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락부락한 자신의 몸을 믿고 운전석을 쾅쾅 두드리며 험악함을 뽐내던 이
운전석 문이 열리니까 이제 나의 힘을 자랑하려고 어깨 으슥이던 이
끝없이 올라가는 시선
근데 상의를 벗고 있어
팔뚝에 문신이 있어
운동이라도 했는지 우락부락해
차 안에서는 야 니가 이길 수 있어! 라는 외침이 들려
강인석은 199에 몇 키로까지 찌울 수 있을까
맨날 혼자 궁금해함
조신우는 알겠지
그리고 무게별로 누르는 느낌이 달라서
자기에게 딱 좋은 무게 촉감으로 유지하라고 할 것 같기도
인석아 너 좀 쪘어? 한 2키로? 지금 딱 좋아.
뭐가?
지금 누르고 있는거
대체무슨소리야신우야...
강인석 조신우
5살의 상대방 vs 5명의 상대방
양자택일하면
강인석은 5살의 조신우는 얼마나 귀여웠을지 궁금해서 전자 고르는데
조신우는 두 번 고민 안 하고 후자 고름.
농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매와 완벽한 스크린을 설 줄 아는 실력자가 다섯명이나 있다면 대한민국 농구계의 축복아니냐면서
조신우 강인석 허창현
셋이 평생 같이 살아주면 좋겠다
앞집 옆집 뒷집 해서
김장할 때 부르고
도배할 때 부르고
돌아가면서 대청소해주고
바퀴벌레 나타나면 남의 집 제 집마냥 들어가서 잠들고
가스불 켜놓고 나오면 내 집 가스불 좀 꺼달라고 원격조종하고
식료품 대용량 사서 나누고
조신우에게 번호를 물어본다?
이건 이슈도 안 돼요 구 신유고 단톡방에서도 일상이라 아무도 언급을 안 해요 강인석도 그러려니 해요
강인석에게 번호를 물어본다?
그 날 단톡방 터져요 조신우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몰라요
강인석 잘생겼지
잘생겼는데
내가제일먼저알았어
사실 저도요
박병찬은 자기 나이를 의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를 다닌 기간은 여타 다른 고3과 비슷한데
2살이나 더 많다보니까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압박감... 어른스러워야한다는 부담감... 본래 성격이 유한 것과 별개로 '어른스럽게' 잘 처신해야 한다는 아주 조금의 강박?
강인석 날개뼈에 새겨진 12 문신 보던 조신우의 날개뼈에
32번 타투스티커 붙여주고 싶음
강인석 문신하는 거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파보여서 하고 싶진 않지만
저 자식이 먼저 본인 몸에 나를 새기는 짓을 했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타투스티커 붙이기.
그리고 민망해서 강인석 안 보여줌
갑자기 저 장면 상상하고 혼자 흐느낌
운전석에서 내린 준2미터 남성
근데 옷을 벗고있어(ㅋㅋ)
팔뚝엔 문신이 있어
정작 당사자는 민망해하면서도 일단 부딪힌 곳을 보러가
등짝을 보는데 운동이라도 빡세게 했는지 근육이 어휴
일단 보험이랑 경찰부터 부르죠
아 아닙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네?
강인석 가슴은 조신우 손에 넘쳐서 담기지도 않을 것 같은데
조신우 가슴은 강인석 손바닥 아래에 공간 남을 것 같다고 혼자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강인석 손바닥으로 조신우 얼굴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그치만 둘 키차이가 18cm라고요 손차이가 얼마나 날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함...
가비지사운드 조신우
아무리봐도 아이돌상인데 밴드하겠다고 나서서
강인석과 허창현 데려다가
밴드 만들고
평타~평타이하 치면서 다니는데
조신우 얼굴로 1차 역주행
강인석 드럼 실력으로 2차 역주행
허창현의 괴랄하고 미친 키보드 연주로 3차 차트줄세우기
햅삐한 인신창으로 마무리했어요.
주익대 결정했는데
서교대 업둥이 제안 확인하고
양부모님 설득하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기까지
며칠 걸리지 않았다는게 진짜 미친놈임
(작중에서 얼마 안 가, 라고 했으니까)
부모님 설득까지 하려면 본인 결정은 생각보다 더 빨랐을 걸 생각하면 미친놈임
근데 가장 중요한 당사자에게는 통보를했어
사실 조신우도 알고 있겠지
강인석 체중조절 식단관리에 진짜 민감한거
그래서 절대! 절대 먼저 스트레스 받을만한 말 안 하는데
지금 침대에서 자기를 내리누르고 압박하는 강인석의 무게와 힘이 너무너무너무 좋은거야
숨을 두어번 나눠서 들이쉬어야만 올라가는 갈비뼈
빠듯하게 벌어지는 폐
조신우... 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며 강인석을 설레게 해놓고 간 곳이 경복궁 한복집이면 어떻게 하지
어리둥절한 강인석에게 한복치마 쥐어주고 입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강인석 얼렁뚱땅 입고 나왔더니 조신우는 사또마냥 간지나게 입고 강인석 기다리고 있으면 진짜 어떻게 하지
이 주제 요즘 이야기 안 한 이유: 자제 못 할 것 같아서
그치만 꺼낸 이유: 너무 좋아서
아니근데들어보세요
상대방이 소중하긴 한데 이왕이면 내 옆에 있길 바라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가 취할만한 행동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이게 전연령가 스포츠 웹툰이라 다행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강인석은 괜찮다고 너 많이 먹으라고 하지만 매번 신경쓰이는 건 신우겠지...
아니 귀엽게 눈망울을 반짝이는 걸 어떻게 거절해! 외면해!
그래서 먹을걸로 받는 스트레스라도 풀라고 침대에서 막 하는 거 제재 잘 안 하는데
사실 본인도 좋아하긴 함
처음엔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 좀 좋네
강인석이 누구보다 진심임을 아는 조신우지만 이번만큼은 되묻지 않을수가 없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몸 돌려서 강인서보고 양반다리 한 담에 진짜 물어보기
그걸 왜 새겨!!! 앞으로 네가 마주할 12번이 얼마나 많은데!!!!
나한테 12번은 너 하나뿐이야
조신우. 말문이 막히다.
신우야 너랑은 좀 더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팀으로 뛸 수 있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겠지 농구를 처음 했을 때부터 너랑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아직 상상이 안 간다 그래도 난 꼭 프로에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죽을힘을 다해 따라와 줘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당연한 투로 다섯 명의 강인석 고를 듯... 이렇게 완벽한 애가 하나만 있어도 대한민국 농구계의 축복인데 다섯이나 있으면 와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짜 순수 100프로 농구에 미친 모드 on해서 대답할듯.
강인석... 자기를 인정해줘서 좋긴 한데 이게 아닌데 싶어서 표정 미묘해질것같다.
패배에 익숙해지지마
타성에 젖지마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뛰어
최선을 다해
니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못 하는 건 없어 할 수 있는데까지 해
프로선수들도 이거 못 해서 팬들 속 터트리는데
고작 19살이 이걸 실천하는거야???
나는 진짜 성준수의 대장군같은 면모를 떠올릴때마다 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