데 케인은 이즈 찍을 때마다 자주 놀랄 듯
어떻게 찍어도 다 예쁘고 잘생겼고 무엇보다 본인 취향이라서
그치만 솔직하게 말하기는 죽기보다 싫어서 맨날
야 별로인 얼굴 치워.
머리통 치워 좀. 꼴 보기 싫어.
ㄴ이럼
이즈: (나 어디 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그렇게 별로인가...?)
케인은 이즈 얼굴 진짜 개 짱 존나 좋아하는데 초반에는 어색해서 말을 못했다면
둘도 없는 웬수 사이로까지 발전한 지금은 보기 싫은 수준은 아니라고만 말해도 기고만장해져서 (이즈 이미 케인 화법에 통달한 상태임) 역시 포스터보단 실물이 낫냐고 놀리는 이즈가 개짜증나서 그런 말 절대 안함
사귀기 전이나 사귄 후나
딱히 변함이 없는 케인이즈
욕? 서로 맨날 주고받음
장난? 내가 칠 땐 장난이요 상대방이 칠 땐 괴롭힘이다
취급? 일단 같은 그룹 멤버 취급은 하는 듯
달라진 거? 진짜 뭐지...
이즈 혼자 이게 정말 사귀는 게 맞는 건가 싶어서 진지하게 관계에 대한 성찰 시간에 들어가는데
봄도 아직인데 간죽간살이라 가죽자켓 입었다가 얼어 뒤지기 직전인 케인과
K국 추위의 무시무시함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겨울만 되면 롱패딩에 파묻혀 삶+타지 여행이 취미라서 언제든 변화무쌍한 기후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 오늘도 완전무장하고 외출해서 비교적 멀쩡한 이즈 같은 생각
결국 넌 이런 걸 대체 왜 보고 싶어하는 거냐고 진심 최악이라고 엉엉 울고 화내는데 케인 이미 무아지경 상태라서 아무 말도 안 들림
드디어 얘를 진짜로 내가 전부, 다, 온전히 가졌다는 정복감과 소유감 기타 등으로 인한 도파민 장난 아니라서 기분 개째짐 그냥 이대로 콱 죽어버려도 좋을 것 같고
라고 다짐하면서 아주그냥 뚫어질 정도로 케인 피셜 취향(근데 술 먹고 취한 상태에서 말한 거라서 케인은 전혀 기억 못함 케인이 식탁에 엎어진 채로 니는 싫은데 얼굴은 좋다고 웅얼대는 거 듣고 오호 그렇단 말이지... 하고 이즈만 알고 있던 거)인 거울 속의 자기 얼굴 이글이글 노려보는 이즈
따라 들어올 걸 예상했다는 듯 곧바로 날아온 이즈 애착인형과 베개들에 개쳐맞고 그대로 나동그라짐
나가!! 나가라고!!!
아 미친 알았으니까 그만 좀 던져!!!
뭘 잘했다고 따라와서 소리를 지르냐고 화내는 이즈한테 니가 먼저 인형 던져서 이러는 거 아니냐고 역으로 화내서 결국 또 싸우고 마는
팬들이 이즈랑 잘 어울린다고 하면
데뷔 초반엔 딱뚝콱정적ing얼굴로 어 그래라... (생글생글 웃는 팬들 앞에서 차마 욕은 못하는 상남자) 하고 말았는데
어느 정도 면역 생기면 어 우리 어제도 키스함 오늘 2주년임ww 이러고 락스타 포즈하며 이즈 허리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케인
버텨!
못... 못 버티겠어...
조금만 더!
못 버틴다니까...
다 왔어!
...으아아아아아아안할래 (쓰러짐)
헬창들하고 운동할 때의 이즈 이럴 듯
옆에는 조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티는 케인 있음
헬창들 케인 재능있다고 막 칭찬함
그럼 케인 솔깃해져서 무리했다가 그대로 이즈 옆에 누움
케인 이즈한테 너드 타령 하지만 진짜 너드짓 하면 자기가 이즈 관심 바운더리 안에서 소외되는 게 싫어서 괜히 질투하고 시비걸고 나무랄 것 같음
이즈 처음에는 진짜로 너드 취급 하는 줄 알고 기분 나빠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걸 알아서 가끔 케인 관심 끈답시고 케인이 싫어할 만한 짓 골라서 함
네 남자친구 섰는데 이대로 간다고?
그 말 듣고 눈 동그랗게 뜬 이즈 boyfriend라는 단어 하나에 바로 마음 풀려서 얌전히 침대로 다시 돌아와 앉고는 케인 볼이랑 이마랑 목에 뽀뽀하면서 좋아함
이즈: 한번만 더 말해주면 안돼? (그새 폰 녹음기 켜둠)
케인: 너 오늘 하는 거 보고. (해주겠냐?)
인터뷰하던 중 숙소 내 절친 물어보는 질문에 케인 없다고 대답하려다가 (이즈가 생각나긴 했지만 말하기는 좀 쑥스러워서 대충 넘기려고 했음) 바로 인터뷰어 등지고는 케인 어깨 잡으면서 성실하게 대답해. 하고 눈치주는 요네 때문에 못 이기는 척 굳이 뽑자면 이즈리얼이라고 대답하는데
이즈 자기가 깐 것도 아니고 깔린 게 불만인 데다가 예쁘고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지 온몸이 땀과 눈물로 범벅된 채로 느끼면서 우는 제 딴에는 못난 모습 같은 건 절대로 아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얼굴 가리려 들고 발버둥치는 거 계속 반복하다가 뭔 짓을 해도 다 막히니까
그리고 끝날 때까지 절대 안해줌
케인이 하는 거 보고 말해준대서 평소보다 격하게 하는데도
꼭 녹음에 성공하고 두고두고 놀릴테다
그리고 반드시 아침벨 소리로 설정해서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울리는 폰 들고 케인 방 쳐들어가서 boyfriend 부르면서 약올릴 테다 ⇦생각하며 참은 이즈만 바보됨
처음에 당했을 땐 이거 또 어디서 이상한 거 보고 왔나보네 싶어서 하지 말라면서 손 쳐냈는데
이즈 포기 안하고 계속 개취급 하니까
익숙해져서 그래라... 니 맘대로 해라 상태 됨
거부도 안함
그리고 꾸준히 받아보니까 기분이 글케 막 나쁘지도 않음
그래서 나중에는 지 목줄 알아서 가져다 바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