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 목련은 활짝 피었건만 회사 뒤 목련은 이제야 피어난다. 피어날 꽃은 늦더라도 결국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인생도 그런것 같다.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조바심 내거나 나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결국 피어날 꽃은 피어나기에 묵묵히 때를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달이 참 예쁘네요 하지만 조금 슬프게도 보입니다. 살아간다는게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본 오늘 입니다. 세상에 깨끗하기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죄 안짓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비난도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일단 저는 그럴 자격이 없기에 그분의 명복만 빌어 봅니다.🙏
이곳에서 맺은 인연들이 각자 다른 삶을 살지만 그들의 피드를 보며 때론 속으로 함께 웃고 슬프고 아프고 공감하고 응원하고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들이 든다. 오늘은 한참을 달을보며 빌어본다. 우리 서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함께 웃고 자주 보고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남게 해달라고 말이다.
내가 가진 지식으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지적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완벽한 사람도 부족하기만한 사람도 없습니다. 잘 모르는 사이 일수록 예의를 갖추고 겸손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의를 갖추는건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있지만 내가 존중받고 싶어서 입니다.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께 드릴 음식을 사기위해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왔다. 요즘 보기힘든 풀빵을 팔길래 먹고 싶어서 "엄마 나 돈 없는데 풀빵 3천원 어치만 사줘~" 밝게 웃으시며 "아들 먹고 싶으면 사줘야지!" 하시며 줄을 서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린시절로 돌아간것 같아서 설레었다.
서글픈 글을 보았다.. 때로는 산다는게 무언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그냥 살아지는 것인가. 살아가는 것인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때론 남겨진 삶이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때도 있는것 같다. 그래도 우리 서로 위로하자..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그저 살아 있으니 되었네" 하면서...
오늘 날이 참 좋았다. 요즘은 늘 그렇지.. 좋은 날씨는 사람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해준다. 어머니, 큰 아이와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나와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다. 할머니를 챙기며 딸로써 즐거워하는 어머니를 보며 당신의 아들인 나도 참으로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다.
이곳에서 서로가 누구인지 몇살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서로에게 친절하고 위로하고 응원하고 공감하고 그거면 되는거 아닐까요?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서 조건없고 대가없는 서로를 위하는 인간적인 마음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거 하나면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밤 입니다.
빨리 오기만 바랬던 순간이 왔음에도 왠지모를 공허함과 무기력함이 밀려온다. 조금 서글픈 감정도 들고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이다. 아내는 그만큼 간절했고 열심히 했기에 순간 그럴 수 있다 하는데 잘 모르겠다. 지금 나도 나의 감정을.. 기쁘지 아니하고 골목 끝에서 길을 잃은것만 같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연휴임에도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 오늘은 무작정 책을 덮고 아내없이 아이들과 가까운 호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들어왔다. 날씨도 맑고 시원해서 좋았고 아이들이 너무 즐거웠다 말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이런게 삶이지 싶다.
휴일이라 아내와 아이들과 근처 호수에 왔다. 밥을 먹고 들른 카페.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다. 인테리어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참 예쁘다. 창을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니 몸도 마음도 따뜻하다. 웃고 이야기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항상 무탈하게 살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외롭다. 사랑받고 싶다. 때론 이렇게 느끼고 말하지만 이미 우린 외롭지 않은 존재이며 이 순간에도 사랑받고 있어요. 모를 뿐이죠. 꼭 말을 해야 하는건 아니에요. 이곳에서는 서로가 주고 받는 맘눌과 멘션이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두드림이고 관심이고 사랑 입니다. 그러니 다들 행복하길 바래요.😊
여러가지 핑계로 운동을 쉬었더니 몸무게 앞자리가 8을 찍었다. 더이상 게으름을 피울 수 없어 나왔다. 오랜만에 뛰면서 땀을 흘리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어느덧 이곳에도 봄이 찾아와 예쁜 꽃들이 피었다. 따뜻한 오늘의 햇살,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지금이 나에게는 행복한 순간이다.
오늘 하늘이 참 맑습니다. 벌써 9월 중순이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지나고 보면 짧은 인생인데 굳이 남의 생각과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할 가치가 있는 사람과 일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삶을 사는게 맞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마음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함께 있지는
않게 하라 사원의 기둥들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것처럼 참나무와
편백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으니..
- 칼릴 지브란 -
적당한 거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
흐리고 비가오는 날이 있어야 맑은 날의 아름다움을 알고 구부러진 길을 걸어봐야 곧고 바른길의 편안함을 알게 된다. 때론 외롭고 힘들때가 있어야 누군가 함께할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고 무탈하고 편안할 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삶은 늘 그렇게 균형을 이루며 흘러가고 완성된다.
지금 이 순간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내일 아침에 뜰 태양을 보게 되는것이 나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보고싶고 간절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하구나 하는 생각과 왠지 모르게 조금은 쓸쓸함과 슬픔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밤 입니다.
저녁의 하늘이 예쁘더군요. 예쁜걸 보니 또 나누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나이가 같아서 결이 같아서 친구가 되는건 아닙니다. 그저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우리가 다름을 인정할 때 좋은 친구가 되는것 같습니다. 늘 찾아와 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과 정밀 검사로 인해 병원에 계시던 아버지 퇴원을 시켜드리고 어머니와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를 뵙고 이제야 집에왔다.조금 춥기는 했지만 맑은 하늘이 기분좋은 하루였다.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하루였지만 아비로써 아들로써 좋은 하루를 보냈음에 감사한 오늘이다.
호수의 사계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한겨울 눈덮인 호수의 모습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중 하나이다. 비록 오늘은 완벽한 그 모습은 아니었지만.. 호수를 돌며 문득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가 떠올랐다.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두사람 몫만큼 사랑하겠어요."
내가 스무살이던 1998년에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 26년이 흐른 지금의 내가 읽은것에 감사하다. 너무 재밌게 몰입하며 읽었다. 특히 "꽃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 이름을 자꾸 불러줘야 해. 이름도 불러주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냐" 이 문장이 마음에 강하게 와 닿았다.
낮에는 영흥사에서 시주를 하고 달마불상에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빌었다. 저녁을 먹으러 가며 지나간 핑크 성당 앞에서는 하느님께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빌어본다. 내 소원을 들어만 준다면 부처님이든 하느님이든 어떠하랴.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며 나와 연이닿은 트친님들의 평안도 함께 빌었다.
적당히 시원한 바람. 푸른 하늘과 예쁜 구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좋은 풍경 이네요. 행복이 별건가요 예쁜 하늘과 구름.. 길에 핀 꽃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죠. 곰돌이 푸가 그랬잖아요.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고..^^ 트친님들도 행복한 순간들과 함께 하시길 바래요.
자주 사랑한다 하고 잘못된 일에는 미안하다 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그리움은 꼭 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말은 쉽지만 머릿속에만 맴돌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으니 "그때"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훗날 그때 내 진심을 전하지 못했던걸 후회하지 않게 말이다.
오늘도 엄청 덥네요.. 너무 더워 힘은 들지만 하늘과 구름은 예쁩니다. 절망적인(?)것 같은 상황에서도 늘 작은 희망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타임라인도 이상하고 제가 좋아하던 트위터의 모습을 잃어가는것 같아서 아쉽고 마음도 멀어집니다. 무튼 모든 님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읽었던 소설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문장 들이다.
"살아 있었네. 그래. 살아 있어줘 고맙네."
"좋은 관계는 절로 맺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나한테 하는 말들 같았다.
큰 딸과 그 친구를 데리고 물주겸 보호자로 따라 나섰다. 아이돌에 관심이 아주 많다. "투바투 살까?" "투바투가 뭐야?" "너 서태지와 아이들 알아?" 서로 이해 못할 대화를 나눈다. 앨범을 사고 인생네컷을 찍고 떡볶이를 먹고 탕후루도 먹고 다이소도 간다. 피곤하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되었다.
중요한 미팅이 있어 오랜만에 셔츠에 타이를 했다. 복잡했던 일을 마무리하는 미팅이 다행히 좋게 잘 끝났고 퇴근길 오랜만에 예쁜 하늘의 구름도 보았다. 우리 동네에 늘 사람이 많아 사지 못해서 아쉬웠던 붕어빵도 살 수 있었다. 모든일이 잘 풀린 오늘.. 제법 괜찮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점심 팀원들과 식사 후 식당 옆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다. 브라이틀링 카페 잘해놨더라. 커피도 맛있고. 아인슈페너 맛도 있고 멋도 있었어.. 너무 더웠지만 함께 식사하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내 스벅 닉네임을 얘기해주던 순간 빵터진 팀원들의 모습이 좋았다.
아픈 머리를 식힐겸 자주 가는 호수에서 트친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읽었다. 예전 계정부터 알고 지내는 트친께서 직접 읽어 보고 소리를 들어보는게 어떻냐고 말씀을 해주셔서 한번 해봤다. 책을 읽으니 그래도 아픈 머리가 가라앉는 느낌이다. 좋은 책을 써주신 트친 선생님께 감사하다.
회식하고 취해서 들어가는 밤..
하늘에 달을보니 문득 생각나는
노래 가사..
"지운줄 알았어 너의 기억들을
친구들 함께 모여 술에 취한 밤
네 생각에 난 힘들곤 해
그런채 살았어 늘 혼자 였잖아
한때는 널 구원이라 믿었었어
멀어지기 전엔..."
트친님들 행복한 밤 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온 낚시터에서 떠나가는 가을을 만났다. 바쁘게 지내느라 올 가을은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아쉽지는 않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올것을 알기에 괜찮다 생각했다. 지나간 삶이 아쉬운 순간들이 많아서일까? 인생도 인연도 지나간 계절처럼 다시 돌아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 집 회사 스카의 연속이기도 하고 세상이 어수선해 마음이 무겁다는 핑계로 이곳에 자주 오지만 글을 올리거나 멘션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트친님들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위로받고 공감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모든 날들이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거래처와의 송년회. 이젠 거래처 대표가된 첫 직장 후배와 지금 나와함께 근무한지 10년정도 되는 후배가 나에게 당했던(?) 과거를 공유하며 서로 자기가 더 당했다며 자랑스레 얘기한다. 나만 빼놓고 둘이 잔을 부딪히며 술을 마신다. 나를 디스하며 서로가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겁다.😅
비가 많이 내린 오늘.. 장거리 운전은 힘들었으나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철원에 있는 이모 카페에서 커피 한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사에 있는 친한 형 카페에서 커피한잔.. 피곤하지만 카페인 덕분인지. 빗소리 때문인지. 쉽사리 잠이오질 않는다.
거래처 사장님과 함께 낮술을 하고 이제 들어간다. 오리백숙 맛집인데 오리가 없어 오늘은 닭백숙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이분을 볼때마다 사람은 왜 긍정적이고 착한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는지 느끼게 된다. 맛있는 음식도 얻어먹고 대리도 불러주셔서 편하게 집으로 가는길...
오늘 오전 늦게 미팅이 있어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걷는건 잘하는데 서서가는건 힘들어서 지하철을 잘 안타는데 다행히 앉아갈 수 있었다. 내가 부재중인 상황에 팀원들간 트러블이 있어서 오후엔 그걸 해결하느라 진땀을 뺐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도우면 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은가 보다.
특별할게 없는 삶이지만 무탈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한 날들 입니다. 오늘 푸른 바다와 같은 하늘, 몽글몽글한 예쁜 구름을 볼 수 있음에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문득 트친님들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님들께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크고 작은 사건이 한번에 터진 한주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복판에 홀로 서있던 기분이었다. 다행인지 주말이 있어 잠시 쉬어 갈 수 있게된 지금 큰 숨을 몇번 들이쉬고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다시 설정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 더 신중해지고 단단해지자 다짐한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로 마음도 비에 젖어 약간은 쳐져있던 오늘. 그 마음을 아는지 가깝게 지내는 트친분께서 음성으로 안부 DM을 남겨 주셨다. 음성이 너무나 좋으셔서 듣기만 해도 기분좋고 위로가 되는 목소리지만 무엇보다 나를 잊지않고 생각해주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포근해졌다.
삶이란 늘 선택을 하는 과정의 연속이고 지나간 선택은 후회한다고 되돌릴 수 없다. 지난 선택의 결과가 지금 나의 삶에 고통으로 다가온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의 미래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했다. 힘내자..
직원들과 회식을 했다. 내가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는 갑작스런 회식도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고참이 된 지금은 회식을 하는걸 싫어하는 직원들이 있을 수 있어서 눈치를 안볼 수 없다. 그래도 오늘 즐거웠다. 잘 먹었다. 적어도 분기에 한번은 회식을 하자고 말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 정호승, 수선화에게 中-
지금 내리는 비에 모든 이들의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이 깨끗이 씻겨 내려가기를..
"꽃이, 물이 되고 싶은 날"
비 오는 바다의 표정이
안개꽃이다.
꽃이, 물이 되고 싶은 날
아득한 생의 물길 열어
바다에 무릎 꿇고
광막한 바다에 타는 노을
고슴도치 바늘이 돋은 바다는
수평선 위로
한 옥타브 낮은 오보에 음으로 운다.
- 일몰에 기대다, 배교윤 시인 -
4박 5일의 일정을 마치고 현생으로 돌아왔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가족간의 우애를 다졌으니 그걸로 되었다. 월남전 참전 용사이신 아버지의 베트남 방문은 유독 더 뜻깊었을 것이다. 바나힐에서 붉어진 눈시울로 태극기에 거수경례를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낮에 미팅이 있어서 다녀온 상암동. 우리 회사는 아주 조용한곳에 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는게 적응이 안됐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문득 떠오른 故 신해철님의 노래 도시인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내마음이 그래서였을까 왠지 다들 그래보였다.
기다렸던 모습이라 그런지 유달리 반가운 푸른 하늘과 구름이다. 가장 보고싶은 달을 오늘은 볼 수 있으려나... 기대해 본다. 나도 누군가에게 못보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이 된다는건 한 인간으로써 잘 살아가고 있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내가 나에게"
오늘은 내가
나에게 칭찬도 하고
위로도 하며
같이 놀아주려 한다.
순간마다 사랑하는 노력으로
수고 많이 했다고
웃어주고 싶다.
계속 잘하라고
힘을 내라고
거울 앞에서
내가 나를 안아준다.
- 이해인 -
오늘 하루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하고 편안한 밤 되세요🙏
연휴라 바쁘다. 낚시 오전에 끝내고 집에와서 큰 아이를 데리고 본가에와서 어머니를 모시고 할머니 요양원에 다녀왔다. 할머니를 뵙고 찾아간 내가 좋아하는 포천 이동 갈비집 오랜만에 할머니 뵈서 좋고 갈비도 먹어서 좋고. 조금은 피곤하지만 내일도 쉬니 열심히 운전대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