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선 요새 이혼가정에 새 방식이 있대,
전처럼 애가 아빠집,엄마집에 며칠씩 갔다오기가 아니라, 애의 환경이 바뀌지않게 하기위해서 애는 집에 있고 엄마, 아빠가 각각 일주일씩와서 살다간대.
애한테도 좋고, 재혼한 가정들도 남의 자식안봐도 되고 각 재혼배우자 눈치안봐도 되서 모두 좋은
엄마 중환자실에 있을때 줄서서 기다리는데,
한 남자가 주먹으로 문을 막 두드렸어,
아버지가 위독하단 연락받고왔다고.
가드가 문앞에서 확인하고 문진표쓰고 열재는 사이에 돌아가셨지.
중환자실 문 두개를 못넘어 아들이 아버지 임종을 못봤다고.
2분이 채 안됐어.
느슨해지지말자 제발. 코로나.
중환자실앞에 있습니다.
엄마가 어제 새벽에응급실거쳐 시술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세요.
코로나는 아니고,
그동안 아프셨던게 타박상인줄알고 간과 담낭에 생긴 염증을 오래뒀네요..
피기덕이 안보여서 걱정해주시는 감사한 마음잘받았습니다.
그 마음 다모아 엄마도 저희 가족도 잘 이겨내겠습니다..
오늘 5시쯤 엄마 일반병실로 옮기셨어요,
지금은 편한 숨으로 엄마가 애기처럼 주무시고 계세요,
퇴근하고 아빠와 교대했고, 밤엔 동생이 와서 자기로하고 이제 진짜 바빠지겠죠.
우리 시간표 잘 짜서 엄마가 집에 가는 그 날까지 더 잘해내겠습니다.
트친님들,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
엄마가 병원에 있다고 알리고 댓글 70여개넘게 응원주셨던분들,
그 숫자보고 수다떠는줄알고 그럴정신있냐고 진심호통쳤던 분,
개인적으로 도움주셨던분들,
엄마상태가 변할때마다 마음주셨던분들,
그 힘이 모여 엄마가 내일 퇴원하십니다!
살면서 가장 많은 감사의 인사를 한 30년같은 3달이었어요.
이게 뭐냐면 만들어쓰는 스킨요,
울엄마피부가 나보다 좋은 이유가 평생 이거만들어써서,
나도 이제 쓰기시작하는데 처음엔 좋은지 몰라요, 한 2,3주써보면 이거 진짜 좋구나~합니다.
밑져야본전이고 만들기도 쉽구, 해보구싶으면 해보세요.
레몬3, 소주1병, 글리세린1병.
만들어서 4주후부터 사용.
엄마는 우주.
엄마는 하나의 사람이 아닌 우주.
우주는 흔들릴 수는 있으나 무너지진 않지.
엄마의 자리에서 기도.
중환자실에서 오늘로 일주일, 숱한 '고비'와 어제 '위독합니다'를 지나,
오늘
좋아지셨습니다.
엄마 정말 고마워요.
아빠와 우리 처음으로 편안한식사를 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당신을 찾습니다.
그래도 들어주세요 제 기도.
그동안 냉담했던 만큼 쉬지않고 기도하겠습니다.
들어주세요 제 기도.
괘씸해도 들어주세요.
하느님이잖아요.
치료 길어진다해도 지치지않겠습니다.
걸어나오실거라고 한치의 의심없이 믿습니다.
당신의 자녀 제 엄마 가브리엘라 일으켜주세요.
애들 잘못에 '혼내서 가르쳐야지'
에 나는 공감하지 않는다.
어려서는 몰라서니까 가르치면되고, 그렇게 하나씩 배워 머리가 커진 아이들은 몰라서 잘못을 하는게 아니거든, 하고싶어하는거야,
이미 옳고 그름을 다 앎에도 하는거지, 반성할 기회를 주면돼,
혼낸다는 내화를드러낸다라는게 내 생각.
코로나이후 우리는 아직 얼마나 아슬아슬한 삶을살고있는건지,
작은아빠11월에독감예방접종후 몸살기로입원,5일전에중환자실,오늘위독.
가족들 모이라고,엄마아빠급히올라오시고나도 출근하다병원으로.
퉁퉁부은작은아빠,
형왔다,하시며 동생머리를 쓰다듬으신 아빠,
세상모든 신께 다시 한번 빕니다.
오늘공부 8시간찍겠다고 지금 독서실가는 뒷모습 가방에 노란 리본,
-이거 그만 떼, 괜히 시비거는 사람들 생겨
-안돼, 달아야돼, 학교에서 지금 추모기간이야.
학교에서줬대, 학교도 지금 노란리본걸려있다고.
그래,잊지말아야지.
난 세월호를 제일 먼저 해결할줄알았어요, 네?
@moonriver365
지금이 지금과 같지 않을 수도 있던 일이 있었던 어제와오늘, 두번을 겪고나니 그냥 이순간을 잘 살면 되겠다싶다.
어제, 나는 주차장에서 나가 우회전해야하는데 왼쪽에서 차가 직진으로 순식간에 총알처럼 정면에 막힌 담벼락에 꽂혔어. 급발진인가싶게.
놀랄시간도없더라, 나 몇초만 빨리나갔으면 .
벚꽃은 떨어져 별을 보여줬고,
엄마는 아침면회때 갖다드린 바나나주스를 저녁에 가보니 다 드셨다고 간호사님이 빈병을 내줬어요.
다음주엔 일반병실로 가실수도 있대요.
본명도 얼굴도, 성별도 모르는 이곳의 여러분이 주시는 마음 가득 받고있어서
힘들지않아요.
힘들다고 징징대러 곧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