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글/그림량이 많아서 손목통증 달고계신 분들에게 추천↓↓↓
Alternative penhold(grip) 이라는 방법인데 손목이랑 손 부담이 확실히 덜하고... 엄지로 펜을 받치는 파지법이 기본 그립과 다르지 않아서 의외로 안정감이 있답니다. 새끼손톱이 손바닥 찌르지도 않음! 저도 요즘 연습중이에요
할머니! 옛날 커뮤러 이야기 해 주세요!
홀홀홀... 옛날 커뮤러는 고답록이 없으면 앤캐 취급을 안 했단다...
에이 거짓말 2006년 무렵에는 그냥 남의 캐릭터 맘대루 가져다 투샷 그려놓고 오늘부터 사귄다고 해도 괜찮았다구요 그리고 앤캐가 아니라 컾캐예요
너 손주 아니지...
손님 입장일 때에는 가게 주인이 아는 척 하는 게 그렇게 싫었는데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하루온종일 별 인간 상대하면서 SAN치 털리다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멀쩡한 사람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LA 다저스에서 슨슈생활하던 시절 얘기까지 해버릴 것 같은 것이다
타로괴담..... 드림 파시는 분이 드림캐랑 드림주로 궁합 타로를 봤는데 타로주가 그 캐릭터는 드림주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니 얼른 드림캐 관련 다 처분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드림주님이 펑펑 울면서 진짜 처분하셨단 결말까지 듣고나니 와 정말 세상은 으메이징하구나 싶었죠
마법을 원자력에너지로 치환해서 생각하니까 이해되는 기분이야
대법전: 필요한 힘이지만 위험하니 관리하자
이상향: 원전 짓고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구세계질서: 석탄 땔 때가 좋았는데
분서관: -탈원전 결사데모-
어둠의 심장: 몸에 핵융합로를 심으니 개 쎄지는데?
혼혈주의자: 핵전쟁ww 우효www
TRPG는 복잡한 놀이라서 처음부터 모든 요소를 파악하고 들어오기보다는
"친목" "커뮤니케이션" "캐릭터 연기" "창작" "전략게임" 등등 각자 특정한 흥미 연결고리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결과적으로 자기 흥미를 만족스럽게 하려면 다른 모든 요소도 노력해야 한단 점에서 자연스럽게 성장 동기를 줌
그렇구나... 결국 픽션이 그렇듯이 (안전하게)상처받을 수 있는 세션이 진짜 즐거운거구나... 심상일치, 가치관, 취향 같은 잣대들이 있지만 그건 상처받기에 도달하기 쉬워지는 요인들이고 본질은 '내 영혼이 상처받아서 감정반응을 일으킴' 이구나 "크아악" 이라고 하는 그거 <ㅋㅋㅋ
크툴루의 부름 TRPG를 하면서 진지하게 '공포' 를 느끼기 어렵고, 종종 웃음바다가 되어버리는 이유를 분석한 글을 봤는데 꽤 재밌었다... 필자는 이걸 코미디와 호러가 스트레스 (부정적 감정 상태) - 카타르시스 (스트레스의 해소) 구조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X3 팬아트 공모전 기획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더블크로스 The 3rd Edition』 저자:야노 슌사쿠/F.E.A.R. 일러스트:시노 토오코
#dx3kr_fanart
한국어판 발매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오버드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려보았습니다. 일상과 비일상의 틈으로 어서오세요!
역극식 자캐커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CoC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것과 연관지어보면 꽤 그럴싸함
보통 자캐커뮤의 호흡과 완급은 운영진에게 맡겨져 있고
참가자는 온전히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됨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만들거나 연출할 권한을 가지는 룰과 노는 감각이 많이 다름
CoC 모 세션 하다가 다른 탐사자분이 NPC에게 솔직하게 사정 이야기하고 협조 받는 거에 너무 쇼크먹어서 아직까지 기억나요 마치 처음으로 부처님을 목격한 나찰같았음
그때까지 그럴싸하게 거짓말해서 정보 뜯거나 협박할 생각밖에 안 했어..... 그 이후론 저도 조금씩 협조요청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덥크뒷번호하면 걍 PC1 추켜세우는 법만 500개 연마하게 됨
"말도 안 돼! 이 <워딩>속에서 폭주 제어에 성공한 거야?!"
"지키고 싶은 것이 있으면 너처럼 강해질 수 있는 거구나..."
"아아 그 눈을 보니 떠오르는군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어쩔 수 없는 애송이 녀석 하지만 그 풋내, 싫지않다"
완성도 높은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에 필요 이상 집착하는 환경이 되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을 망치게 됨.
피드백을 할수록 시무룩해지고 옆사람의 퍼포가 뛰어나면 불안해지고 강박증이 심해지면서 자기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자학하다가 알피지를 그만두는 사람들을 보았다...
얼마전에 시작한지 5분된 뉴비가 10년짜리 고인물 플레이어 RP로 압도하는 영상 봐서... 룰 알고 진행기술 익히고 이런 건 정말 부차적인 문제고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 높은 사람이 제일 잘 하는 게임이구나 하고 확인사살 당해버림 인싸들이 더 잘 할 거라고 그들이 RPG에 관심이 없을 뿐이지(ㅠㅡ
많은 룰북의 티알 준비물 안내에서 같이 할 참가자를 "친구" 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지만 거기에는 '서로의 취향, 플롯 감각, 트리거를 일정 이상 알고 있고 서로를 고의적으로 해치려 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서 대등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상대' 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구나 ...
오알피지와 CoC붐으로 만들어진 티알부흥기가 이제 한 5~4넌차 되고 트위터 오알러 대체로 이 때 들어오신 분들일텐데(나포함)... 슬슬 이 연차의 사람들은 세션을 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기는 다 갔고 이 취미를 지속할 수 있게 꾸준한 즐거움을 얻는 법을 고민하고 있을것같아
갈수록 세션을 참가자들이 전원 합의할 수 있는 도덕적 기준을 명확히 한 상태에서 하고 싶단 생각이 커지는데
개개인이 지닌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을 게임 소재로 올리고 싶지 않음...결국 게임은 어디로 가버리고 자캐를 아슬하게 뒤집어쓴 정치적 언쟁이 되어버린 적 있고 이건 아니구나 싶었음
야니오: 제가 쓴 시나리오지만 저도 플레이에 참가했는데요, 카스가 쿄우지로. 시나리오 도중에 스가노 씨가 플레이하는 키리타니랑 포장마차에서 "키리타니 너 까놓고 말해서 월급 얼마?" 하고... 키리타니의 대답에 카스가 쿄우지가 엄청 풀죽는다고 하는 이야기가
야노: 왜 이런 아무래도 좋은 씬이
절 키워주신 수호자님은 관대하셔서 강행실패하면 문지방에 발가락 찧고 HP 1 깎는 정도의 귀여운 패널티를 주셨지만... 그 아래에서 자란 저는 무기 고장내고 눈알 날리고 싱크홀 만들어 자동차 추락시키고 마치 정파무림맹주에게 주워져 길러졌으나 피를 극복하지 못한 혈교의 아이같은 전개가되었죠
야노 슌사쿠: 처음에는 로이스라는 게 그냥 커넥션 정도였거든요. (중략) 처음으로 더블크로스를 플레이했을 때, 라노벨 부기팝 인 더 판도라를 그대로 시나리오로 해서 플레이했어요. 그런데 다들 별로 텐션이 안 올라서... 이거 반쯤 판도라 네타바레지만 도중에 NPC가 죽는다고요. >>
페미니스트 꿈나무였던 이쟈는 여성학도 들었는데 때는 비포-메갈리아의 2010년대 초 (=대충 지옥이었다는 뜻)
"명절 여성의 가사노동은 성차별이 아닌 성역할구분"이라는 여학우의 발표를 들은 교수님의 이걸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백악기? 하는... 그 얼굴이 아직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