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진짜 오지콤 뷔페임ㅠ
철없고 장난스러운데 수감생활때문에 묘하게 편집증적: 시리우스
다정하고 어른스러운데 자존감 낮고 회피성 짙음: 루핀
성격 더럽고 나 싫어하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도와줌: 스네이프
침착하고 뭐든 답을 주는데 어두운 과거 있음: 덤블도어
(공통점: 고인임)
맥고나걸이랑 스네이프의 관계성이 너무너무 좋음. 스네이프 부임 초기에 맥고나걸 교수님 자기도 모르게 미스터 스네이프, 하려다가 프로패서로 황급히 바꾼 적 많았겠지. 사석에서는 세베루스, 하고 부를 것 같은 점도 좋음. 최소한의 교류를 하고 기숙사 점수로 기싸움하고 그리핀도르랑 슬리데린
내 안에 스네이프 캐해가 삼위일체를 이루기 시작함
- 영화스네이프: 아침마다 섹시샤워하고 코롱도 뿌릴 것 같음
- 원작스네이프: 뻐드렁니 있고 화낼때 침 튀길 것 같음
- 동인스네이프: 버석하고 음침한 사회인, 스네이프씨는 꼿꼿해요. 그게 스네이프씨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스네이프 막내교수 짬처리 레전드 장면은 록허트랑 결투하는 장면임. 록허트가 어마방 수업에서 마법사 결투 시연하고 싶다고 가안 올렸을 때 덤블도어가 재밌다는 듯 웃으면서 그럼 상대는 누가 하죠? 하고 스네이프한테 눈 찡긋하면 다들 입을 모아서 스네이프 교수가 적임자라고 했을 것 같음ㅋㅋㅋ
학생이 본인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경우 교수반응
스네이프: 역대급 분노와 독설로 마음 갈기갈기 찢어놓고는 학기 내내 투명인간 취급함
루핀: 왜 본인을 좋아하면 안 되는지 조목조목 두 시간 동안 설명함
록허트: 그건 날 만난 이라면 누구든지 보이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란다(찡긋)
스네이프 교과서로 수업 안 하고 매 시간마다 칠판에 제조법 저절로 떠오르게 한 것도 교과서에 나온 마법약 제조법 지가 다 뜯어고쳐서 발전된 방식의 레시피로 수업한 거라는 점이 진짜 너무 고지능 섹시함… 오만년된 교과서 답습하시는 분도 계신데 너무나도 참된 학자임 (˘̩̩̩ε˘̩ƪ)
해리가 진짜 된사람인게 본인 아들 이름에 세베루스를 붙임으로써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게 강력하게 사후에 그를 두둔하는 액션을 취한 거임. 스네이프가 입체적인 인물인 만큼 잘한 일만큼 잘못한 일도 많은 건 사실이고, 책잡자면 위인인지 악인인지 논쟁할 여지가 있음. 근데 ‘그 해리포터’가
스네이프가 해리를 “포터”라고 부를 때마다 한 꺼풀씩 해리한테 제임스 더 투영했다는 데에 오백원 걸 수 있음. 스네이프가 해리한테 건넨 첫마디도 ‘포터!’임. 언제부턴가 덤블도어 앞에서 해리를 ‘포터 그자식’ 대신 “그 애(the boy)”라고 부를 때는 해리를 릴리의 아이로 봤을 거임. 그건 끝까지
원문으로 보니까 논리퀴즈만 낸 게 아니라
각운까지 두 줄씩 맞춰서 아예 시를 써놨네…
괜히 첫 수업때 영광을 끌여내며 명예를 병에 담고 죽음에 마개를 끼우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한 게 아님. << 마법약 끓이는 과정에 비유해서 묘사한 게 진짜 사람을 당장 마법약 끓이러 뛰쳐나가고 싶게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