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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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재 모 고등학교의 양키1짱 유유시쿤과 그의 조폭마누라 리코는 정말 유명한 커플이다. 커퀴짓으로 유명할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 그냥 주먹이 존나 맵다 쌍으로.
양키모드 on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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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 시절 서로 금수저 정체 숨기고 평범한 대학생인 척 하면서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집안끼리 정략결혼 시키겠다고 나서서 개큰 비상걸린 윳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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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철저하게 비밀연애 중이던 배우커플 윳쿨
둘이 비슷한 시기에 작품 끝내서 짧게라도 해외여행다녀오자 하고 비행기 시간 다르게 따로 타서 갔는데 얼마 안지나서 주간문춘 1면 화려하게 장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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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넌 아무렇지도 않아보인다? 이제 나 봐도 아무 감정 안든다 이건가? 애초에 날 좋아하긴 한거야?
- 리코야말로 왜이렇게 날카로워? 나 싫은 건 알겠는데 공과 사 구분해주면 좋겠네.. 그리고 리코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이러는 것도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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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유유시는 언젠간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해서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 뿐이다 그래도 리코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아차싶어 또 달래주긴 해야겠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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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윳시는 덜덜 떨리는 손길 티 안내려고 정신력으로 버텨서 리코 볼에 밴드까지 야무지게 붙여주느라 기운 다 썼는데 리코가 요비스테 허락해줘서 완전 붕괴됨
- 네?.. 제가요? 선배를요??
리코는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허락한건데 애가 너무 당황하는 반응이라 덩달아 민망해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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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른 신입양키들은 2학년들 싸우는 거 보면서 역시 리코선배님은 다르다고 박수치고 있는데 어떤 남자 혼자 손톱물어뜯으면서 불안해함..
맞다 유유시는 무려 리코형님을 짝사랑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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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으에 망했다 싶어져서 윳시한테 혹시 갈아입을 옷 있냐고 물어보려는데 윳시 생전 안놓던 선배 호칭도 떼고 형 죄송해요 하더니 갑자기 입술 부딪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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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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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가만히 서있던 윳시가 갑자기 눈 앞으로 얼굴을 들이내밈 리코는 얘의 돌발행동에 당황해서 야 왜그래ㅋㅋ 너 내가 만만해? 하는데 윳시 다시 고개 뒤로 쭉 빼더니 작고 솜사탕같은 목소리로 진짜 .. 진짜로 잘생기셨네요 이래서 리코 귀 빨개짐 (에, 얘 뭐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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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시의 다정함을 리코가 알고있는게 너무 감동이라 미치겠어 . .. 뭔가 상대를 면밀하게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점들을 파악하고있다는 점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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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엥 의젓
유우띠 괜히 리코한테 응석부린다고
리꾸우우.... 난 리쿠가 처음인데 리쿠는 왜 아니야..... 나 몇번째야? 햇는데 리코 존나 기도 안찬다는 얼굴로 니가 알면.. 어쩌게? 이래서 윳띠 의젓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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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윳시는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고ㅠ 밤새 고열에 시달리는 동안 꿈을 꿈. 그것도 양호실에서 리코랑 키스하는 꿈
사실 어제 리코 볼에 난 상처도 신경쓰였지만 입술만 보여요 상태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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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야무야 서열잡이가 일단락되고 평화로운 날을 보내나 했는데..사건이 터짐 리코네 학교 따까리양키가 옆학교 2짱의 여친을 뺏어버린거임ㄷ 게다가 윳시는 중딩 때부터 정식 코스 밟아온 양키가 아니라 옆학교에서 저 정체모를 애가 일짱먹은거면 수준 알만하다고 바로 싸우러 드가자고 난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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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윳시 기념일 까먹었다가 당일 아침에 기억나서 쫄따구들한테 당장 빨리 반지 제일 좋은걸로 사오라고 닦달하는데 나중에 리코 그거 알고 왜 애먼 애들 잡았냐고 윳시 등짝 ㅈㄴ때릴 듯 ㅋㅋ
아 리코 아파 아ㅏ 그만 때리면 조켄네
그 광경 보는 쫄따구들만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놀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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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꼬맹아 괜찮아?
- .. 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무릎 툭툭 털며 그 형 얼굴을 보는데 미친 이런 이케멘이 나를 구해주다니
어린 윳시는 리코에게 한 눈에 반했고 .. 꼭 저 형이 있는 고등학교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음 그리고 이 때 자기 주먹이 좀 쎄다는 것도 깨달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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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유시 너 지금 웃음이 나와 ?!!?!!!!!
- 리코, 리코사진 찍힌 거 봤어? 너무 잘나왔다 나 이거 저장할래
소리 꽥 지른게 무색하게 속터지는 소리까지 해대며 한 술 더 뜨는 유유시 결국 리코한테 등짝 한 대 맞고 입 꾹 다뭄
꼭이렇게강제로입을닫게만들어야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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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먼저 도착해서 카페에 앉아있던 윳시도 차 문 열고 내려서 카페 안으로 들어오는 리코보고 설마 싶었고.. 리코 비서가 자기 앞 자리로 안내하는 걸 봤을 땐 심장이 정말 쿵쾅거림 갑자기 손에 땀도 나기 시작하는데 자기도 놀란 걸 내색하면 리코가 더 당황할 것 같아서 애써 침착한 척 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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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유우시는 정말 유명한 당근강아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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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하는 짓도 맘에 들고 얼굴도 맘에 들어서(리코는 힘싸움으로는 우리가 압도적인데 옆학교에 미남양키트리오가 있어서 항상 이 학교에 양키이케멘이 자기밖에 없다는 사실이 은근 스트레스였다 그 어떤 것에도 밀리고싶지 않기에,!!) 리코는 형식적으로만 서열 잡으려고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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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아무말 없이 머리 부여잡고 앉아있다가 그래도 형이라고 리코가 먼저 말 꺼낸다
- 그래서 너 나랑 진짜 결혼할거야?
리코는 설마 얘가 미친게 아니라면 안하겠다고 하겠지 싶어서 답정너 식으로 물어본건데 유유시 눈 하나 깜빡 안하고 말함
- 응 해야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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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찍는 동안 서로 거의 못보고 전화 한 번 하는 것조차 힘들었어서 여행 다녀와서도 계속 같이 지냈음 당연히 기사도 같이 봐버렸고 ..
- 아 유유시 일어나봐 빨리!!
- 우웅 리꾸우 나 좀만 더 잘래........
- 셋 세기 전에 안일어나면 등짝때릴거니까 그렇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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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언젠간 정략결혼 할 거 알고있어서 집안의 통보에도 그냥 올 게 왔다는 반응으로 수긍하는데 내가 결혼할 상대가 누군지는 알아야 할 거 아냐 그래서 물어봤더니 안그래도 둘이 만나는 자리 만들어놨다고 내일 직접 보고 안면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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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네 그러네 유유시 얼굴 보고 상황파악 하자마자 얘랑 결혼하기 싫다는 생각에 이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까맣게 잊고있었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숨만 푹푹 나오는 상황에 유유시 쟤는 아까부터 뭐 저렇게 표정에 미동도 없고 놀라지도 않는지 얄밉기만 한 리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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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예상과 다른 윳시 반응에 리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짐
- 그래? 근데 나는 싫거든? 너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 이미 볼 장 다 본 사이인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우리가
- 리코는 결혼하기 싫구나 근데 어쩌지 그래도 나는 꼭 해야돼 그래야 아버지께 인정받고 회사도 물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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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기사사진 자기보다 리코 상태 먼저 확인하는 유유시.. 역시 우리 리코 잘나왔네ㅎ 싶음
리코는 기사 확인하고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하는데 그런 리코 맘도 모르고 유쨩 기사 스크롤 내리는 내내 실실 웃으면서 읽음
결국 리코 못참고 소리를 지르고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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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시는 아 뭐 그래야겠다 하고 넘어가는 반면 리코는 낯가리면 더 하이텐션되는 스스로를 알아서 자꾸만 걱정됨 그래도 결혼할 사람인데 첫인상을 망쳐버릴까봐
그리고 다음날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응. 이미 너무 잘 알고있는 사람이 눈 앞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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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모아 토스트 유유시가 다 먹는데 리필 여러번 받기 민망해서 토스트에 손도 안댄 리코보고 리필 받아와달라고 부탁하면 ㄴㅁ 웃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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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짓도 순순하게 눈 내리깔고 리코 앞으로 알아서 걸어오길래 리코 속으로 음 일단 합격ㅋㅋ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 창고 뒷편으로 불러내서 리코가 직접 서열 좀 잡으려고 지 친구(라고 부르지만 따까리들)도 무르고 윳시랑 1대 1로 독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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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부 선출인 리코 손이 얼마나 매운지 익히 잘 알고있는 유유시 리코의 경고 한 마디에 눈 번쩍 뜨고 벌떡 일어남
- 응 리코 나 지금 바~로 일어났어
- 그럼 이거나 봐 우리 큰일났으니까
세수도 못하고 눈 퉁퉁 부은 채로 기사제목 한 자 한 자 읽기 시작하는데 미친 이거 우리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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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리코는 모르는 윳시만의 리코 첫인상이었고 ..
리코 가볍게 옆학교 양키놈들 밟아놓는데 그쪽 2짱이 여친 뺏겨서 화가 많이 난건지 각목을 휘둘러대서 리코 볼에 작은 상처가 난다ㅠㅠ 아무튼 마지막 상황 정리는 따까리들에게 맡겨두고 떠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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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는 양동생을 맺을지 코를 납작 눌러놓을지는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하는 스타일이라 친히 1학년 교실로 행차함
- 야 여기 유유시가 누구야?
그랬더니 웬걸 교실 맨 뒷자리에서 조용히 있던 이케멘이 손 드는게 아닌가
에, 진짜로 주먹에 힘 하나 없게 생긴 애가 일짱이라니 리코는 좀 당황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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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둘이 어떻게 사귀게 되었냐면 ..
한 학년 후배인 유유시가 입학하고 얼마 안돼서 1학년짱을 먹었다는 소식에 학교가 술렁거림 곱고 이쁘장하게 생긴 애가 일짱이라고?? 신입 애들이 구라치는거 아냐? 그리고 이 소식은 2학년 짱 리코 귀에도 빠르게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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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장면 보는데 리코도 눈이 휘둥그레짐 1학년들끼리 서열정리 끝내놓은 다음에 1짱된 윳시 찾아간거라 윳시가 싸우는 모습은 리코도 처음 봤기때문ㅠㅠ 암튼 1학년 정리는 끝냈으니 뒤는 자기한테 맡기라고하고 이 다음에 바로 리코가 출동해서 밟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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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투덜대긴 했어도 순순하게 치료받은 리코 .. 하는 짓은 양키지만 마음 여리고 은근 정의롭고 감동도 쉽게 받는 남자라 원래도 맘에 들었던 윳시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버림
- 저기 툐쿠노.. 오늘 고마워 너 싸움도 잘하더라ㅋㅋ 너는 특별히 나 리코센빠이라고 부르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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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가온건지 입 꾹 다문 윳시가 리코 손목을 휙 채감
- 야 야 갑자기 왜이래 너 내가 요즘 많이 봐줬지? 미쳤네 이거 나 오늘은 피곤하다
-(...)
윳시는 계속 아무 말 안하고 뚜벅뚜벅 걸어서 리코를 데리고 양호실에 도착함 이미 선생님들은 다 퇴근해서 없는데 양키에게 그게 뭐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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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쿨 동거할 때 윳시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마트 들려서 꼭 리코꺼 젤리 사는 거 잊지 않았어서 나중에 헤어지고 장보다가 무의식적으로 젤리 파는 코너에 들려버려서 울 것 같음 그 전까지는 현실감각 안돌아와서 울지도 않고 멍때리면서 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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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그냥 리코가 서라고 하면 서고 앉으라고 하면 앉고 꿇으라고 하면 꿇는 남자
유유시 잘어울리는 거
리코가 짱나서 너 나가라고 현관앞에 베개 던지면
묵묵하게 베개 정돈해서 현관앞에서 자는 남자
너 불쌍해보이면 나 화 풀릴 줄 알고 그런거지
^아님 그냥 리코의 말을 따랏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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