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그림이 pako님 파쿠리같았다면, 정확히 맞습니다. 10년도 전부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님입니다. 방송에서도, 수업에서도, 스스로 '파코파쿠리'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파코선생님께도 직접 DM으로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이키님(タイキ), 모군님(モ誰), 니시무라 키누님(西村キ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영향받는 작가님은 항상 계시지만, 해외 전시한다고 찾아가거나, 자나깨나 그림 달달 외면서 영향받은 선생님들만 추린다면요!) 당연히 제 색을 찾는 노력은 항상 하고 있고 제 궁극적 목표입니다. 제 개성을 찾는 날까지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자님은 순수하게 제가 파코님을 알고 있나 궁금해서 물어보신 것 같지만, 안 그래도 이 트윗과 유사한 트윗을 몇 일 전에 남기려다가 '괜히 긁어부스럼인가' 싶어서 지운 적이 있었거든요. 기회다 싶어서 적습니다😊 염려마세용! 이래봬도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영향 받는 것에 엄청 예민합니다. 남에게 배운 게 있으면 꼭 언급해야 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강의를 만들면서도 혹여 영향 받을까봐 일부러 다른 사람 강의도 안 보려 합니다.(강박적) 학생분들께는 항상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의 그림을 참고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완벽한 창작은 없을 뿐더러 서로 영향을 받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장르이고,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완성된 매력적인 그림체’라는 걸 만드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의 기질과 경험 등 ‘인생 자체’가 녹여져 있어요. 영향은 받되 그 사람의 노력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건 기본적인 예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