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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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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안 좋아서 생긴대로 사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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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 year
To. 예민한 사람에게 열심히 살면 병납니다. 자주 쉬어줘야 합니다. 기력의 70프로만 쓰고 30프로는 항상 남겨둡시다. 휴식 타이밍을 잘못잡는 예민인은 아무도 모르게 병이 납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고... 자책하며.. 병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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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여러분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건 응급입니다... 분명 힘들었을 텐데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니까 몸이 살려달라고 신호 보내는 거예요.. 세상에 이유 없는 눈물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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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예민한 여러분 진짜 잠이 보약이에요.. 우린 쉽게 피곤하니까 낮잠도 잘 수 있을 때 자놓고, 밤잠을 위해 많이 움직여 놓고 짜증나는 일은 일기장에 다 써서 감정 정리하고 그래야 돼요. 근데 사람이 잘자면 확 유들유들해지고 별 것 아닌 일엔 짜증도 안 나고 마음이 뽀송해집니다.. 선순환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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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정말.. 예민할수록 운동해야 한다. 예민함과 운동량이 정비례해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불편한 지점이 많아서 일상에서 선택권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내가 내 몸을 통제할 수 있으면 상황을 통제할 용기도 생긴다. 근육이 늘수록 삶이 조금 조금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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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1 months
예민한 내향인은 자주 누워줘야 인생이 살만한 것 같다. 이유 없이 망한 것 같을 때는 한 시간만 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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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 year
불안하고 확신이 없으니까 집중을 자꾸 피한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유튜브랑 트위터를 들락대고, 계속 쉬운 쾌락에 빨려들어간다. 현실에 발 붙여서 집중하는 일에 비하면 인터넷은 모든 게 쉽고 안락하다. 여기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불안을 꾸준히 말하고 사람들이랑 이야기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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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1 months
예민하고 쉽게 지치는 사람일수록 내 마음이 언제 말랑해지는지 알아두세요. 나를 자주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편안함을 따라가야 살만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언제 편안하고 말랑해지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무심한 사람 말고, 내 상태에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을 잡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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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4 years
피카소가 썼다는 시넬리에 오일파스텔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충격적으로 부드럽고 아무렇게나 그려도 질감이 멋질 줄은 몰랐다. 획을 긋는 느낌이 밀도있는 깃털 같고, 아 이래서 다들 시넬리에 피카소 타령하는 구나 싶어진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어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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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9 months
여러분... 안과 검진 안 받아봤다면 꼭 받으세요. 저는 시력이 은은하게 나빠지는 것 같아서 검진 받았는데 망막박리를 발견했어요.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데 진짜 운이 좋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검진 금방 끝나고 2~3만원 정도니까 매년 한번씩은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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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충동성이 높으면 우선순위가 없다고 한다. 통제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늘 쥐고 있어야 살만하다고. 나도 충동성이 높아서 우선순위를 매기고 정리하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 삶이 은은하게 난장판이었다.. 하고 싶으면 무조건 해야되는 건 똑같은데, 그냥 정돈에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 사람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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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8 months
오늘 본 영화가 너무 미어져서 대사를 받아적었다. 결점이 없는 영화가 아니었는데도... 어떤 부분들이 맞물려서 너무 좋고.. 아프고 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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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9 months
예민하게 태어났어도 기질이 순하면 알아채기가 너무 어렵다. 그냥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나보다, 하고 둔한 척 애쓰면서 스트레스만 엄청 받는 사람이 된다. 자잘한 불편함을 분노가 될 때까지 키우다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속앓이하고... 이상한 타이밍에 이상하게 표출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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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계획 못지켜서 스트레스 받거나 자책하는 분들.. 인생에 계획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세우세요. 하지만 계획에 끌려다니는 건 안 됩니다. 플랜은 어디까지나 삶을 윤택하게 돕는 울타리이고, 살다보면 울타리는 좀 수리할 수도 있는 거지, 울타리가 사람을 잡아 먹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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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왜 자취가 심심하고 고독하다는지 알았다. 우울감에 쉽게 빠지는 것도 이해가 된다. 매일 일력을 넘기거나 정해진 시간에 좋아하는 라디오를 챙겨 듣지 않으면 하루 하루가 다른 날이라는 걸 잊는다. 의식적으로 시간을 나누고 자극을 찾아나서지 않으면 모든 게 둔해진다. 진공 상태에 놓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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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0 months
순하고 예민한 사람들아... 우리는 분명 어떤 면에선 쓰레기지만, 그래도 악착 같이 스스로를 변호해야 돼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요. 그래야 내 중심이 겨우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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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사람이.. 일할 때 환기를 못하면 점점 흐물흐물해집니다. 특히 시험을 준비하거나,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거나, 논문이나 책을 쓰는 것처럼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할 때일수록 자주 움직이고, 재미 삼아 다른 분야 이야기도 보고, 중간 중간 좋아하는 취미도 좀 하고 그래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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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과제 해야지, 글 써야지, 그림 그려야지 생각하면 바로 책상에 앉으시나요? 사실 밍기적거리다 겨우 시작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글, 그림, 만들기 같은 창작 과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노동이라 바로 책상에 앉지 못한다는 건 뇌가 준비 중이라는 신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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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예민인 여러분.. 예민할수록 몸을 움직여야 일상생활이 덜 힘들어요. 그리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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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To. 사람 좋아하는 예민 내향인에게 이유 없이 피곤하신가요? 하지만 이유가 없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홀려 자신의 내향력을 무시했기 때문에 피곤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십시오. 최근 이야기한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세어보고 반성하며...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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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내일 자그만 워크샵을 하는데 주제는 이거다. 정말 답을 모르겠어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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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개인적으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프리랜서 수칙들 1.온라인에 너무 많은 일상을 할애하지는 않는지 살펴보기 2.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사람과 이야기하기 3.도서관 책 대출 일정이나 당근거래 만들어서 아무튼 매일 나가기 4.가끔 용기내서 새로운 모임 나가보기(새로운 사람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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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여러분 저.. 좀 부끄럽지만 이번 달에 하고 싶은 일로 185만원 벌었어요! 누군가를 위해 제 시간을 희생하지도 않고, 과로하지도 않고, 밥도 잘 먹고, 잠도 8시간 자면서 기쁘게 해냈어요.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쾌적하게 벌고 싶은 마음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진짜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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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요즘 세상은 창작을 참 좋아해요. 어딜 가도 쓰고 만들고, 뭐든 짜내야하니까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스스로를 황금알 낳는 닭처럼 대합니다. 그렇지만.. 창작은 '원래' 휴식이 절반이에요. 머리에 있는 걸 세상으로 꺼내기는 원래 어렵습니다. 이건 자책사유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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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 year
저는.. 예술을 사랑하지만 외주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 작가인데요. 다행히 지금은 제 창작과 수업만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 막막했던 과정을 글로 풀어봤어요.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나만의 일을 찾고 싶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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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근데 진짜... 사주를 떠나서 젊을 땐 나를 깨는 경험을 많이 해봐야 좋아요. 40살 전까지는 더 좋은 가치,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사람을 추구하면서 시각을 넓히는 게 중요합니다. 어릴 때 진로 잘 찾아도 내 세계가 좁으면 나이 들수록 허둥대고 고생해요. 젊음이 있을 때 많이 이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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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3 years
오랜 연애를 지속하며 뒤늦게 깨달은 것. 애인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는 사람이 아니고 현재를 함께할 사람이었다.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다 달라도 상관 없고, 밥상에서 말을 많이 안 해도 편안하면 되고,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연인의 의무나 집착은 학습된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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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나는 도자 공예과를 나왔는데, 그때 과제하면서 배운 태도가 인생에 엄청 도움된다.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을까? (할 수 있음) 어떻게든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만들 수 있음) 이걸 어떻게 해 (어떻게든 하고 있음) 이걸 옮긴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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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2 years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을 만든다는 말... 그냥... 점점점 체감한다. 교복 입을 때는 아무 걱정 없이 다 먹고 살아도 별 일 없었는데, 20대 후반만 돼도 난리가 난다. 장이 약한 사람은 더 빨리 체감하는 것 같다. 식물성 단백질과 채소와 물을 꾸준히 넣어주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가끔씩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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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제가 쓴 청약 독립 글이... 포스타입 메인에 올랐습니다. 끈기 없이 살던 저에게도 이런 좋은 일이 생기네요. 솔직히 꾸준히 쓰기 힘들었지만, 뭐라도 붙들고 해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쪼록 쾌적하게 독립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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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독립하고 싶은데 돈은 별로 없고, 발품도 싫고 부동산이랑 눈치 게임도 하기 싫은 내향인의 독립 과정을 적었습니다. 가능하면 기 빨리지 않고 쾌적하게, 최소 비용으로 독립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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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정신건강은 환기와 비례한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 타고나길 겁이 많고 자아가 물렁한 사람은 환기할 창구를 다양하게 만들어놓고 지내면 된다. 그렇게 어른의 몫을 차차 해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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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요즘 사주 배우면서 드는 생각 1. 촘촘하고 다양한 사람의 특성이 와닿음 2. 모든 장점엔 단점이 딸려온다 3. 이기적 특성도 이타적 특성도 나름대로 세상의 밸런스를 구성함 4. 삶은 필연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평생 좋기만 하고, 평생 나쁘기만 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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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예술하는 사람은... 무던할 수가 없는데, 무던하려고 애쓰다가 몸이 아파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던한 집단에 맞추다가 몸과 정신이 갈리면 그렇다. 그럴 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거기서 만큼은 내가 이상하지 않다는 걸 경험해야 한다. 예민함도 잘 다루면 재밌게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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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8 months
정말 멋진 글을 발견했어요. 자존감이 낮았다가 높아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스스로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자존감의 본질이 궁금한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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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7 months
만 25세에는 전두엽이 아문다는데, 서른쯤 되니까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감정도 이성도 날뛰지 않는 느낌. 흑백논리도 사라지고 극단적인 감정이나 생각도 거의 없다. 진폭이 적어서 좀 슴슴한데, 이게 안정감에 가까운 감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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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내향인은 사람 없는 곳에서 틈틈이 쉬어줘야... 특유의 멋짐이 유지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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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사람은 정말 생긴대로, 성격대로 살아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아닌 사람은 될 수 없다. 나는 나밖에 못된다. 이걸 인정하고 평생 다듬어 나가는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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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예술인 여러분... 적어도 평일에는 오전 11시 전에 일어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단명하지 않고 오래 오래 예술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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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 year
어제 밥 먹다가 아내한테.. 만일 내가 바퀴벌레 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는데, 세상 걱정스럽고 비장한 얼굴로 집에 있는 거울 다 치우고 내가 몸통 못 보게 넥카라 만들 거라고 했다. 새삼 이 여자가 주는 사랑의 크기에 충격 받아서... 젓가락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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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0 months
예민할수록 자주 눈 감고, 자주 조용한 곳에 놓여야 한다. 정신이 못 쉬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조급한 만큼 나를 채찍질하게 된다. 이러다보면 늘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목표를 세우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잊고 가랑이를 찢는다. 내 장점을 잊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자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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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3 years
한국에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듣고 자라야 했을 말이 부족하다. 화가 났구나, 속상했구나, 그렇구나, 감정을 받아주는 말들이 거의 없다. 희한하게 무언갈 잘못하면 바짝 움츠러든다. 모두가 다그침과 비난이 익숙하고 왜 그랬니? 묻는 다정한 질문은 정말, 정말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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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감정은 느껴야 사라진다. 느끼고 싶지 않아서 억압하거나 묻어두거나, 머리로만 받아들이면 오래된 껌처럼 잘 떼어지지 않는다. 감정을 직면하라는 건 그냥 그때 감정을 느껴보라는 뜻이었는데, 나는 너무 오랫동안 감정을 머리로만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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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인생은 원래 지루하다. 모든 순간이 매번 흥미로울 수는 없다. 노잼일수록 기본을 충실히. 재밌어질 때까지 도망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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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0 months
확실히... 예민한데 생존하려고 무던한 척하던 사람은 갈수록 살만해집니다. 어릴 땐 내가 뭔지 모르기도 하고, 알아도 바꿀 수 있는 게 없어서 무력한데, 인생이란... 갈수록 자유도가 높아지니까요. 살던 곳을 떠날 수도 있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찾아다닐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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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다음주 금쪽상담소에 홍석천씨가 출연하신대요. 커밍아웃 후 20년이 흘렀고, 자신이 지옥불에 타 죽을 죄인인지 대해, 힘든 사람들을 상담해준 것에 대해, 자신에게 내기를 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길 하실 것 같아요. 모쪼록 관심 갖고, 본방도 같이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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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8 months
예민하고 섬세한데 지능이 보통보다 좋은 사람들은... 세상의 고통에 관심이 많고 남의 고통이 내 고통이라, 선 긋기를 어려워해서 어느 순간 픽 쓰러지는 것 같다. 잘 다듬으면 장차 멋진 할머니가 될 수 있지만, 세상의 실망이 두려워서 사회에 맞추고 자아를 깎다보면 그냥 슬픈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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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0 months
예전에 만든 배경화면이 지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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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1 year
사람은 하고 싶은 대로, 생긴대로 살아야 눈에 총기가 돌고 병이 안 난다. 타고난 기질도 환경도 신체도 다 다른데, 마음이 불안해서 시대를 따라가다보면 실제 나를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이유 없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나는 남들 만큼 하는데 왜 계속 부족하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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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6 months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다정함이 얼마나 멋진지 알면 좋겠다. 그래서 마음이 무한한 것처럼 아무에게나 쏟지 않고, 아무에게나 공감하며 기력을 빼앗기지 않으면 좋겠다. 소중한 사람에게만 다정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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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머릿속의 나는 진짜가 아니고, 오직 밖으로 나오는 말과 행동만이 실재라는 말이 좋다. 난 이런 사람인가 저런 사람인가, 의심하다가도 정리가 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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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4 months
예민인 여러분, 제발 나를 탓하지 말고 남을 탓합시다. 힘든 건 대체로 남의 탓입니다. 혼자 이고지고 가다가 부서지지 말고 꾸준히 남 탓을 하세요. 착실하고 양심적인 인생도 좋지만 그렇게만 살면 뼈가 갈립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뻔뻔해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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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심리학을 오래 들여다보니까 가장 미워했던 사람을 끝끝내 이해하게 되고, 때로는 측은지심이 든다. 특히 부모에 대해. 나를 기른 어른들에 대해. 하지만 이해했다고 신나서 바싹 다가가면 결과는 똑같고, 다시 도망치고 싶어지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대로 사랑받고 싶은 결핍은 그대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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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29 days
이효리님이 엄마랑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봤다. 엄마도 딸도 다.. 내 얘길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이라서 먹먹했다. 넉넉하게 보호받지 못한 엄마와 딸이 만나면 양쪽 다, 내 얘기 좀 들어줘 내 얘기 좀 들어줘, 나 너무 힘들었어 하게 되는 게..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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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금쪽 상담소에 서경석씨 나왔는데, 성격 좋고, 겸손하고, 능력 좋고, 공감력까지 뛰어나서 상대가 힘들다고 호소하면 모든 짐을 떠안으신다고... 오은영 박사님은 한참 고민하다가 오만하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주변에 능력 있고 공감력 좋고 겸손한 사람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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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months
예민인들은 머리에 안개가 빨리 차는 것 같다. 하루 대여섯번 정도는 정신을 환기해야 그럭저럭 일상 생활이 되는 느낌. 멍할 때는 슬리퍼 신고 3분 걷기. 어찌됐든 오전에 씻기, 좋아하는 사람과 짧은 대화 나누기처럼 한 곳에 몰두했다가 빠져나오는 순간을 자주 만들어야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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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한번씩 동물의 숲을 너무 하고 싶을 때가 오는데, 그럴 땐 집에 동숲 브금을 틀어둔다. 그러면 알게 돼. 동숲 플레이어가 아니라.. 햇살 받으면서 집 청소하고 선물이나 주고받는 주민이고 싶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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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2 years
그래서 여자 둘이 사랑한다고 말한 뒤에는 돌이킬 수 없어지나봐...
@littlelady_bot
소녀봇
2 years
남자의'사랑해'는 사랑의 시작이고 여자의'사랑해'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다. 남자는 이 여자면 되겠다 싶은 선만 넘으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자는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되는 선에 도달하면 사랑한다고 말한다. /박주영,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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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2 years
다정한 사람들 사이에 머물다 오면 원래 갖고 태어난 긴장과 불안이 삭 내려간다. 불안이 높고 주위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다정한 관계를 꾸준히 구축해나가면 좋겠다. 나도 다정한 사람들에게 등돌리지 않고, 나도 다정한 사람이 되어서 어떻게든 붙어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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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3 years
살면서 제대로 된 사랑을 주고받는 경험.. 너무 중요하다. 이해받은 경험이 적은 사람은 누가 조금만 관심을 주면 쪼르르 따라가 헌신하고 만다. 그 사람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사람에게는 사랑 받고 이해 받는 감각이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어떤 의도로 관심을 주는지는 나중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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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6 months
아이는 어른을 끊임 없이 이해하고 용서하고 기회를 준다. 생존하려면 어떻게든 어른을 사랑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아이가 어른이 되어 데면데면 굴거나 연을 끊는다면... 그 애에게 어떤 시간이 쌓였을지 가늠해야지, 애가 예민하다느니, 기억에 없는 일이라며 자존심 세우면 서로 곤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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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4 months
왜 사는지 의심이 들 때마다 사주에서 배운 걸 떠올린다. 사주에서는 사람이 120년 살 것을 산정하고, 120년치 운을 준다. 그정도는 살아야 인생의 사계절을 다 겪어볼 수 있다는 거다. 30대까지는 고작 한 계절이고, 60대가 되어도 고작 두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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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1 year
나이 들수록... 정해진 일을 성실히 끝내는 게 어른의 덕목이라는 걸 체감한다. 내가 정한 일을 꾸준히, 무난한 퀄리티로 수행하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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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걍 다은
4 months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사. 넌 인간이야. 이제 딱 한번 살 수 있단 뜻이야. 통제하는데 인생을 허비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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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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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예술하는 분들 심신이 건강해야 좋아하는 거 계속 할 수 있어요. 예술러분들 만나면서 절실히 느끼는데, 대부분 감수성 풍부하고 공감을 잘해서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놔두면 우울로 번지고 식사와 운동, 수분 섭취가 안 되니까 예술을 떠나서 아무것도 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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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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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자신에게는 박하고 남에게는 상냥한 거.. 생각해보면 자아를 죽인다는 뜻이다. 건강하려면 비율을 적당히 조절해서 웬만하면 반대로 행동해야 하고.. 그래야 길게 봤을 때 나에게도 남에게도 피해가 안 된다. 어떤 이유로든 자아를 잃는 건 정말 무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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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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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여러분 저.. 행복주택 당첨됐어요ㅠㅠ 정말 오랫동안 독립하고 싶었고 늘 혼자만의 공간이 절실했는데 진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지금은 하나도 실감나지 않지만.. 삶은 그냥 살수록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요. 걱정한 시간이 무색할 만큼 많은 게 의도치 않게 좋아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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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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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요즘 의식적으로 생각. 나는 생산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비효율적이어도 가치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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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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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최근에 중독 관련 영상보다가 중독의 원인과 패턴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술, 음식, 게임, 휴대폰 같은 다양한 의존증들은 행위만 조금씩 다르고.. 결국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창구가 없거나, 건강한 해소를 돕는 심리적/환경적 안전망이 없어서 의존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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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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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내향인은 외향인인 척해도 삽시간에 기빨려서 그 뒤로 절대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데, 외향인은 주5일 출퇴근하고 주말만 집에서 쉬어도 자신을 내향인으로 의심한다. 내향인은... 하루 이틀로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에요.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매사 ‘자발적으로’ 집을 선택하는 게 내향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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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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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1. 나를 매일 씻기고 먹인다 2.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3. 노동을 한다 삶을 이 순서로 챙겨야 마음도 편하고 지속도 가능한데, 일을 첫번째로 올려놔야 덜 불안한 세상이라 1번과 2번은 가끔만 할 수 있는 게 이상하다. 정작 중요한 안전감은 1번과 2번에서 오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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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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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정신적 과잉 활동이란 걸 알고 계신가요..? 생각 멈추는 법을 몰라서(애초에 멈춘 상태를 겪은 적이 없어서) 힘들지 않으셨나요. 저는 매일 생각 일기를 쓰거나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으면 다음날까지 생각이 쌓여서 일상생활이 편한 적이 없었는데, 병명이 있단 걸 듣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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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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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애매함을 견디고 이 순간을 흘려보내는 힘이 없으면 인생이 너무 힘든 것 같다. 나이들수록 시원하게 딱 떨어지는 순간이 하나도 없다. 관계도 일도, 현재도 미래도... 모든 순간이 애매함의 연속이다. 이걸 견뎌나가는 게 인생이라니 진짜 좀 힘들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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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람이 정말 좋다. 자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고, 자신을 잘 키워내기 위해 바른 길로 둘러가는 사람이 찡하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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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혼자 살기 너무 정신 없다. 씻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장본 거 소분해서 냉장고에 정리하고 먹고 살려고 글까지 쓰려면 낮잠도 자야한다. 좋은 밥도 만들어 먹어야 하고, 좋아하는 드라마랑 음악으로 영혼도 채워야하는데 그럼 하루가 다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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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독립하고 점점 느끼는 것. 내가 알던 나는 극히 일부였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평온함을 좋아하지 않고, 심심함을 자주 느낀다. 내향인이지만 집에서 재밌는 자극이 없으면 쉽게 무력해진다. 뭘 생산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못 견뎌서 뭘 만들거나 배우거나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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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창작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고독을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느냐 인 것 같다. 사람들이 내 것을 봐주지 않아도 묵묵히 써나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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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자려고 누웠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나를 키운 모든 어른들이 놀라울 만큼... 신뢰를 준 적이 없다. 언제나 악의는 없었지만 정말 열심히 신뢰를 깼다. 자기 살기 바쁘니까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고, 불리하면 거짓말하고, 앞에선 정말 괜찮다고 웃다가 뒤에선 속닥대며 불평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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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창작자 여러분, 뭐라도 끄적대거나 뭐라도 만들고 생각해야 살아있는 것 같고 창작 비슷한 거 못하면 약간 죽어가잖아요.. 그럴 땐 혼자만 있지 말고, 꼭 나랑 비슷한 창작자 동료를 주변에 두셔야합니다. 그래야 고이지 않고, 외롭지 않게 나아갈 수 있어요. 창작자는 그래야 말라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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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현대인은 스스로 몰아붙이는 게 습관이라, 앓아 누워서 며칠 쉬고나면 얼마나 힘겹게 살았는지 깨닫고는 일 시작하면 또 익숙하게 몰아붙이는 종족 같다. 매일 최선을 다하다가는 평생 이걸 반복하다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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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작가인데요, 얼마 전에 <흔들리지 않는 창작매뉴얼>을 완성했습니다. 더이상 창작이 즐겁지 않거나 반응에 흔들리는 분들, 삶의 방향성을 잃은 분께 도움이 될 거예요. 세상 모든 창작자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창작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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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_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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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평소 긴장도가 높아서 항상 널부러지고 싶은 예민 프리랜서 여러분... 그래도 평일과 휴일은 구분지어야 합니다. 평일은 살짝 긴장해서 제 시간에 일어나 일하고, 휴일엔 힘 빼고 휴식을 취해야 해요. 이게 계속 왔다갔다 하면 몸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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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집 구하려면 대출은 받아야하는데, 왜인지 대출은 무섭습니다. 뭐든 모를수록 두려워지는 것 같아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예민 내향인이, 덜 무섭게 대출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예술인 대출 얘기도 같이 적었어요. 대출이 막연히 두려운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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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과슈가 뭔지 모르거나 궁금한 그림러 분들에게 주접 떠는 타래. 여러분 과슈라는 도구는 정말.. 좋습니다. 특히 까렌다쉬 고체과슈는 가격이나 품질이 정말이에요. 수채화와 달리 A4용지도 제법 견디고, 빨리 마르고 망하면 덮을 수 있습니다. 2년쯤 써본 결과.. 단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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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여러분 저...는 여성입니다. 프로필에 아내가 있다고 적어두어서인지, 남자로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저도 아내이고 아내도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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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예민할수록, 남의 감정에 쉽게 동화될수록, 웃는 얼굴로 쓰레기 같은 메세지를 건네는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나를 좋아한다면서, 아낀다면서 자기 힘든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 겉모습과 말은 포장되어 있지만, 본질은 비어있고 같은 말만 반복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에너지를 많이 뺏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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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RT) 우울증이어도 창작하는 사람들은 건강할 땐 더 빛나는 창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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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옛날에는 불안에 뭔가 대단한 만병통치약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냥... 일기쓰기, 친구랑 밥 먹기, 숨 고르기처럼 작은 행동으로 어르고 달래면서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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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내가 나랑 잘지내면 관계가 아쉽지 않고, 아쉽지 않으면 잘보일 생각이 안 들고, 잘 보일 생각이 없으면 오히려 관계가 잘 풀린다는 말이 정말 맞다. 관계욕은 인간의 본능이니까, 관계 속에서 그때 그때 내 느낌을 표현하면 된다. 결국 나답다는 건 대단한 뭔가가 아니라 그냥 자기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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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사람을 구원 삼지 말라는 의미를 조금 알겠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고 내가 원하는 것만 쏙쏙 취할 수 있는 로봇 같은 관계는 없기 때문에, 내 모든 결핍을 타인에게 채워달라고 의탁하기 보다는 스스로 충족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있다는 뜻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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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에너지가 떨어지면 나에 대한 기대부터 낮추기. 나는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당장 불가능한 걸 할 수 있을 것처럼 구는 것도 또 다른 자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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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수작업러 분들, 수채 종이의 황제 아르쉬가 엽서크기로 나온 걸 아시나요! 이게 얼마나 좋냐면 스케치북 반절하는 패드는 4만원쯤 하고, 큰 건 10만원이 훌쩍 넘는데 뭘 어떻게 만든 건지 대충 발라도 작품이 되는 비싸고 멋진 종이거든요.. 근데 엽서 크기가 10장에 5천원이라는 희한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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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나를 지키는 내면의 힘이 약하면 아무리 좋은 사람과 함께해도, 어딜 가도 쉽게 휘청이는 것 같다. 루틴을 만들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안락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마음 깊숙한 심지가 살아난다. 생각하기 싫고 깨어있기 귀찮다고 대충 묻어가면 후폭풍이 너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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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예전에 본 심리학 교수님 영상에서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다' 라는 말이 생각났는데, 진짜 그런 것 같아요. 행복을 참거나 너무 미루지 마세요. 마냥 불태우면 결과가 좋아도 이미 재가 되어서.. 어떤 순간엔 아무것도 못느끼는 것 같아요. 초코바 꺼내먹듯 매일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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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지난 겨울, 그림을 가르쳐드린 수강생님이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며칠전 글과 그림을 올리셨어요. 그런데 이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글이 자꾸 생각나서 허락받고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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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나는 좀 외로웠던 것 같다. 이게 채워지지 않으니까 어릴 땐 그림에 빠지고 게임에 빠졌다. 어른이 되어서는 생산성과 건강에 몰두하고, 타인을 돕고 주목받는 나만 가치롭게 여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만, 언짢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야만 외로움이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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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예민인 여러분, 저.. 예민인 뉴스레터를 만들었어요. 예민하고 순해서 여기저기 공감하다가 과로하고 갑자기 쓰러지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예요. 예민함은 쓸모가 좋고 멋진 자질이기 때문에, 이 기질을 다듬고 재능으로 쓰는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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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26 days
마음이 섬세할수록 진심이 왜곡되는 걸 못 견디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작가를 하거나, 어떻게든 자기를 표현하는 업에 매달리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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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2 years
4년 전의 나는 많이 불안했고 독기가 있었구나. 4년 뒤의 너는 작가로 먹고 살고 있단다. 인생은 알 수가 없어서 상상한 그대로는 아니지만 상상보다 더 잘 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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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반드시 밥벌이하는 작가가 될 것이다. 난 이거 아니면 죽겠고, 하기 싫은 걸 해도 죽는데 어쩔 거야. 열심히 일하고 잘 쉬어 주되, 날카롭고 단단한 마음만은 쥐고 있자. 할머니가 되어도 계절의 바람이 새삼스러워 행복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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