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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_t_and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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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재활하다 뛰쳐나와서 어디 인적드문 호숫가에 다낡아떨어진오두막고쳐갖고사는데... 어느날 오후에 저어만치 덤불에서 사냥감 문 붉은여우 한 마리랑 눈 마주쳤는데 음... 옆에다 쪼마난 밭하나 만들어서 무라도 심어볼라면 누가 못파먹게 여우 한 마리 있는것두 나쁘지않나?싶어서 냅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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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병아리가된루스터... 낯도 안 가리고 영건즈 전원 무릎 돌아가며 올라와서 팔벌리면 안겨주고 뺨내밀면 뽀뽀쪽해주고 누나 형아 브래들리 오렌지주스,, 하면서 나는 루스터 아닌데 나는 베이비구스인데 근데 나는이제다섯살이라베이비는 아니야 막 이러면서 기절큐트하게 구는데 뒤늦게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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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한테 와 당신 크네요 하는 비니생각계속남... 루스터 비니한테 당신 작다고할순없고 당신은... 단단해 보여요 하는 거 내가 좀 단단하긴 하죠 씩 웃는 거... 휴가때 체육관 갓더니 챔피언 왓다구 난린데 우리 체육관ㅃ서 젤힘좋고끈질긴애라고떠밀려서 하루 비니 임시훈련메이트같은거해주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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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행맨은 상쾌한데 왜 오메가루스터는 끈적하담 . . .이라고 생각하다 알파행맨도 상쾌한데 알파루스터도 끈적하다는것을깨달음... 그리고여기까지쓰고나자 행맨은 상쾌한데 루스터는 끈적하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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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루_품앗이 에서 @ six_2threes님이 주신 키워드 기념품으로 쓴 . . . 시작할땐진자개야망찬포부가있었던. 그러나 감당할깜냥이없었음만드러나고만. 에셒행루. 입니다,,,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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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고나와서,, 라커룸에서 행맨옷갈아입고잇는거빤히보는 루스터 얼굴에챱챱하면서 시선 무시하던 행맨이결국돌아보면서 뚫어지겟네 뭐야 루스터 섹시포즈라도잡아줘?한 다음에야 행맨��갈아입을라고꺼내놓은티셔츠에슬쩍손가락올리면서 나이거주라,,하는 오메가루스터도보고싶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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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어페이버,, 나 곧 러트인데 셔츠한장만주면안돼...? 하는 알파루가보고싶어 . . . 라커룸에서... 씻고나와옷입다가... 티셔츠에머리집어넣다멈춘행맨이주변휘휘보고아무도업어서.
...나한테 물어본 거 맞아?
...싫으면 말구
못
못?
못 줄 것도 없지...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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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한테 초콜릿주려구 주머니에 딱 손집어넣엇는데 체온때문에 말랑해져가지고 앗,,, 하고 못꺼내는 브래들리 보고 까딱까딱 내놔봐 브래드쇼 하고 손목 잡아다 꺼내서 말랑초콜렛 강탈하는 장면이 보고 싶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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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뭐지
거실소파에거만하게앉아서수동공격하는루가보고싶은듯
아
어디매끈매끈한 여우한마리없나
그리고선 방쪽 슬쩍보고선 큼큼하고서는 지붕떠나가라 목청자랑 아~~~~ 지금딱분위기가금발미남이랑뽀뽀한번딱하면죽여줄거같은데~~~~
그럼어처구니가없어서나와보는여우
여우나오면소파에반쯤쓰러졋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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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나는루스터가리틀스푼... 안아주는쪽보다 안기는쪽이라구생각하는데 포지션무관하게 행은 안겨주는쪽보다는 안는쪽이구 반대도 못할건없지만 루는 안아주는/안기는 이고 행은 안겨주는/안는 이정도의 느낌상차이가잇는데이를테면 행이 침대에 앉아있다쳐봐... 그럼 루가 그 다리사이로 기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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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덤덤하게 마음이 있었는데 행맨이 개빡치게깔짝거려가지고 욱하는 마음에 멱살 붙잡고 키갈할라했는데 그 멱살 붙잡아 일으킨 순간 행맨 얼굴에 떠오른 어떤 희열 같은 거 보고 눈밑까지 차올랐던 열기가 거품빠지듯 쭉 내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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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루가 디보션 본 얘기...(허드너는 이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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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조르는루스터어디없나 . . .
따끈따끈하게 잘익은빵반죽처럼포근포근한이불속에푹들어가있는발그레루스터...
뽀뽀 . . . 하고 미잉,, 한 얼굴로 해죠,, 하고 매앵 조르는 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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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면딱좋을얘기... 이를테면... 밥주던 스트릿여우가 재주넘기를하더니 여우왕자가되어서 너 내 신부로 삼아주마 하는 꿈 꾼 브래들리... 그날밤 여우밥주면서 너혹시왕자이거나그래서나를신부삼거나그러는거아니겠지... 하고 내가먼말을다하냐절레햇는데 여우가 쳇 들켯나 하는 얘기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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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해 주면 좋잖아 부끄러울 일 아냐 루스터 원래 그런 거니까 자연스럽게
치워
너 기절한 동안 이것보다 한참 더한 것도 했어
비키라고
고맙다고 해야지 멀쩡히 눈 뜨고 사지육신 가누게 해 줬으면
...부탁한 적 없어
부탁해야지!
놔줘
아니지, 안아달라고 해야지, 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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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꼼지락꼼지락하다가 고개 살래살래 저어 그러더니 소근소근 이뻐서,,, 이래 하 똑똑인줄알앗는데 아니나다를까헛똑똑!하고 피닉스이마짚고 병아리야이쁘다고다되는게아냐! 웅,,, 그치만 반짝반짝하고,,, 이뻐,,, 하고 우물우물하다 근데 비밀이야! 부끄러워,,, 이래
전원이 비밀을 지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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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해지고 너덜거리는 루스터 얘기 하고 싶엇는데 꼼작도못하겟다
드러누웟어요
난 루스터기승위파지만. . .
오ㅔ 무릎 세우고엎드린거말고 ㄹㅇ배깔고엎드린거 . . . 엉덩이만 살짝 들린
근데 험핑하는루스터누가해준얘기있을법한데못봣에
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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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스티카 . . . 째깐한 스티커 달랑 보내는데 배보다 배송비가 큽니다만ㅠ 그래도 . . . 슈퍼큐트니까 제가 쌓아놓는것보단 혹시나해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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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들판에...
커다랗고느린토끼가살앗는데
그옆에는늘개빨라여우가깡총거렷어요
여우가폴짝대며 토끼 약을 올리면
토끼는한숨을폭쉬고초당5회의펀치를날리기도햇지만
여우는죽이는회피기동을과시하며폭스트롯을추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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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애들이랑 등신대사이즈개커눈사람만들어놓은루스터 애기 한 명 안아올려가지고 낙엽으로 콧수염부착까지 성공해놨는데 뭐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눈사람을 만드는 거야 하고 나와본 행맨이 그 낙엽콧수염 보더니 흠 하고 얼어가지고 뺨빨개져갖고웃는 자기 허즈번드 보더니 흠 하고 낙엽밑에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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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는 누워서 팔벌리고 뽀뽀해죠 . . . 같은 느낌이라면 행은 어이 루 뽀뽀를 하자 하고 와락 덤벼들 것 같은 느낌이...
귀여워
뽀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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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나와서거울을보다가...
여우가되어버린행
여우모습으로처음만나는사람에게열흘안에키스를받지못하면사람으로돌아갈수없어
저주를받다!
그리고 입장하는 루떤수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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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를... 빵을줘도되나 잼안묻은부분 뜯어서 툭 던져줘보는데 여우가 관심갖구 갸웃갸웃거리면서 들여다보고 냄새맡아보더니뭐이딴걸먹냔듯이 빵조각 앞발로 툭차서 돌려줌 루 그냥 대충먹고대충살다가 어쩐지 도발당한기분에 담날도시락 힘줘서준비해감 여우는 그날도 입에 머 문 게 업는데 고깃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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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에게.
여기는 죄다 멍청이라서 심지어 네가 그리울 정도야. 왜 파일럿이라는 놈들은 개자식 아니면 멍청이인 거지? 해군의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에 근본적인 회의감이 든다. 차라리 네가 있었으면 이 머저리들도 논리적인 상황파악과 이성적인 위기대처라는 놀라운 능력을 발굴해냈을지 몰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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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뽑아놓고 근데 그럼 루가 한 두어번은 보수공사하다가 여우가 자기랑 눈마주친채로 쑥 뽑아버리는거 보고서는 음 수염이나 긁다가 걍 씨뿌린데 표시 겸 줄맞추기 기준용 줄이나 대충 걸어놓고 말아 하긴 내가 여우한테서 땅을 사진 않았군... 근데 울타리는 쏙뽑아놓고 심은 당근감자는 안건드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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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맹한 부엉이 루스터에 대한 생각을 한참하고잇는데... 아니 ㅠ 곰한테 깃털한두주먹붙여가지고 나무위에 맹하게 올려놓은거같다는거야 ㅠ 너무 루스터잔아 ㅠ 날개 펼치면 이미터 되는 거대부엉이 루스터... 너무 커서 천적이 없어서 잡히면 잡나보다 하고 먕... 하고 있는 거대부엉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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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늦잠자는데 모닝영역순찰하고침대로돌아온여우갑자기 루스터 저장해두고싶어서 이불로 팟팟팟 덮어묻어버린다음에 그위에올라가또아리트는거... 껌뻑껌뻑눈만대충꺼낸루가머야하고쳐다보면 코끝 핥아버리곤 다시 이불로묻어버림 둿다나중에먹을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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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흥얼거렸는데 팟 고개들고 또하는거야!?하는 듯이 쳐다보는데 자기가뭐했는지 몰랐다가 여우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목소리가 작아지는 루, , , 나, , , 노래잘한다햇는데, , , 여튼 그리고부터 햇볕따가울땐 여우가 그늘에 들어와 바람 괜찮을땐 루가 풀밭에 드러누우러 나가는데 그럼 손뻗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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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실례지만 누구시냐 물어보려던 루스터 말문이 막히고 눈이 어디서 많이 본 눈 같고 일주일간 애타게 기다렸던 그 여우 눈 내가 미쳤나...? 그 여우가 얘 또 얼빠져있네 하는 줄은 모르고 남자 손이 조심스럽게 뺨에 얹혀 꼭 그 여우��발처럼 "넌 너무 허약해... 그러니까 겨울에는 같이 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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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신생아처럼...손에머잡으면안놔줘서...좀놔라마 시러,,, 하구 연휴에 놀이공원간 7세처럼 행맨중지손가락에주먹감고안놔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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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루 자기전에 열심히 귀끝부터 뒷발까지 그루밍싹마쳣는데 다햇다 자야지 하고 행 옆구리에 풀썩누워버리는바람에 뽀뽀삼십번당하고 다헝클어져 말짱도루묵됏는데 암튼 뽀뽀 좋아,, 하고나 잇어서 다시 뽀뽀삼십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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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가 너무소동물로밖에 안보인다... 이를테면 참새... 손바닥안에쏙... 겨울이라 동그래져가지고... 루가 한손 오므려주면 안에 푸르르 자리잡고 앉는데 다른손으로 뚜껑덮어주면... 루 손 커가지고 그안에서 날개 뻗어서 기지개 켜도 될듯 그럼 날개끝이 손바닥 간질간질... 그는 챔피언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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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주변 빙글빙글 돌면서 얼굴 땅에 박은거 막 앞발로 파고 낑낑거려 안절부절 왔다갔다 루는 걍 여우랑 이러다자빠져잇는스스로가개어이없고웃겨가지고 본사람없어서망정이지 넘어진김에누워버렷는데 루가 끙 하고 돌아누우니까 여우가 시야에 불쑥 들어와서 앞발로 루 이마랑 뺨이랑 차닥차닥 눌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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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생각해보ㅓ루스터가피아니스트야...걔가 연미복입고콘서트그랜드를치겟어? 해머다나간업라이트를 술집구석에서치겟어.후자가원작이잔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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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당근뽑기하는날 루스터가 당근뽑는거 뭔가 충격적인 표정으로 보더니 자기도 주둥이로 당근 물어다 뽑는 여우 그렇게 당근다뽑아버리다... 이게아니고 여우 영역이 루스터 오두막에까지 닿아서 문앞 지붕밑 데크에는 예사로 드나들게 된 즈음 루스터 자다 악몽 꾸고 앓는데 모르는 남자가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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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루가노래할때마다기겁스럽게쳐다보는여우랑...
여우방꾸며줫는데 같이자야한다고고집하는 여우랑... 여우랑 같이자는것까진 괜찮은데 안고 자거나 여우가 자기가슴배위에또아리틀고자는것까지는 괜찮은데... 가끔 금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품에 안겨 있으면 개곤란해져버리는얘기를보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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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얘긴왜해도해도하고싶은지 많이쓴거같은데 나 지금 반쯤 졸고있긴한데 욕조에서 하는 행루... 마주앉아서 다리 딩동댕동으로 놓고 어그로용으로 사온 고무오리 가지고 진지하게 놀다가 결국 겹쳐져서 장난치다가... 처음엔 행이 루 위에 엎드려 포개져서 다리 하나 밀어올려서 두개 밀어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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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밤에 나 보러 왔었어? 루가 손 내밀어봐 말 걸어 본 건 처음이야 여우가 물끄러미 보다가 자기 앞발 하날 그 손바닥 위에 내려놔 진짜 왔었나... 자기 손바닥 누르는 여우 앞발을 루가 슬쩍 쥐어 보니까 기겁해 홱 빼가지고 뭐 잘못 밟은 양 으악악 털어가지고 어이없고 웃긴데 걱정시켰나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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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얘
병들었나?
얼빠져있긴 하지만 건강한 줄 알았는데...
덩치도 커다란 게
추운가?
뜨거운데...
잠결에 낯선 목소리 들렸던 것 같은데 더듬이는 낯선 손길도 눈번쩍뜨니까 아침 거의 점심때같은 햇살 들고 있고 창문이 살짝 열려 있고 창틀에 여우 발자국 안에서 밖으로 나간 방향으로 찍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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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이 와... 소나기 같아서 기다려볼라는데 저만치 빗속에 여우가 있어... 루가 암말없이 한쪽 구석으로 비켜보니까 차박차박 걸어온 여우가 반대쪽 구석에 처마 잠깐 실례한단 듯이 조용히 들어와 앉아... 소나기라 금방 그쳤는데 그치기까지 잠깐 글케 같이 있는 둘 루가 우천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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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이랑 눈마주치면 그자리에 풀썩쓰러져다리뻗고누워버리는토끼루
어디 아픈 거 아니고 걍 쉬는 자센거 아는데
매번 토끼옆구리삼십번쓰다듬기한다음에야 할일하러갈수잇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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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서로 바라보다가 루가 괜찮은 것 같은지 여우가 먼저 자릴 떠 루는 머잖아 떠나야겟다는 마음과 조금만 더 머무르면 떠날 수 없겠다는 마음을 동시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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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찍는게보고싶구나 . . . 첨엔 여우사냥터가 그근천지 지나갈때 한번씩 마주치는 정도었는데 루가 별 반응 안 하고 냅두는데다 그옆에다 밭만들기하먼서 자주 오래 보게 되니까 서로 데면데면하게나마 익숙해져서... 여우 사냥솜씨가 좋은지 매번 뭐 물고 지나가는데 루가 개허술하게만든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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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루 데스크워크하느라 바쁜데 앉은 허벅지 위에 훌쩍 올라와서는 암튼지간에 자기 쓰다듬기삼십번해야 비켜주는 여우행줄사람
귀찮은척하면서쓰다듬는데 정작 삼십번채운뒤에 여우내려가면 그냥앉아잇어도되는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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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선 남자가 훅 주저앉는데 내려앉은 옷더미 사이에서 여우가 나옴... 온몸에힘이쭉빠져서 그대로주저앉는 루 이거봐라 얘가 또 허약하게 군다 하듯이 여우가 다가와서 루 허벅지 위에 올라와서 어깨 짚고 방금전처럼 뺨에 앞발... 그러면 처음으로 루가 조심스럽게 여우를 안아봐 가만 안겨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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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토끼루책(만원쯤?)은 팔로워한정, 매바재록(만오천원쯤?)은 맞팔한정으로 판매하려고 해요. 너무 오만 일이 많았던 탓에... 그렇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유료/무료로 전체/부분을 공개할 수 있는 점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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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그렇게기이한소리가있을수가없다는듯이 경계하다가 루가 멋쩍어져서 그소리낸거 자긴거 알려주려고 애매하게 좀더불러주니까 충격받은듯이 슬금슬금 뒷걸음질쳐서 덤불로 도로들어가버림... 아니... 나 노래잘한다햇는데우리엄마가... 그나저나 사냥실패한 게 아니라 걍 시간대를바꾼거엿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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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꼬리잡는 토끼보구싶
여우가 느릿, 느릿, 휙! 하면 토끼가 팔을 뻗엇다가, 뻗엇다가, 탁 잡으려다놓치는
보리보리쌀하는뤵루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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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이 루스터가 병아리가 됐다구? 하면서 오 이게 뭐야 진짜 병아리네 하고 살짝진짜놀라서 쳐다보는데 행쳐다보던병아리가 코요테무릎위에서오렌지주스마시다가피닉스한테팔뻗어 누나,, 하면서 누나아? 그러면 냉큼 안아든 피닉스가 그럼내가누나지형아냐? 하고 안아들구 응 똑똑아 저형아재수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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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안사귈때다같이...해변가유원지야구장같은거에서하는싱글에이야구같은거별생각없이보러갓다가키스캠잡혀서...존재하지않는상황일것같지만오타쿠는굴하지않다암튼
어디해볼테냐고깐죽대는행보고
루가 멋쩍분홍뺨긁적하더니 턱잡고키스하는거나 보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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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케 몇주쯤 서로 오묘하게 한발씩 걸치고 지냇나 루가 만든 텃밭 얼기설기 엉성하긴 한데 그럭저럭 싹도 나고 밭옆에 철푸덕 주저앉아서 피넛버터앤젤리발라온식빵이나 뜯어먹는데 이젠 약간 요맘때쯤되면 일과처럼 나타나는 여우가 오늘은 입에 머 문 게 없어 사냥실패인가 하긴 나는새도떨어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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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해 . . .
아무튼뽀뽀를해
루한테 뽀뽀삼십번당해서털다엉키고푸푸된여우행
꼬리로 루얼굴철썩칠듯 내려놧
그러고내려주면 핥핥그루밍하고서는 우아하게 이렇게하라는듯이 촉촉코로 쪽해줄듯
그리고다시뽀뽀삼십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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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화는 풀린 거 같은데 묘한 얼굴로 루 보다가 집 안쪽 보다가 이러는데 고민하는 거 같아 근데 생각해보면 해야 하는 말이 그게 아니라서 루가 여우 앞발 위에 슬쩍 자기 손가락 올려놔 그럼 여우가 어딜! 하고 루 손등 위에 앞발 딱 올려 누르니까 "...나 곧 떠나야 해. 너랑 같이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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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타고 격해져서 눈물 쏙빠지게 맞았는데 가버리고 얼굴 처박고 이상한 버릇 생길 거 같다고 생각하는 브래들리 브래드쇼 대위 간지럽게 열감 있는 엉덩이 쓰다듬으면서 엉덩이 맞는 게 그렇게 좋아? 그런건가라고무심코생각하는티가다나는얼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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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해주려고한걸지도같은생각이들어... 그리고 왠지 그게 맞는 것 같음 루가 여우 옆에 조심스럽게 앉아보는데 여우가 쳐다도안보고 가만있다가 캥 힝 킁 캭 낑 오만새소리같은개소리같은오만소리내면서 개머라함 미안 미안해 진짜 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게 사실막글케잘못한건없는데싹싹비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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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줬던 것도. 하니까 여우가 환하게 웃는데 황급히 다시 전방주시하면서 여우... 이 남잔 여우야.... 그냥사실적신데말할수록수렁에빠지는기분들어버리는루스터와 자기가 인간사회에 무지하진 않다고 너 돌봐주는 거 말고도 이것저것 할 수 있다고 날 돌봐줘...? 뭔가 엎친데덮쳐지며겨울이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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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바너무귀엽다
ㄴ뭘안햇다는거예요
ㄴㄴ키링은안햇다고요
옆에 삼촌들🐿🦔은 대전에서 데려오다^ㅇ^
뒤에 아빠는 작년에 서울에서
다른동물친구들은...
방방곡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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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위에 있었던 느낌이... 욕구불만인가 개현타맞고 하필 낮잠너무잣나 밤에 잠도안옴 사람 없는 곳 도망쳐 숨은 건데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천장무늬나세다가 한숨푹쉬며 하긴언제까지피하는 걸로 되겠나 싶다가 답답한 마음에 창문 열었다가 창밖 저만치에 이쪽 계속 지켜본 듯이 앉아 있는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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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는 네 애완동물은 아니야 숨기면 속이는 거니까 보여준 거지 나도 여우 쪽이 편해 필요할 때는 이 모습을 하겠지만... 대체로는 여우 모습일 거야 네가 같이 가자고 한 건 여우였다는 거 알아 싫으면 그냥 내려줘도 돼 그러는데 루가 조용히 그런 거 아냐 같이 와 줘서 고마워 그때...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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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투성이된 옷이나 머리카락같은거 털 생각도안하고 그대로걍드러누워서 루가 풀밭 소리... 감은 눈꺼풀에 비치는 햇빛... 지난밤 악몽을 ���그맣게 만드는 감각들을 느끼고 있는데 낑 여우가 일부러 자기 여기 있다고 내는 소리가 엄청 가까이에 들리더니 루 몸통 위에 슬쩍 올라와서 또아리트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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