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말이지요 평소에 가만히 내비 두다가도 눈에 안 보이면은 그때부터 죄책감이 졸라 밀려오거덩요? 제가 먼저 묻지 않아도 말임다 힘들면 힘들다 슬프면 슬프다 말 좀 해 줬음 좋겠슴다 이유까지는 말 안 해 줘도 되니까 원래 그런 건 저 같은 놈한테 대충 말하고 털어야지 오래 안음 안 돼요
필요할 때 쓰이다 버려지는 것도 해 본 사람이 할 줄 아는 거지 말임다 쓰이다 버려진 적도 없으면서 센 척은 안 버려진 사람이 버려지면 쓸려서 상처만 나지요 쓰이다 버려지는 건 내가 할 테니깐 당신은 한호열 잘 쓰고 버리십쇼 각자 역할에 충실합시다잉 제 몫 탐내지 마시고요
제 이상형은 과묵한 ��하남임다 당신들이 유추한 이름의 주인들은 죄다 틀렸다는 거지용 사랑의 종류야 워낙에 방대하니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말할 순 없지만요 엄연히 따지면 또 사랑보다는 존경 아니겠슴까 가만 있는 사람한테 가서 호열이가 니 좋아한다 요런 말 삼가십쇼 재미없슴다잉
별 떨어진다 넌 아무거나 마구 빌어도 돼 내가 전부 듣고 이뤄줄게 맘으로만 혼자 빌어도 돼 말해줄 때까지 기다릴게 원하는 게 딱 하난데 난 너만 좋다면 좋아 그게 뭐라도 네가 간다면 따라가 어딜 간대도 소원 빌래? 이젠 뭐 상관없겠지 이미 눈치챘으니 원하는 건 너 하나뿐야 웃으며 대답해 줘
헛소리를 졸라 정성스레 해서 깜빡 듣고 있을 뻔했지요 사람을 물고기 보듯 하는 새끼는 본인이 그런 줄 모르거덩요 미친놈이 자기 미친놈인 거 모르는 것처럼 나쁜놈이 지만은 나쁜놈이 아니라 믿는 것처럼 오케? 그런 새끼 어항에 퐁당 빠지지 않길 바람다 호열이 맴 찢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