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귀걸이가 굵고! 클수록! 신분이 높은 것이었다고 해요. 사진은 은평구 개발 중 발굴된 조선시대 무덤에서 나온 순은 귀걸이입니다. 무덤 주인은 남자였다고. 저 볼 부분은 지름 2cm로 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입니다. 이러고 갓도 썼겠지 대체 검소한 선비정신.. 단아..이런 게 다 뭐냔 말이에요
아참 저 문양은 박쥐입니다. 번영 행복 장수의 상징이라고 해요. 그런데 수공예품에 문양이라는 사치에 비해 측면에서 보니 별로 티가 안 나죠? 하지만 이 갓의 진가는 조명 아래 드리워지는 그림자였을 것입니다. 이 갓만 있으면 얼굴 위, 발치 그림자에 박쥐가 날아든다고요 힙스터 그 자체다!!
갑자기 여유가 생겨 다녀온 카페쇼 후기....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사진은 이 것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1. 박람회장은 덥습니다. 얇은 옷을 겹쳐 입고 가세요
2. 시음 시식 굉장히 많으나 당신이 평범한 현대인 어른의 위장을 가지고 있다면 적당히 드셔야합니다. 왜냐면
액을 막는다는 호랑이 발톱 노리개도 그렇고 번영을 상징한다는 박쥐모양장석도 그렇고 이런저런 패션템 조사하다 보면 기원과 주술 그 어딘가의 소재들, 모티브들이 참 많은데 그 때마다 영화 <만신>의 '당시 한국은 신의 나라였다'라는 나레이션이 떠오르곤 해요. 신과 살아가는 나라..
정리하다보니 트임이야기가 많은데, 말을 탔던 과거에는 트임이 중요한 디테일이었다고 합니다. 도포의 뒷자락도 말 때문에 생긴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하물며 전복은 말을 탈 일이 많은 군인들의 복식에서 유래한 옷이니까요.. 게다가 저 멋스럽게 나부끼는 옷자락 좀 봐 트임 절대 지켜
맞아 얼마전에 정년이 체크저고리 알티탄 거보고 생각났는데 조선보다 400년 쯤 전에 살던 신라 사람들은 캄보디아산 물총새 깃털을 수입해 숄을 만들답니다. 깃털이 얼마나 오염에 연약한 소재인지 아시나요 그걸... 그걸 수입했다니까... 근데 튼튼한&신상 면직물? 당연히 옷해 입어야지
꼭 말을 타는 것이 아니더라도 트임은 정말 입고 움직일 때 빛나는 디테일이지요.. 영상은 한량들이 추었다는 한량춤인데(*진주한량무와 다른 춤 주의) 전복에 뒷트임이 있는 분/없는 분이 있어서 차이가 잘 보여요. 그리고 휘날리는 색색의 옷자락이 정말 황홀..❤️
▼한량춤, 김진홍 기능보유자
정리하다보니 트임이야기가 많은데, 말을 탔던 과거에는 트임이 중요한 디테일이었다고 합니다. 도포의 뒷자락도 말 때문에 생긴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하물며 전복은 말을 탈 일이 많은 군인들의 복식에서 유래한 옷이니까요.. 게다가 저 멋스럽게 나부끼는 옷자락 좀 봐 트임 절대 지켜
보통 가슴께까지 늘어뜨렸다고 하니 엄청난 사치가 가능하지 않았겠어요?요즘 랩퍼들의 체인 목걸이=당시 양반들에겐 영롱한 갓끈이었던 셈입니다. 나라에선 사치가 심해지니 소재제한도 걸고 가이드라인도 주고 중종때는 아예 없애려고 했으나 당연히 실패ㅋㅋ하고 조선말기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갓에서 가장 넓은 부위가 어딜까요 바로 양태 아니겠어요?달리 말하면 꾸밀 공간도 넓다는 말이죠. 그래서 돈 많은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여기다 무늬를 새기면 어떨까?ㅋㅋㅋㅋ저는 이게 가능하다는 게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무형문화재 갓일 박창영 선생님 작
스급 체력이 좋다지만 식사량대비 고효율이란 얘긴 없잖아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어... 잘 먹는 남자들은 짜파게리 혼자서 3개씩도 끓여 먹는다던데 송실장님 먹을 때 번들 다 끓이는 거 아닐까....비빔면은 당연히 번들로 삶겠지?집에 냄비 다 곰국 냄비인거 아닐까 프라이팬도 웍만 있고ㅋㅋㅋ
군모다보니 사치품보단 유니폼에 가깝습니다. 디테일까지 들어가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지만(갓끈 혹은 갓끈 또는 갓끈) 기본적으로는 포졸들이 착용하는 것도 전립이라고 합니다. 칼춤이나 굿에서도 쓰였기 때문에 여성이 쓰는 일도 있었대요. 아참, 유래는 북방민족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스급이 한국장르다보니 뻘하게 상상되는 게
1. 니가 참 좋아~♪하면 자동으로 박스 세 번 치고 싶어지는 송태원
2. 신상 라면은 꼭 사와서 먹어보고 품평하는 박예림 한유진
3. 와중에 계란을 푸네 안푸네로 싸우는 한유현 박예림
3. 만나는 사람마다 식사했냐고 물어봐서 당황하는 노아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니 다음은 구슬갓끈 입니다. 갓을 고정하는 끈ㄴㄴ 늘어뜨리는 장식줄. 사극에서도 자주 보이죠. 길이도 길고 실용성도 없는 만큼ㅋㅋ 갓에서는 가장 사치스러��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소재로는 옥, 수정, 산호 등 난리난다 난리나 오죽하면 뇌물에도 빠지지 않았다고.
요즈음 저는 여름을 맞아 괴담을 찾아보거나 하고 있는데요.. 그런 곳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가 또 무속신앙 아니겠어요? 그러다 갑자기 떠오른 거야 오키나와에도 한국과 비슷한 개념의 샤먼이 있다는 어떤 일본인 교수님의 말이.. 그럼 얼마나 비슷한 걸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봤답니다.
SNS에서 훠궈냄비의 또다른 쓰임새를 본 최은영
-송실장, 지난번에 고민하던 전골 냄비는 샀어요? 인터넷에서 보니 훠궈 냄비에 각각 다른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던데.
-그것도 괜찮지만 양이 좀 적게 들어가서요. 두 개 이상은 무리더군요.
-
-일반 사이즈로 두 개 살까 생각 중입니다.
크 알기쉬운 설명.. 이게 음성학적으로는 각 언어마다 발음/속도에 최적화된 톤이 있어서 목소리가 달라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비음이 많은 프랑스어도 영어보다 평균 톤이 높은 편이고 일본어도 한국어보다 비음이 자주 쓰여서 톤이 높다나. 즉 노아도 시시오도ㅋㅋㅋ 모국어톤이 높을 수 있음
다음은 귀걸이입니다. 그래요 알음알음 다 아시는 바로 그 썰...'조선인을 구별하려거든 귀를 봐라' 이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도 몇 가지 있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귀걸이 참 예쁘지 않나요.. 당시엔 귀구멍에 거는 형태와 귓바퀴에 거는 형태가 있었대요. 요즘처럼 디자인도 매우 다양! 영롱!
이건 의상이라 따로 트윗을 쓰는 것입니다만 철릭 정말 예쁘지 않나요. 왜 생활 한복 중에 그렇게 많은지도 이해가 간다... 특히 이 유물은 붉은 광다회랑 배색 색감하며 풍성한 주름잡힌 것까지 너무 예쁘다 여기에 빨간 주립 걸쳐봐 진짜.. 당상관 할 맛 나지나지 ▼단대 박물관 소장
고향사랑 기부제
1) 내가 사는 데 아니면 아무 지역이나 기부 가능
2) 기부금은 지역 복지 사업에 씀
3) ***연말정산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됨
4) 10만원 기부하면 30퍼 3만포인트 적립
5) 4로 기부한 지역의 답례품 구매가능
즉 3만원어치 선물을 공짜로 받는 것입니다
위에 사진도 그렇고 이 사진도 그렇고 대우에 있는 저 무늬좀 보세요 능창대군 망건도 레이스 뺨치는 무늬에 너무 놀랐는데 대체 저 중앙에 어떻게 무늬는 넣는 것입니까..? 갓은 말총이나 대나무로 짜는 거라고요 여러분... 이게 사람 솜씨인가...?▼무형문화재 갓일 정준모 선생님 작
연산군의 아들이었던 양평군 일화도 있습니다. 중종이 즉위한지 8년째, 자신이 (죽었다고 알려진)양평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이때 양평군의 지인이 "양평군은 9살에 진주귀걸이를 하여 귓불에 구멍이 큰데 저 자는 귀를 뚫지 않았다"라고 증언하죠. 즉 왕자도 귀걸이를 했던 것입니다..
다음은 주립입니다.(무형문화재 박창영 선생님 작) 말 그대로 붉은 갓이라는 의미로, 붉은 옻칠을 해서 만듭니다. (일반적인 갓=흑립은 검은 옷칠) 색감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주립은 군사복인 융복(철릭 등)과 함께 착용하는 갓이었는데요. 융복의 색상을 보면 아무래도 깔맞춤이란 생각밖엔....
근데 이런 신라 고려 조선 복식사? 사치사?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방물장수가 된 것 같기도 해요. 손님 오셨군요 오늘 보여드릴 거는 신라 금귀걸이인데...아 쿨톤이시구나 그럼 고려/조선 은귀걸이를..<같은
사실 그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유물 사진을 고르는 것도 있어 왜냐면? 예쁜 게 좋잖아요..
태원유진 진도가 조금씩 나가면 송실장님 박민규씨한테 상담할 것 같지 않나요 방어계라 힘쓰는 방식도 비슷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할 것 같음
-박민규 헌터.
-오랜만입니다, 송실장님. 직통번호로 연락까지 주시다니 무슨일입니까?
-공식적인 업무 때문은 아닙니다.
풍잠입니다. 위에 망건에서도 보이죠! 망건의 가운데에 부착or 빗 형태로 꽂아 넣어 갓을 걸쳐 쓰는 용도라고 합니다. 끈으로만 고정하면 아무래도 불안하니까요. '쓰고 생활하기 위한' 장신구로서 갓을 쓰고 있다는 걸 알게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잠깐 쓸 거면 고정 고민 안하지..
심지어 귀걸이가 굵고! 클수록! 신분이 높은 것이었다고 해요. 사진은 은평구 개발 중 발굴된 조선시대 무덤에서 나온 순은 귀걸이입니다. 무덤 주인은 남자였다고. 저 볼 부분은 지름 2cm로 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입니다. 이러고 갓도 썼겠지 대체 검소한 선비정신.. 단아..이런 게 다 뭐냔 말이에요
드디어 보이는 부분!! 관자입니다. 망건 옆에 달려있는 동그란 단추같은 고것.. 당끈(망건 끈)을 걸어 넘기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등장한 능창대군의 망건에 달린 관자는 꽃관자래요 옥 같은데 이름도 예쁨..우측은 금인가 싶은데 테두리의 저 세공좀 보세요 크 남한테 보이는 부위면 이정도는 되야지
망건. 머리카락이 이마로 흘러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실은 장식 역할이 컸다고. 머리를 그렇게 길러서 상투로 이마를 까는데 앞머리가 얼마나 흘러 내릴까.. 그냥 꾸미는 거지 머.. 좌측은 우리가 선조의 손자인 능창대군의 망건입니다. 블랙&골드 배색에 무늬 좀 보세요 세상에
명우의 애정은 타 스급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 것이, 스급은 자기 감정과 흥미에 따라 유진이에게만 집중하는데 명우는 집중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배제"를 더한다. 표면적으로도 의식적으로도 확실히 선를 그어두려하고, 그게 타인에게 미치는 메시지도 확실히 알고 있음.
마지막 옥로, 혹은 정자입니다. 갓의 꼭대기에 부착하는 장식으로 벼슬 지위 구분을 위해 소재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나라가 허락한 장식...★ 대군-금, 1~3품-은, 사헌부, 관찰사-옥같은 식입니다. 연산군 때 제거하려 했으나 바로 복고되어ㅋ 조선 말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박창영 선생님 작
새삼 스급 청력 양날의 검이구나 전투중/잡입중엔 위험한 인기척을 빨리 알아들을 수도 있지만 그 외 활동에서는 별의별 소리가 다 들린다는 거잖아 이를테면 팬들의 주접이라든가....송실장님이 견딜 수 있을까
-헐 야
-저기 왜 송실장님
-헐
-실물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 진짜 대박이다 배우아니냐고
소설 덕질 빌런
-원작 안 읽고 2차 하는 사람
-읽고는 있지만 주인공은 싫다는 사람(하지만 2차 덕질은 한다)
-읽고 있지만 작가가 동인한테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
-2차 연성을 하면서 원작을 안 읽는/골라 읽는 사람
이런 사람들 얘기는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거 같음 대체 뭐지 신종플루?
노아 마음도 이해는 가는 게 아무리 떨어져 있었다고 해도 스급 청력이면 다 들었을테니까.. 유진이가 그들을 설득하는 말=그들이 유진이에게 필요한 이유들도 들었을테고. 근데 노아는 최고라는 말, 미안하다는 말, 잘했다는 말밖엔 들은 게 없잖아. 유진이는 노아가 왜 필요한지 설명한 적이 없어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 표현이 재밌지요! 토끼가 옆에 있는 것은 호랑이의 담뱃대가 양반이 쓰는 "장죽"이기 때문일 거에요. 장죽은 담배의 맛과 사치를 위해 길이가 90cm쯤 되었기 때문에 혼자서 불을 붙일 수 없어 흡연을 도와줄 하인이 필요했습니다ㅋㅋ물론 토끼에게는 생존이 중요하겠지만요..
누비는 간격, 형태, 재봉법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간격이지요? 간격은 총 3가지로 잔누비, 중누비, 드믄누비가 있는데 기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잔누비라고 합니다. 참고로 잔누비의 폭은 0.5cm 내외... 압도적 노동 압도적 예쁨
▼누비장 김해자 작
전에 이탈리아 할머니 레시피북 보고 만든 애호박 토마토 파스타 레시피 따라해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음... 집에서 토마토 오일 파스타 해먹을 때마다 토마토 신맛만 너무 도드라지고 오일은 따로 노는 묘한 맛이라 더부룩+치즈 필수였는데 할머니 파스타는 소박하고 쑥 내려가는 진짜 집밥이었다
아무튼 주립은 주립만의 템이 있었습니다. 바로 호수인데요, 현종이 보리풍년을 기뻐하며 신하들에게 보리이삭을 꽂게 한 것이 유래입니다. 유래는 그런데... 호수는 이름이 알려주듯 호랑이 수염이란 뜻으로... 호랑이와 먹고 먹히는 조선인이 닉값하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페쇼는 말 그대로 카페에서 다루는 식음료들이 나와있습니다. 차, 커피, 아이스크림, 초콜릿, 쿠키, 빵, 차가운 음료, 가벼운 주류, 베이커리 등등... 그걸 돌아가며 5~10분마다 위장에 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래도 파업하고 싶지 않을까요? 일단 제 위장은 그랬습니다...
조선인 구별 썰은 정유재란 때의 일입니다. 군인들이 자기 공적을 위해 조선인을 죽여 왜구라고 속이는 일이 늘자 귀를 뚫었거나 뚫었던 자국이 있으면 조선인이니 살펴보라고 지시가 내려오죠. 그런데 이게 귀걸이 금지령이 나고 20년 뒤의 일...아무도 말을 들어먹지 않았고 그걸 왕도 알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