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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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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四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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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6 days
우리 큰오빠는···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니까 다들 뭐라고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얼마나 잘 해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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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이 큰 집에서 내게 미소를 주는 건 나를 ‘우리 은이’ 라 불러주는 아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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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오랫동안 오빠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 말인 즉슨,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 나는 오빠의 유일한 세상이니까. 내가 웃으니 오빠도 웃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무너지면 오빠도 무너지고, 아빠도 무너지게 된다. 나는 그들의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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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나는 오빠의 행복을 빌어요.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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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어쩌면 나는 큰오빠에게 받았던 다정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빠가 내게 주었던 다정은 그 어느 것보다 소중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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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2 days
어렸을 적, 아빠는 내게 입이 닳도록 했던 말이 있다. ‘우리 공주님’ 내 이름 대신에 불리던 그 애칭. 슬하에 아들만 두다가 품에 안게 된 나. 그래서인지 아빠는 더더욱 나를 부서질 듯 조심스레 품에 안았다. 뭐든 내게 제일 좋은 것만을 안겨주던 사랑하는 나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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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0 days
10월에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 큰오빠도 같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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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 우리 큰오빠, 되게 착한 사람인데. 사람들이 모를 때마다 조금은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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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오빠,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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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9 days
미워하는 것과 살갑지 않은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 들었어요. ··· 나를 사랑하는 아빠는 내 앞에서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세요. 오빠의 이름이 나오면 표정부터 굳어져요. 아빠는 오빠를 미워하시는 걸까요, 사랑하지만 내게 대하는 것처럼 살갑게 해주지 못 하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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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8 days
큰오빠! 지금 나가는 거예요? 그으⋯⋯ 나 옷 좀 골라주면 안돼요? 이따가, 누굴 만나기로 했거든요. 옷이 어느 게 더 괜찮은지 골라주세요! 오빠, 어느 게 더 예뻐요? 네? 누구 만나냐고요? ⋯⋯.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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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4 days
꿈을 꿨어요. 너무나도 행복한 꿈을요. 그 꿈 속에는 우리 가족이 다 같이 있었어요. 다 같은 식탁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고 그 후 차까지 마시면서 웃었어요. 비록, 우리 곁에 지금 상현이 오빠가 없지만 큰오빠까지 해서 같이 식탁에 앉아 웃으며 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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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8 days
큰오빠, 오빠가 행복을 바라는 것처럼 나도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외롭지 않았으면 해요. 왜냐면, ⋯⋯오빠가 날 보면서 웃는 그 모습이 되게 좋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계속 쭉 오빠의 행복을 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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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2 days
내가 ‘우원의 공주님‘ 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늘 좋은 것만 품에 안아서 좌절이라는 것을 모르게 생겼다고. 예쁜 것만 보며 자라온 티가 난다며 생긴 별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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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9 days
오빠가 오면 제일 먼저 무얼 해야 하나, 오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싶었다. 그치만 오빠가 힘든 건 또 싫었다. 내가 무얼 어떻게 해야 하지. 이때 상현이 오빠가 있었으면 큰오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 해 주었을 텐데. 나는 오빠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았다. 같이 한 것들이 많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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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오빠! 벌써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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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내게 매번 이야기 하던 큰오빠의 한 마디, ‘은이, 사랑을 믿지는 마. 사랑이 모든 것을 다 해주진 않아.’ 이 한 마디가 내가 호영이 오빠를 만나고서 깨지고 말았다. 있잖아, ⋯ 큰오빠. 사랑이 모든 걸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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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아빠 얼굴을 못 보는 건, 미안해서요. ...... 아빠도 아프잖아요. 아픈데, 나하고 엄마가 힘들어 하니까 그래서 참는 거잖아요. 아빠 얼굴에서 아픈 게 보였어요. 그래서, 그래서 미안해서 얼굴을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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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6 days
누군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원의 공주님' 이름은 알려져 있고, 얼굴은 알려지지 않은 고명딸 김은. 근데 걔도 그렇게 잔인할까? 마지막 말을 여러 번 곱씹게 된다. 남들이 보는 우리 집안은 잔인한 집안인 것일까. 그렇게 잔인해서 우리가 지금 이 도시의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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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0 days
여전히 나의 꿈은요······. 우리가 한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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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8 days
아빠, 우리는 완전무결한 사람들일까요? 남들은 우리를 보고서 이야기를 해요. 고귀하면서도 무결한 집단이라고.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또 다른 말들이 생각이 나요. ‘법 위에 군림하기 위해 남의 피를 흘린 집단’ 정말 우리는 고결한 사람들일까요. 남의 피를 흘리고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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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0 days
같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마다의 살아온 시간은 다르다고 아빠가 그랬어요. 그치만···, 다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파도와 바다의 삶이 다르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을, 그런 건 없을 것 같아요. ··· 나는, 그게 누구든 다 안아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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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4 days
자기 전 늘 오빠에게 연락을 했다. 오빠는 내가 하나도 빠짐없이 그에게 다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아니다. 늘 보내려다가 뒤로 가기를 하는 한 마디. 엄마와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보아도 나의 말은 못 들은 체 하며 다른 말을 꺼내시기에 바빴다. 오빠, 한국 오면 나랑 같이 밥 먹어요 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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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5 days
그가 읽어서 내게 전화를 준 건 마지막 문자에 대한 답이었다. 오빠, 많이 보고 싶어 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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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상혁이 오빠에 대해서 물을 때, 나는 잠시 생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본 오빠는 나쁜 오빠, 집안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적어도 나는, 이 집안에서 오롯이 오빠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집에 들어올 때 적어도 그의 명분이 되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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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5 days
자고 일어나면 오빠에게 문자를 하곤 했다. 어느순간 버릇이 된 일이기도 했지만, 이걸 안 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상현이 오빠를 만나고 나서는 오빠에게 연락을 했다. 그치만 그에게도 '김상현' 이라는 존재는 금기의 단어였을까. 내가 보낸 문자의 ₁ 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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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5 days
하하호호 웃으며 떠드는 하나의 식탁에 드리운 그림자. 그림자는 바로 제 큰오빠 김상혁이었다. 아빠는 그 그림자가 커지지 못하게 막는 반면에 나는 꾸준히 그 그림자를 잡아당긴다. 큰오빠는 누구의 손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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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2 days
아빠가 내게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은아, 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하는 걸.' 아빠의 눈을 보면 보이는 아픔과 슬픔 때문에 나는 아빠의 눈을 잘 쳐다보지 못 했다. 그것을 되게 마음 아파 하셨던 나의 아빠. 그런 아빠가 내 앞에서는 큰오빠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았다. 대체 왜 안 하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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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여리고 여렸던 그 아이는 세상을 잃고 싶지 않아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며 자랐다. 그래야 조용하면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때마다 그 아이의 큰오빠는 말해주었다.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살라고. 조금은 편하게 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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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2 days
아빠가 내게 주는 사랑은 내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었다. 그만큼, 나의 아빠는 나를 온 힘 다해 사랑했다. 철저하게 나를 보호하며, 상처받지 않을 수 있게. 내가 우원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순수함을 가진 탓에, 나의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차게 만들어주기 위함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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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나를 부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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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1 days
큰오빠는 내가 좋다고 하면 본인이 화가 나도 참았다. 그가 유일하게 나와 관련하여 참을 수 없던 건, 내 얼굴에서 슬픔이 보이는 일이었다. 그 또한 우리의 아빠처럼 내 얼굴에서 슬픔이 보이는 걸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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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그 아이는 우원가의 일원으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여렸기에 혼자서 버티기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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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상혁이 오빠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건 오빠에 대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하는 것 밖에 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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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8 days
작은 가시, 큰오빠를 괴롭히는 것이 그것이라면 내가 빼주고 싶은데 나의 시야에선 그가 늘 보이지 않았다. 어디에선가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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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5 days
큰오빠에게 작은오빠는 어떤 존재였을까? 세상을 떠나도 언급이 되는 것이 싫었는지, 나의 연락들 가운데에서도 상현이 오빠에 관한 건 대답이 없었다. 내가 본 오빠들은 서로를 싫어하진 않았는데. 혹여 큰오빠의 마음에 남모를 상처가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며 목 뒤로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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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상혁이 오빠의 세상에는 내가 존재할까? 나의 세상은 상혁이 오빠가 존재한다.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 그치만 불쌍한 사람. 나의 세상에선 오빠는 그런 존재였다.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사람. 그렇지만 오빠가 엄마를 싫어하는 것과 같이 나도 속으로는 싫어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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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상현이 오빠가 있을 때엔 엄마는 내게 자주 웃어주셨다. 그치만 상현이 오빠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식탁을 사용할 수 없고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자, 엄마는 내게서도 웃음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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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있잖아, 큰오빠. 어릴 때 내가 가만히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면 오빠가 다가와서 내가 되게 좋아하던 사탕 주던 걸 난 아직도 잊지 못해. 오빠가 처음으로 내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날이니까. 어쩌면 나는 그때부터 다짐을 했을지 몰라. 나도 오빠에게 손을 언제나 먼저 내밀어 줘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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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 오빠, 달이 정말 예뻐.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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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이제는 놓아줄 때가 온 것 같아요. 상현이 오빠도 내가 웃으면서 지내기를 바라고 있겠죠? 오빠가 지금의 우리 가족을 보고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 아빠가 말씀하신대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 우리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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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비가 와요. 떨어지는 빗소리에도 잠을 깨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인형은 큰오빠가 사준 인형이에요. 한 번은 정말 비가 거세게 내리던 날이었거든요. 천둥까지 함께치던 날. 저는 잠을 못 잤어요. 천둥이 꼭 저를 집어 삼킬 것만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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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9 days
그 무엇보다도 힘이 되는 말이었음을 알았다.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과거의 나는 엄마와 아빠가 의지를 할 수 있는 딸로 지내왔다. 그렇다 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했던 것도 아니다. 다만 그저 눈치를 보았을 뿐. 그럴 때마다 큰오빠는 내게 그랬다. ‘은이, 괜찮으니까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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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우리 가족의 식탁은 다섯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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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9 days
옆에서 상현이 오빠가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말하지 못 한 나의 꿈은 이룰 수가 없었다. 오빠들이랑 나, 이렇게 같이 놀러 다니는 거. 그걸 제일 하고 싶었는데, 이젠 꿈으로만 꿔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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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오빠는 내게 있어서 경험하지 못 했던 안식처였어요. 그래서 더 행복하고 더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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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우리가 어렸을 때,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때였다. 오빠가 유독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었다. 아빠는 내게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런 날은 오빠를 그냥 혼자 두라고. 오빠도 혼자 있고 싶어 할 거라고. 그때는 몰랐다. 그날이 무슨 날이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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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우원에서 나고 자랐지만 우원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라는 말은 모두 나를 칭하고 있었다. 아빠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를 보면, 되게 깨끗하다 말을 한다. 그 말의 뜻은 무엇일까? 내가 보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하나 같이 아파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나에게는 그 아픔을 숨긴 표정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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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5 days
큰오빠의 선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나는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한동안 엄마와 아빠 앞에서는 ‘김상혁‘ 이 세 글자가 금기의 단어였으니까. 그래서 하루 종일 기다렸다. 오빠가 먼저 연락을 해줄 때까지. 오빠의 연락이 오면 그제야 미주알, 고주알 떠드는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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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6 days
그러니, 큰오빠를 나쁘게만 바라보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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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오빠는 떨어져 있어도 나를 항상 챙겼다. 그래서 그런가, 마음은 언제나 떨어진 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빠와 엄마는 서로를 경멸하는 듯이 굴고, 그런 오빠가 꼭 엄마랑 부딪힐 때면 나는 무의식적으로 오빠의 손을 꼭 잡는다. 그러고 내뱉는 불완전한 숨이 말을 한다.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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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저 너머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 ’미안해······. 미안해, 은아‘ 그 한 마디가 나를 또다시 땅으로 곤두박칠치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둘 씩이나 잃는다는 건, 내가 이 세상을 다시는 빛이 가득한 세상으로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 나의 세상은 온통 흑과 백만이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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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어려서부터 그랬다. 내가 큰오빠의 손을 잡으면 오빠는 화를 내다가도 참았다. 그 이유를 커서 알 수 있었다. 큰오빠에게는 내가 유일한 숨이니까. 오빠에게 있어서 나는 없어서 안 될 그런 존재였다. 그런 오빠의 말을 내가 어찌 가벼이 여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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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입 안에서 맴돌았다. 울컥이는, 그런 무언가 때문에 제대로 읊지도 못했다. 내 눈 앞에서 그는 천천히 메말라가고 있었다. 후회한다. 과거의 나를 책망한다. 나는 당신과의 행복을 바라며 이렇게 데리고 온 것인데. 결말이 왜 이렇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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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8 days
사랑이 이기는 세상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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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꿈을 꿨어요. 작은오빠가 나오는 꿈을요. 우리 가족이 너무나도 화목한 집이었어요. 아빠, 엄마와 큰오빠랑 작은오빠 그리고 나. 우리 다섯의 식탁에는 늘 웃음이 가득했던 그 식탁이 보이는 꿈을요. 너무나도 생생해서 이만 눈을 뜨고 말았는데, 그런 날을 이젠 꿈 꾸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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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8 days
오빠는 우리 가족에서 자신이 빠져야만 완성이 되는 것이라 생각을 했던 걸까? 어디서든 늘 눈으로 큰오빠를 찾으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핸드폰을 들어 저장된 큰오빠의 연락처를 누를 수는 없었다. 나를 제외하고선 큰오빠를 가족의 일원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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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9 days
나의 작은 바램은, 아빠가 오빠를 미워하는 게 아니였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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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8 days
오빠의 세상에는 내가 어떻게 자리 잡고 있나요? 차가운 세상 속에서 나만큼은 오빠에게 따스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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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2 months
깨진 파편을 다시 이어붙이는 일은 나의 일이다. 늘 그래왔으니까. 가끔은 아빠의 생각이 궁금하다. 아빠가 언론에 나를 철저히 배제한 것은 내가 세간의 관심을 받지 않았으면 해서 일까, 적어도 나는 이 우원의 이면적인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해 주려고 그랬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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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n1woxn
1 month
달이 떴다고 연락 주셔서 감사해요. 그치만⋯⋯ 달은 큰오빠랑 보러 갈게요. 큰오빠가 그랬어요. 아무런 이유 없이 달 보러 가자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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