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0년을 안 사람과도 못할 이야기를
안지 6개월도 안 된 사람에게 하기도 하고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 보다
찰나를 함께한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기도 한다.
결국 관계라는 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
얼마나 오래 알았는지 보다
얼마나 많은 감정을 주고 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상처를 한 번 받아본 사람에게는
상처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두 번 다시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는 강박.
그래서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본능적으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마음에 아무도 들이지 않는 것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당히 좋아하고 싶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쓸데없는 희망을 품지 않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마음을 주고 싶다.
그러면 상대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더라도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의연하게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적당히 좋아하는 법을 모르겠다.
김토끼입니다.🐰💕
오늘 발매 된 디오님의 첫 솔로 앨범 '공감'에 수록된
6번째 트랙 <I'm Fine> 이라는 곡의 작사에 참여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작사한 곡 외에도 앨범에 있는 모든 곡들이 다 좋습니다.
디오님 노래 많이 사랑해주세요.🙂
⠀
#디오 #공감
#I
'm Fine
관계가 틀어져버리는 것은 아주 쉽다.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멀어지게 되는 때도 있다.
예전에는 그 모든 관계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 번 틀어진 관계는 다시 되돌릴 수 없고
날 떠날 사람은 결국 떠나버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친해도
사소한 말 한마디에 틀어져 버릴 수도 있고
사소한 행동 하나에 실망하게 될 수도 있고
사소한 실수 한번에 멀어져 버릴 수도 있다.
그 모든 이유들이 아니더라도
아무 이유 없이 아무 문제 없이
어제는 좋았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싫어지기도 한다.
사람 마음이 이렇게 무섭다.
적당히 좋아하고 싶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쓸데없는 희망을 품지 않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마음을 주고 싶다.
그러면 상대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더라도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의연하게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적당히 좋아하는 법을 모르겠다.
상처를 한 번 받아본 사람에게는
상처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두 번 다시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다는 강박.
그래서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본능적으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마음에 아무도 들이지 않는 것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순간이 있다.
내가 이 시간 이 장소에 있는 게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 있다.
이 사람을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순간이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
운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