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밥 먹다가 인연에 관한 사주 영상을 보게됐는데 미신과 별개로 비유가 너무 재밌던데. 두 사람이 퍼즐처럼 꼭 잘 맞는 관계가 있는데, 만나면 퍼즐이 꼭 맞는데 이건 또 헤어지면 서로가 원래 자신의 퍼즐로 살아간대. 근데 어떤 관계는 한쪽이 물이고 한쪽이 밀가루라 만나면 빵이 된다는 거ㅋㅋ
나 경주에서 성심당 출신 셰프가 하는 빵집에서 알바 했었는데 ㅋㅋㅋ 그때 흰 와이셔츠 입고 오라길래 없어서 아빠거 옛날 와이셔츠 입고 갔더니 사장님이 자기가 원하던 빵집의 느낌이라면서 앞치마도 새로 만들어줌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때 나 말랐다고 맨날 퇴근할 때 마다 빵 엄청 줘서 5키로 찜
맞어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티가 난다 그런 말도 나는 참 슬픈 게 청소년 지원 사업을 하시던 사무장님이 본인이 겪은 가정폭력과 외로움을 자기 가정과 다른 청소년은 겪지 않도록 가꾸는 모습을 보고 말야 외로움을 이기고 가지지 못했던 걸 이루고 베푸는 인간적 아름다움이 뭔지 느꼈더랬지
아ㅋㅋ 맞다 그때 앞치마랑 내 와이셔츠처럼 다른 직원들 와이셔츠도 그런 큰 사이즈??? 로 유니폼 맞추셨던 것 같음 ㅋㅋㅋ 마감하고 갈 때 너무 어둡다고 집 코 앞인데도 차로 데려다주시고… 경주 황성동 랑콩뜨레.. 거기서 10여년 전에 처음 까눌레를 먹어봄.. 경주에 그런 빵집이 없었는디
랑콩뜨레가 이제 울산에도 생겼나보네여 저는 20대 초반이던 10몇 년 전에 동네에 완전 작은 빵집일 때 알바했던 거라… 거기서 바게트 빵 맛도 배우고(누룽지 맛이 나야한다고 ㅋㅋ) 오렌지파운드 케익도 처음 먹어보고 까눌레도 먹고.. 먹어봐야 팔지~ 하면서 다주셨던 기억!! 좋은 어른들이었음 ㅜ
모노가미에 대한 의문이면 몰라도 레즈비언 결혼에 가부장제 답습이라니 암만 이성애만 원본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너무하네. 본인은 결혼을 거부하는 것이겠지만 동성에겐 결혼이 허용되지도 않으니 거부의 영역이 아니에요. 오히려 가부장만 획득 가능한 가정과 사회를 거부하는 세레모니에 가깝겠지
이원석 감독은 뭐 어떤 사람이기에 모든 사람을 질리게 만들면서도 옆에 붙어있게 만드는 걸까? 대체 무슨 매력이 있는거임? 근데 또 동시에 모든 스탭들이 적나라하게 혐오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이만큼 모든 스탭들의 노고와 실력이 주목을 받는 경우는 또 없을 것 같음 ㅋㅋ
성추행범 목격자 조서, 신고 기록. 지하철 출구 올라가는 쪽에 옷 반쯤 풀어헤친 중년남자가 계단 중간에 누워 이상한 눈빛으로쳐다봄. 촉으로 저 새낀 무조건 변태다 싶어서 바로 앞에 가던 남성 뒤로 바짝 붙어 빠르게 이동함. 올라가서 역무원한테 바로 신고할 생각이었는데 뒤에서 비명소리 들림.
진짜... 피해자와 신고자인 나에게 뛰어들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 그 과정에서 정말 무심하고 아무일 아닌듯이 처리하는 사람들에 상처받고.. 지난 날 신고도 못하고 겁나서 떨고 울기만 했던 내가 생각나서 진짜 같이 겁나고 떨렸다. 신원 밝혀져서 귀가가 아닌 다른 형을 반드시 받기를
목격자는 걱정되면 가까운 법원가서 직접 신청해야한다고.. 집 앞 지하철에서 마주친 사람인데 내가 또 마주칠지 어케 함???? 황당.. 피해자는 이제 스무살에 잠깐 서울에 올라와있는거라 지인도 가족도 없어서 경찰서 형사과 이동까지 경찰차 타고 같이 갔다. 신고자에게도 나중에 조사연락이 온다고.
없기에 그렇다고는 지나가는 여성 골라서 잡는 놈인거 뻔하고 귀가하면 또 이런 일을 할 게 뻔한데 이런일 당해서 조사까지 받는 중에 그새끼는 그냥 귀가조치할거라 생각하니 빡친거임.. 물론 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귀가조치한다고 함...피해자는 신변보호를 바로 형사과에서 신청할 수 있고
냐 다음에 일정 잡고 오겠냐고 물어봄. 바로 진술하겠다고 해서 30분 이상 기다림. 기다리는 중에 가해자는 나중에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신원확인이 안돼서 (본인이 말 안하면 신원확인 못하나봄) 주소지도 모르고 이런 경우 관활이 없어서 귀.가.조.치 한다고 함???? 죄를 지었어도 무조건 구금할 수
그러냐고 우리한테 말하자 역무원이 우리 쪽으로 데리고 옴??? 진짜 미친놈 아님?? 여기 데려오지 말라고 피해자 있으니까 거기 있으라고 함. 그 와중에 두번이나 경찰에서 확인 전화 옴. 꽤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 도착했고 여성경찰관 와서 이송. 같이 지구대로 이동해서 조서 작성. 바로 진술하겠
사람들은 그냥 무슨 일 있어? 하기만 하고 지나가고 피해자는 무서워서 울고.. 그래도 용기있게 그 자리에 계셔 주셔서 의사 확인하고 신고함. 뒤늦게 온 역무원이 ㅋㅋㅋ 그 사람 돌려보내려고 해서 ㅋㅋㅋㅋ 미친거 아님?? 경찰 불렀으니까 잡아놓으라고 함 그랬더니 그 남자가 자기가 뭘 했다고
뒤에 따라오던 여성 하반신 만지고 소리지르고 도망가려하자 발목 잡음. 내가 가서 피해자 떼어내고 앞서 가던 남성이 가해자 쪽에 붙어 그냥 가라고 함. 그대로 보낼 수 없어 피해자 데리고 출구쪽으로 올라가서 역무원 불러달라고 소리침. 아무도 안도와줌 시발.. 계속 역무원 불러달라고 소리치니
제품을 함께 만드는 다양한 역할의 사람들이 디자이너에게 기대하는 바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모르는 사람은 이걸 봐도 당연히 모를 거고) 대체로 일하면서 체득한 내용일텐데 이걸 또 글로 정리해서 책까지 내는 건 다른 영역일테지… 솔직히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냥 일기 수준임
위협하며 다가오려고 해서 바깥으로 이동 후 도망가지 않았나 확인하며 112 신고함. 여기 00역 0출구 의상 말하고 여성 만졌다고 계속 말했음에도 어디냐고, 뭘했는지 계속 물어봄. 상황이 급하다고 우리쪽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질문만 하고 늦장 대응. 빨리 좀 오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접수함.
전교조하면 생각나는 썰… 모 교육 테크 기업 면접에서 선생님들과 일해본 적 있냐길래 전교조랑 했던 일이 있다고 했더니 면전에 대고 아이롤링하면서 “헐~~~” 이라고 했던 분은 진짜 잊혀지질 않는다ㅋㅋ 젊어보이셨는데 전교조에 개인적인 감정이 있으셨는진 모르겠으나 면접인 앞에서 헐이라니
좀 슬프지만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수용하려는 정도가 비슷해야 말이 통하는듯ㅠ 단순히 학력 문제가 아니고ㅜ 주변 사람들과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 다 매일 뉴스 보고 항상 새로운 걸 받아들이고 배우는 사람들인데 의견 대화 감상 논의 감정도 구별할 줄 알고 무슨 주제를 말해도 대화가 된다ㅠㅠ
새해의 심정 다래끼로 안과 감 대기 한시간 백수 때 맨날 가던 카페 가서 당근케익 퍼먹고 괜히 침울해서 하루종일 잠 개우울한 꿈 꾸고 저녁에 눈 떠짐 침울하게 봄동으로 겉절이 떡국해서 내가 만든 그릇에다 먹음 이런 대장금이 따로 없음 두그릇 먹음 항상 내 상상보다 잘 살고 있음에 어리둥절
그리고 그 윗층은 호스트 숙소인데 이 분이 너무 바빠서 새벽에 나가고 밤에 들어오심!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도 집이 너무 완벽하게 깔끔함 ㅠ 호텔보다 더… 이건 손님 욕실 ㅠ 바스 제품들도 정말 다 너무 좋아서 마트가서 따라 샀구… 혹시나 해서 탐폰이나 기타 용품도 다 준비해두심..
나는 이런 사람/상황이 왜 좋을까/싫을까 부터 시작하는 나의 감정, 억누른 나를 발견 하는 과정 - 그걸 받아들이는 걸 상담으로 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 그대로 담겨져 있다!
역시 대체로 너무 싫은건.. 너무 원하는 것과 가까울..지도?; 진짜 모두가 상담를 경험해보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