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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dirtymast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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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눈물흘림
옛날 어느 산 속에, 온몸이 붉은색인 빨강 오니가 살고 있었다. 빨강 오니는 성격이 매우 착하고 배려심이 깊어 다른 오니 친구들과 산속 동물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사이가 좋았지만, 인간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는 자�� 집 앞에 「마음씨 착한 오니의 집입니다. 누구든지 들어오세요. 맛있는 과자가 있습니다. 차도 끓여 두었습니다.」라고 쓴 표지판을 세워두었다. 그렇지만 인간은 의심이 많을 뿐더러 오니를 무서워해 누구 한 명도 놀러오지 않았다. 빨강 오니는 슬퍼하다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것이 속상해, 마침내는 화가 나서 표지판을 치워버렸다. 그 때 빨강 오니의 절친한 친구 파랑 오니가 놀러왔다. 파랑 오니는 친구의 딱한 사정을 듣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파랑 오니가 인간의 마을에 내려가서 소란을 피우면 빨강 오니가 나타나 파랑 오니를 혼내준다. 그러면 인간들도 빨강 오니가 착한 오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방법이었다. 그러면 파랑 오니한테 미안한 감정이 생길까 봐 망설이는 빨강 오니를 파랑 오니는 억지로 끌고 마을로 내려갔다. 어찌저찌 계획이 성공해서 마을에 사는 인간들은 마음 놓고 빨강 오니의 집에 놀러오게 되었다. 매일매일, 마을에서 산으로 삼삼오오 줄을 지어 놀러오는 일이 잦았다. 이렇게 해서 빨강 오니에게는 드디어 인간 친구가 생겼고, 그는 무척 기뻐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날이 지날수록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날 이후로 파랑 오니가 놀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어느 날 빨강 오니는 걱정하다 못해 파랑 오니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파랑 오니의 집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대신 문 옆의 쪽지가 눈에 띄었다. “빨강 오니야. 인간과 사이좋게, 즐겁게 지내길 바라. 혹시 내가 이대로 너랑 친하게 지내면 사람들이 너까지 나쁜 오니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래서 나는 여행을 떠나. 하지만 언제까지나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안녕, 늘 건강 조심해. - 언제까지나 너의 친구인 파랑 오니가.“ 빨강 오니는 눈물을 꾹 참고 쪽지를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읽었다. 하지만 참지 못하고, 문에 손을 얹고 얼굴을 꾹 누른 채 훌쩍훌쩍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결국 빨강 오니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목적을 이루었지만, 그 대가로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비극을 겪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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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aiueororon: 250209 &TEAM 雪明かり メンバー個別プレミアム撮影会 白衣の羽織り方が、もしかして今からドクターヘリ乗り込む?ってくらいの躍動感で大好きでした #andTEAM #FUMA #후마 #フウ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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